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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 무한리필 얼큰 담백 조합 최고다!

디프_ 2021. 3. 8. 22:44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샤브샤브 무한리필 가게 샤브20

샤브20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다. 처음 생긴지 얼마 안되고 방문했던 것 같은데 너무 가성비 있고 퀄리티 좋고 맛있어서 반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거의 바로 재방문을 했었고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가게 됐다. 그래도 맛있다고 맨날 먹을 순 없었고 어느정도 먹은 뒤에는 발길을 끊게 됐다. 아마 그리고 오픈 했을 때보다 금방 가격이 어느정도 올랐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되게 싸다, 이 가격에 어떻게 이렇게 먹을 수 있지?' 싶었는데 요즘은 그 가격을 지불하면 다른 전문점에 비해 괜찮고 구성이 다양하긴 한데 확실히 저렴하다곤 말 못하겠다. 어쨌든 2인 기준으로 높은 금액이 나오긴 하니까 말이다. 처음에는 홍보를 위해 조금 싸게 판매를 한 것 아닌가 싶다. 물가 상승에 비례해 올랐다고 하기엔 체감이 컸다.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인가? 예전에 정확히 얼마에 판매했는지를 모르니 뭐라 말을 못하겠다.

 

이날 저녁에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말이기 때문에 디너로 들어가서 주문을 했던 것 같다. 육수에 따라 가격이 천원씩 올라가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한 사람당 22,900원에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100분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매번 저 시간을 채운 적은 없다. 먹다 보면 배가 너무 불러서 나오게 되어있다. 뭐 음료수도 있어서 다 먹고 이야기도 할겸 머무르면 시간을 쓸 수 있긴 하겠는데 배가 불러서 걷고 싶어서 거의 바로 나오게 된다. 훠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것을 찾겠지만 나의 경우 스키야키 하나와 얼큰 하나 이렇게 두개의 육수를 주로 먹는다. 이래야 샤브샤브 무한리필을 질리지 않고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얼큰한 맛 진짜 괜찮다!

 

처음에만 육수를 가져다 주시고 그 뒤엔 이렇게 셀프바를 이용해서 내가 넣고 싶은 것을 넣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된다. 예전엔 육수를 다 먹게 되면 별도 요청을 해야만 따로 가져다 주셨는데 지금은 셀프바 옆에 통이 있는 것을 보면 알아서 넣어도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추가 금액이 붙는거만 따로 넣어주시는건가? 하긴 그게 계산이 맞겠다. 개인적으로 여길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기본적으로 모든 재료들이 신선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하지 않게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먹기 귀찮긴 하지만 가성비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월남쌈도 있다. 고기도 이렇게 비어있지 않도록 계속해서 넣어주시고 말이다. 한판에 고기 양이 많이 있지 않아 여러번 가져다 먹으면서 뭔가 본전을 뽑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 바로 옆에 음료수도 있고 또 저기 구석에는 닭강정이나 볶음밥 등도 있고 다 먹은 뒤에 볶아 먹을 수 있는 밥이나 기본 찬들도 있다.

 

근데 티스토리 뉴에디터 원래 모자이크 기능이 없었나? 저번에 한번 이용해본 것 같은데 왜 지금 못 찾겠지? 내가 구에디터를 착각하는건가? 매장 내부 사진을 찍은 것이 있는데 모자이크를 할 수 없어서 덜어냈다. 육수도 펄펄 끓기 시작했고 내가 먹고 싶은 재료들도 다 떠왔고 본격적으로 샤브샤브 무한리필 샤브20을 즐기기 시작했다. 여긴 정말 풍족하고 다양하게,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이렇게 닭강정도 있고 무엇보다 국물 베이스도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고 고기들도 바로바로 가져와 푹 담가서 먹을 수 있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얼큰한 맛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육수 하나로만 먹기엔 심심할 것 같고 이 조합이 딱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훠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 얼큰만 빼고 훠궈를 드시면 되겠다. 

 

아 맞다. 여기 또 소스도 이렇게 다양하게 있다. 나의 경우 주로 칠리에 찍어먹긴 하는데 땅콩소스부터 해서 정말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다. 근데 내 입맛엔 칠리가 제일 맞더라. 사실 다른 것들 먹을 때는 칠리를 그렇게 안 찾는데 왜 이런 음식을 먹을 땐 칠리를 찾게 되는지 모르겠다. 매콤한 소스도 있긴 한데 뭔가 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해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체적으로 고기가 얇게 썰려오기 때문에 이렇게 넣은 다음에 좀 휘저으면 바로 익어서 건져 먹을 수 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전에 단체로 한번 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다 만족했었다. 여기 말고 우연히 샤브 전문점을 갔었는데 정말 양도 적고 고기 추가할 때마다 추가 비용을 내야하고 퀄리티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러더라. 여기 생각이 절실히 났었고 그 뒤로 다른데는 잘 가지 않고 있다.

 

1차를 후딱 해치웠고 바로 2차를 시작했다. 매장이 막 넓진 않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재료를 가져올 수 있다. 솔직히 요리를 잘 하지도 못하지만 파와 배추를 넣어줘야 국물이 시원할 것 같고 저 새송이 버섯이라고 해야하나. 저건 뜨거운 국물 안에서 푹 삶아지면 식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꼭 가져와 먹고 있다. 그 다음부턴 딱히 뭐 챙기는 것은 없다. 손 가는대로 넣는 편이다. 작은 만두도 있긴 한데 그렇게 맛있진 않지만 안 먹으면 허전할 것 같아 올때마다 1~2개 정도는 챙기고 있다. 나는 그렇고 뭐 개인 기호에 맞게 알아서 잘 드시면 되겠다. 솔직히 대부분 다 저보다 잘 드실 것 같으니! 아 그리고 이거 불 조절을 너무 계속해서 세게하고 재료를 한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서로 국물이 넘친다. 그러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니 끓으면 적당히 불을 줄이고 재료를 후딱 건져내고 그렇게 조절해가면서 먹어야겠다. 한번 저번에 먹다가 국물이 계속 끓으면서 옆으로 넘쳤는데 나중에 정말 이 맛도 저 맛도 아니었다.

 

샤브샤브 무한리필 육수 색깔은 위와 같아. 스키야키는 비슷한데 얼큰은 좀 탁해진 것 같다. 원래 더 붉은데! 아무튼 고기를 몇판 가져다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닭강정이나 이것저것 먹다 보니 그렇게 많이 먹진 못했다. 한 네다섯판 정도 먹었나? 사실 이날 월남쌈을 안 먹어서 조금 더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뭔가 월남쌈 만들기가 귀찮은 날이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여기 아이스크림도 있고 음료수도 있어서 그것들로 입가심을 좀 하고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주차 시간도 받았고 지하에 주차장이 있으니 교통 걱정도 크게 없고 괜찮은 곳이다. 어른들도 크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나 역시 오랜만에 방문해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제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물론 전문점들과 비교해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고 퀄리티가 좋은 것은 맞다. 그냥 이제 내 체감이 그래졌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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