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간장계란밥 쉽게 만들 수 있는 저렴한 코스트코 반숙계란장

디프_ 2019. 12. 29. 19:18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코스트코 반숙계란장, 간장계란밥 역시 손쉽게!


역시 코스트코 방문은 무한 소비의 지름길이다. 매장 자체가 하나의 신용카드 브랜드사만 사용할 수 있고 이걸 원하지 않으면 현금으로만 결제를 해준다. 물론 현금영수증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진입 장벽 자체가 과소비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원래 신용카드 자체가 현금보다는 돈을 더 많이 쓰게 만드긴 하니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체크카드만 쓰다가 딱 1년 신용카드 써보니 알겠다. 처음엔 자신만만 했는데 확실히 체크카드보단 더 쓰게 된다. 체감상 최소 1.5배..? 이것은 무리려나. 아무튼 더 쓰게 만드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근데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들이 많다는 말도 되겠다. 오늘 소개할 제품인 반숙계란장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와.. 이거 먹방에서 방송만 보고 정말 먹고 싶었다. 근데 인터넷 주문은 배송비도 추가로 붙고 그냥 그렇게까진 아니었는데 카트 끌고 돌아다니다 보니 딱 얘가 보이더라. 보자마자 가격도 보지 않고 이건 사야겠다 생각했다. 집어들고 나서야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리 말하지만 간장계란밥 역시 얘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국물도 넉넉하고 응용 방법에 추천으로 적혀있다.



코스트코 풍림푸드 밥도둑 반숙계란장 가격은 400G 4팩에 8990원이다.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그 메인 메뉴를 생각하면 좀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근데 현재 먹어보니 한끼에 엄청 많이 먹어야 한팩이고 가족 단위로 먹는 것을 고려하면 나름 가성비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의 경우 계란만 먹고 있는데 소스까지 활용하여 먹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당 제품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우선 내가 좋아하는 매콤한 맛이다. 근데 그냥 먹었을 때 매콤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고 소스 사이사이에 고추가 들어가 있는데 그 부분을 같이 먹으면 딱 괜찮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반숙이며 유통기한이 조금 짧은 편이다. 한 2~3주 정도? 그러니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겠다. 보관의 경우 냉장 제품이라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는데 나름 꿀팁이 하나 있다. 만약 위 추천에 나온 아보카도덮밥, 비빔간장국수, 간장계란밥 등으로 먹을 생각이라면 먹기 바로 전 잠깐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현재까진 냉장고에 꺼내서 바로 먹다보니 조금은 차갑게 먹었는데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살짝만 돌려서 먹으면 밥의 온도와 딱 알맞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더 맛있게 말이다.



바닥면과 뜯은 후 내용물을 보면 초록색, 빨간색 고추들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게 강한 매운맛은 아니다. 그냥 매콤함 정도다. 뭔가 강한 매운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아서 집에 청양고추를 구비해둬서 그때그때 조리해 먹지 않을까 싶다. 달걀은 딱 네개가 들어있는데 그 알맹이가 좀 큰 편이다. 평소 집에서 달걀후라이를 자주 해먹기 때문에 그 크기를 대충 아는데 알맹이가 이정도 크기면 껍질까지 고려하면 훨씬 더 클텐데.. 아무튼 크기 자체가 기본으로 큰 편이었다. 좀 과장을 더해 한두개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 아무튼 크다.



코스트코 반숙계란장 이미지와 다른 것없이 딱 그대로 나왔다. 다 익었거나 덜 익었으면 어떡할까 살짝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하긴 이런 대형마트에 입점했다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보증된 것일테니 크게 의심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 까다로운 검수 과정이 대충 상상이 간다. 우리가 흔히 로그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지마켓 이런 곳조차 입점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상세페이지 내용 하나하나 마저도 말이다. 


이날은 간장계란밥 쓱삭쓱삭으로 만들어 먹지 않았고 그냥 맨밥 위에 올려서 함께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특별한 것도 없는데 정말 너무 먹고 싶었단 말이지.. 간만에 밥 한공기 정말 뚝딱 비웠다. 근데 여기서 하나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 국물 자체가 짜다거나 맵다거나 간이 강한 편이 아니다. 그래서 아마 추천 방법으로 다양한 루트를 제공해준 것 같은데 그래도 소스는 소스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다먹고나서 1~2시간 정도에 자꾸 갈증이 났다. 왜 이렇게 갈증이 나나 했는데 아까 국물을 그냥 밥 위에 올려서 막 비벼먹고 그랬던 것이 생각났다. 입에선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는데 몸은 아니었나보다. 그래서 물을 실컷 마셨다. 처음엔 탄산을 마시다가 이러면 답도 없을 것 같아서.. 아무튼 확실히 맛있긴 맛있다. 당분간은 좀 자주 찾아서 먹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