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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먹거리, 옛날통닭과 비행장부대찌개

디프_ 2016. 11. 2. 21:58

군산 먹거리 옛날통닭과 비행장부대찌개

(Gunsan best food, Fried chicken and Sausage stew)

 

 

 

1박 2일동안의 짧은 군산 먹거리 여행!

동국사를 구경한 뒤 허기가 진 우리는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와 유명세를 탄 군산 비행장부대찌개로 발걸음을 향했다.

 

버스를 뭘 타야할지 몰라 이곳저곳에 물어물어 '군산대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서 이륙센터에 내리면 된다.'라는 답을 얻었다.

실제로는 71번을 타고 문화원에서 내려 걸어갔다.

 

 

드디어 비행장부대찌개 도착!

시간이 어정쩡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줄이 별로 없었다. 꽤 넓은 매장도 한몫한 것 같다.

(5시정도에 도착했는데 자리에 앉아 밥을 먹다보니 어느새 줄이 엄청 많이 생겼었다.)

 

평소 국물, 찌개 등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Tv에도 나왔다길래 한번 먹어보러왔는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이 집의 간판메뉴와 빅햄버거를 주문했다.

어차피 남길 것이 뻔했지만 그래도 안 먹어보고 후회하는 것보단 남기고 후회를 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에 같이 주문해봤다.

 

반찬으로 나온 샐러드가 참 맛있었다. 가게에서 흔히 보는 저 소스는 뭘로 만드는 걸까 케찹이랑 마요네즈랑 섞는건가..

 

 

매장 벽에 방송에 나왔던 장면을 '부대찌개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하여 붙여놨길래 사진을 한장 찍어보았다.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팁은 당연히 좋은거지만, 그것이 정답인냥 표현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개인의 기호가 있기에.. 물론 방송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일일이 다 고려하고 방송할 수 없는건 이해하지만

썩 마음에 와닿진 않는다. 그냥 기준이 나고 참고용으로 저런 팁을 공유하는게 맞는 순서인 것 같다. 갑자기 쓸데없이 진지해졌다.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하는 일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떠한 것을 볼때 특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 삐딱한 시선이 갑자기 나타나버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햄버거가 나왔다. 솔직히 이 햄버거 맛이 더 궁금했다.

정형화된 프렌차이즈 햄버거 맛보다 뭔가 이렇게 시골처럼 투박한, 개인의 레시피가 담겨져있는 음식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기에.

 

근데 아까 말한 샐러드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뭔가 맛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자극적인 맛의 햄버거는 아니여서 찌개와 잘 어울렸다.

확실히 양이 많긴하다. 나 역시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대찌개는 어쩔 수 없이 다 먹고 햄버거를 포장해갔다.

 

 

드디어 군산 비행장부대찌개의 메인메뉴가 나왔다.

햄이 여태까지 먹었던 곳들보다 확실히 많았다. 햄의 양때문이라도 아이들이 좋아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햄이 많아서 그런지 국물이 다른 곳보다 진하긴 했는데, 하나 확실한 건 평소 동네에서 먹던 맛과는 달랐다.

 

평소 먹던 국물이 맑고 깨끗한 느낌이라면 여기 국물은 탁하고 진한 느낌이라 해야하나.

맛에 대한 평가는 못하겟다. 앞서 말했듯이 찌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에... 주관적으로 말하자면 나의 그러한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그렇게 점심겸 저녁을 먹고 비행장 바로 옆에 위치한 군산주공시장에 통닭을 사기 위해 잠깐 들렸다.

 

평소 어디를 놀러가게되면 꼭 옛날통닭을 파는 곳에 찾아가 사먹는 편이다.

치킨을 너무나도 좋아하기도 하고 서울에서는 제대로 된 곳을 잘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큰 시장은 아니지만 시장은 시장이기에! 걸어가면서 사진 하나 찍어주고~

 

드디어 찾았다. 사장님 인상이 참 좋은 시장닭집 장터통닭!

사실 이 곳은 뭐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은 아니다. 그냥 내가 옛날통닭을 먹고 싶어서 찾아온 곳이다.

그런데 맛이나 양이나 진짜 시장에서 파는 통닭이기에 나처럼 찾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포스팅해본다.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어보았다.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튀겨주시기에 15분정도 기다려야한다.

 

닭똥집 튀김도 보인다. 닭똥집 튀김은 두번인가 세번정도 먹어봤다.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또 먹고 싶었는데 서울에서 파는 곳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 날도 살까하다가 도저히 배가 불러서 치킨도 못 먹을 것 같아 안 샀는데 살짝 후회했다.

 

 

던킨도너츠 느낌이 나는 포장이다.

국내산 100% 닭고기, 40년 전통의 맛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주문했다. 원래 치킨도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들어 뭔가 반반이 땡긴다. 양념의 맛을 이제서야 알게 된건가..

냄새가 참 좋다.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데 냄새가 포장을 뚫고 올라와 혼자 내심 민망했다.

 

시장통닭이라 그런지 확실히 닭크기가 평소 먹던 치킨들보다 1.5배정도 크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튀김에 깨가 같이 섞여있는데 이것때문에 고소한 맛이 난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던 군산 옛날통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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