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발바닥통증의 원인 운동화 그리고 나의 문제일 수 있다

디프_ 2020. 3. 1. 21:10

의외로 쉽게 해결 가능할지도 모르는 발바닥통증의 원인


오늘 작성되는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후기로 작성되는 글임을 밝힌다. 원래 내 포스팅에 쓰는 글들 모두 개인 경험에 의해 쓰이는 것들이긴 하나 이렇게 앞서 말을 밝힌 이유는 나는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그냥 일반인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이 포스팅 외에 추가적인 정보를 알고 싶어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게 아니라고 반박을 하실수도 있겠다. 나는 내가 겪은 것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정도만 말할 수 있고 전문적인 정보는 그냥 병원을 가는 것이 정확하겠다. 그래서 앞단에 이런 내용들을 밝히고 간다. 괜히 욕 먹기 싫다.



내가 발바닥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던 것은 작년 이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현재는 멀쩡해졌다. 그당시 얼마나 심각했냐면 오랜 시간을 걸으면 무조건 아팠고 날마다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다르긴 했지만 어느날은 그냥 출근길에도 아파왔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다. 나와 가장 비슷한 증상이 족저근막염이라고 불리우는 질병이었다. 쉽게 말해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부위가 내가 아픔을 느끼는 부위와 비슷하더라. 사실 이 아래쪽은 전체적으로 감각이 다른 곳보다 좀 무디기 때문에 내가 아픈 곳을 정확히 찾기란 힘들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대충 파악이 가능한데 사진을 비교해서 보니 대충 비슷했다.


아무튼 이 의심을 가지게 됐고 왜 이 증상이 생겨났는지 돌이켜봤다. 갑자기 어느날 아침에 아무 이유없이 이러기엔 내가 너무나 젋기 때문에, 그리고 이전에 이와 비슷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반추를 통해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혼자 돌이켜보면서 답을 찾아낸다. 그리고 대게 답을 찾아내곤 한다. 예를 들어 병원을 가게 되면 증상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된 것 같은지까지 함께 말씀드린다. 근데 뭐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주의깊게 들으시는 것 같진 않다. 어차피 듣지 않아도 아실테니 말이다.



내가 생각한 발바닥통증의 원인 이유는 바로 헬스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바로 러닝머신. 이당시 운동을 꽤 열심히 했다. 퇴근하고 주3회 이상 꼬박꼬박 나가 1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 와중에 블로그까지 하고. 번아웃 증상이 오기도 한 것 같은데 그 이후에 블로그를 조금 쉬기도 했다. 아무튼 그렇게 좀 열심히 활동을 했다. 근데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여 피로가 누적되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나의 문제였다. 사실 학창시절 합기도를 통해 운동을 배웠지 헬스나 뭐 기타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다. 그래도 대충 어느정도 다룰 줄 아는 편인데 이 러닝머신 뛰는 자세도 꽤 중요하더라. 


그냥 집에 있는 나이키 운동화를 챙겨서 뛰곤 했는데 뛸때 워낙 힘을 빼고 뛰다 보니 발 아래를 굉장히 세게 부딪히고 있더라. 어쩐지 내가 뛸땐 소리가 크게 나더라니. 근데 그게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 그렇게 몇개월간 운동을 지속하게 됐고 임계치가 넘어 이렇게 고질병 마냥 증상이 드러난 것이겠다. 그 이후 걸을 때마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힘들었고 평소 자주 가는 신경외과에 가 엑스레이도 찍고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여기서 또 하나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이때 반스 신발을 신고 갔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이런 운동화는 정말 비추라고 말씀하셨다. 걸을 때 발등 쪽이 편하게 구겨지는 제품을 신어야 하는데 이런 제품은 그 움직임을 막아줘 발 건강에 굉장히 안 좋다고 하셨다.



좀 충격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반스 마니아다. 똑같은 디자인과 컬러 신발을 한 4개까지 신었던 것 같다. 다 낡아서. 아무튼 그렇게 자주 신고 다니던 신발이었는데 여태까지 문제가 없었다. 아마 이 신발만 신고 다녔으면 누적 데미지가 아주 천천히 누적되어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잘못된 운동 동작으로 인하여 데미지가 쌓였고 하도 쌓여서 이제는 이런 신발까지 영향을 받는 상태에 다다른 것 같다.


나의 결론과 병원의 조언을 받아들여 바로 신발을 바꿨다. 반스는 버리고 푹신푹신한, 접히기 쉬운 운동화를 구매했다. 브랜드명을 말하자면 아식스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하더라. 아무튼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고 잘 접히고 푹신푹신한 운동화가 포인트겠다. 그리고 헬스장에서도 운동시, 러닝머신 위에서 달릴시 착지를 최대한 편하게 했다. 예전엔 힘들다고 쿵쿵 밟았는데 사뿐사뿐히 뛰려고 노력했다. 물론 이 통증이 잠잠해질때까지는 자제하는게 좋다고 하여 잠시 쉬기도 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중간 중간 아픔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런 무리도 주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도 그냥 과정이겠거니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물리치료는 많이 받으러 가지 않았다. 한 3회 정도 했나. 운동만 끊어도 어느정도 일시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서 치료에 대한 의욕이 좀 줄어들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현재,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라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발바닥통증의 원인을 해결하니 문제가 사라졌다. 사람마다 사실 어떤 증상이 오냐에 따라 대응하는 방안이 다르긴 하다. 가령 통풍의 경우 음주, 흡연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던데.. 아무튼 난 그런 쪽은 아니었고 무리가 가는 부분들만 해결하니 이렇게 나아졌다. 그리고 현재 그때와 같은 아픔은 다시 못 느끼고 있다. 사실 이 키워드를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일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난 이런식으로 극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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