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켓와이파이 간사이공항에서 간단히 대여해보자.
(Pocket wifi japan osaka)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인천공항에서 수령하기로 했던 Pocket wife를 까먹고 받아오지 않았기에 공항에 도착해서 이를 해결해야 했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가기 전 미리 로밍을 할지 유심칩을 구매할지를 정하는 편인데 이렇게 아무것도 준비 안 된 상태로 다른 나라에 도착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나름 이런 것이 잘 되어있는 japan이 그 처음이라 다행이었다.
어디를 갈 때마다 매번 유심칩을 이용했기에 우선 나오자마자 바로 근처에 보였던 유심 자판기 앞으로 갔다. 모든 스마트폰 기기에 사용 가능한 SIM Size와 데이터가 구비되어있었다. 그래서 환전해온 엔화를 넣고 바로 구매를 하려 했는데 아이폰에서 유심을 꼽기 위해 콕 눌러야 하는 그 핀을 안 가져온 것이 생각났다. 주변에 구하면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냥 일본 간사이공항 포켓와이파이도 한번 알아보자 하고 가보았다.
쭉쭉 걸어 구석에 있는 일본 포켓와이파이 간사이공항 대여점에 도착했다. 일정 비용을 내고 수화물을 맡길 수도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보였다. 근데 당장 먹통이 된 핸드폰부터 살려야 했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영어를 좋아하긴 하는데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도 아니어서 갑자기 막 이래저래 말하려니 좀 버벅대긴 했는데,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분 특성상 워낙 눈치가 좋으셔서 원활하게 대여가 진행되었다. japan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던 경우는 친구를 만났을 때 빼고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때가 할인 기간이었는지 원래 이렇게 그냥 명목상 할인이라는 표시를 해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루에 1,290엔씩을 내고 빌렸다. 아까 구매하려 했던 유심칩보다는 2만 원 정도 더 저렴했는데 한국에서 가져오기로 했던 pocket wife보다는 약 2배 정도 더 비쌌다. 이름과 돌아오는 날, 항공기와 머무는 숙소 주소 등을 기입하고 받을 수 있었다. 결제는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카드로 일단 긁은 뒤 반납하는 날에 결제가 된다. 우리는 혹시나 해서 미리 현금을 따로 빼둬 그걸로 냈었는데, 아마 여행 예산에서 이 부분을 생각하고 돌아다녀야겠다.
4박 5일 동안 함께 했던 pocket wife japan osaka. 정말 잘 썼다. 우선 제품 특성상 거리가 멀어지면 속도가 느려지긴 하겠지만, 같이 다니면서 둘 다 사용하기에 속도도 빠르고 문제가 없었다. 다만 SIM card와 비교해서 항상 같이 다녀야 한다는 점. 따로 떨어지면 소유주만 데이터 사용이 가능했기에 항시 붙어있어야 했다. 누가 담배를 피러간다거나 잠깐 자리를 비우는 일이 생기면 난처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또 하나, 휴대하기에 그렇게 무겁다거나 큰 사이즈는 아니었는데 귀찮을 땐 귀찮았다. 주머니에 뭐라도 들어가 있어야 하니 가끔 번거롭긴 했다. 그래도 배터리는 가지고 다니는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해서 24시간 문제없이 잘 썼다. 두 번째 방문했던 오사카에서는 에어비앤비로 구했던 숙소에서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줬었는데, 상태가 워낙 불량이라 그냥 차라리 공항에서 빌려올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반납할 때는 아까 빌린 곳이 1,2층에 나누어져 있는데 둘중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6:30~22:30분까지이니 시간만 맞춰 반납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