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가볼만한곳 초지로 초밥집을 가보자.
원래 도톤보리 근처에 있는 초밥집을 갈 예정이었으나 오후 10시에 도착하니 이미 문을 닫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른 곳을 찾았고 그곳으로 이동 중에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오사카 가볼만한곳 초지로 스시를 발견하게 되어 들어갔다.
다른 곳이 문을 열었다는 확신이 없었다.
CHOJIRO의 영업시간이다. 24시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거의 막바지에 들어올 수 있었다. 라스트 오더는 10시 30분!
내부는 상당히 넓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그런지라 한 4 테이블 정도밖에 없었다.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었다.
한국말로 주문이 가능한 아이패드가 있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마지막 날이기에 실컷 먹고 싶었다. 그래서 보이는 대로 일단 주문 버튼을 눌렀다. 막상 주문하고 나니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긴 했지만 남기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세금 포함가까지 정확하게 나와 좋았다.
주문한 스시들이 순서대로 쭉쭉 나왔다. 거의 동시에 다 나왔다. 일본 현지에 저렴한 초밥집들이 많은데 이 오사카 가볼만한곳 초지로는 가격대가 그렇게 싼 편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냥 보통..?
맛은 우메다 백화점에서 먹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격도 비슷한 것 같다. 한 번쯤 올만한 그 정도의 퀄리티다.
후딱 먹고 밖으로 나왔다.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엔 다 먹을 수 있나 싶었는데 마지막엔 좀만 더 시킬까 하다가 참았다. 하나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콜라가 꽉 차서 나오지 않는다는 정도..??
마지막 밤에 아예 못 먹을 것을 생각했어서 그런지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가격은 아까 본 것처럼 총 3,831엔이 나왔다. 혼자 먹는 한 끼로 절대 싼 가격이 아니긴 하다. 그래도 여기 테이블에 적힌 것처럼 주유패스 구매 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일정에 맞춰서 오면 좋을 것 같다.
숙소에 저번에 마트에 갔을 때 사둔 레몬 맥주가 있는 것이 떠올랐다. 평소라면 안 먹었을 텐데 그 마지막 밤이 주는 상징성 때문인지 먹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려 대충 같이 먹을 안주를 좀 샀다. 가격은 457엔이 나왔다.
음료수와 비슷한 맛이 나는 레몬 맥주는 역시나 맛있었다. 이렇게 또 일본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