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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녀오다.

디프_ 2016. 10. 25. 23:16

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녀오다.

(Korea travel blog, Gunsan railroad town)

 

 

 

일을 다니기 전, 평소 맛집투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먹방여행이 갑자기 너무 가고 싶어졌다.

어디를 갈까하다가 한 친구가 군산에서 고추짜장이라는 것을 먹어봤는데 진짜 엄청 맛있다고 추천을 해줘서 한번 가볼까하고 무작정 출발했다.

 

 

차 운전을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행하면 차가 아니라 기차가 뭔가 정답인 것 같다.

운전하느라 옆 사람과 대화도 못하고 앞만 보고 가는게 편할 순 있지만 진짜 여행인건가 싶다.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의 짧은 여행일경우 떠나는 동안의 시간이 여행지에서 노는 시간만큼이나 비중이 큰데 말이다.

 

 

 

이른 아침 표를 예매했으므로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이므로 당연히 아침을 거르고 나왔다.

솔직히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까먹고 싶기도 했고.. 만들 순 없으니 기차를 타기 전 편의점에서 아무 도시락이나 산 뒤 기차를 탔다.

 

뛰어난 반찬은 아니지만 아침 허기를 달래주기엔 충분한 양과 맛이었다.

 

놀고 먹고 자고 쉬고 하면서 어느새 군산역에 도착했다. 태어나서 처음 와봤다!

 

 

이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어느정도 있고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요즘 인기있는 쏘카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이때 처음으로 괜히 차를 안타고 왔나 살짝 후회했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위처럼 시간이 나와있었고 버스를 탄 뒤 목적지로 향했다.

 

아 그리고 버스는 원래 다른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미리 온 버스 기사님한테 혹시나해서 물어보니 그 곳에 간다고

어디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그 버스를 탔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고 탔었는데 물어보는게 나을 것 같다.

버스카드는 그냥 서울에서 쓰던 교통카드를 쓰면 된다. 현금을 내야하나 했는데 괜찮았다.

 

 

드디어 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에 도착! 이쪽이 앞이 맞나 헷갈렸지만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여행을 오기 전 사진으로 봤었을 땐 꽤 넓고 이쁘게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생각보다 좁고 뭔가 허전한 것 같아 살짝 실망스러웠다.

 

'사진작가들이 주로 찾았던 이 곳은 최근 연인들이 추억을 담는 장소로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다.'

설명에 나온 것처럼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커플이 엄청 많았다.

 

 

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에 그려져있는 벽화.

 

본격적으로 철길을 걷기 시작했다.

남들이 다 찍는 구도로 철로 아래부터해서 나오게 찍어볼라했는데 그렇게 찍기가 왜 그렇게 힘든건지.. 다 실패했다. 깔끔하게 포기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걸으니 거리가 어느정도 되긴 되는 것 같은데 평소 걷는 것처럼 무작정 걸으면 금방 다 볼 짧은 거리였다.

근데 여행은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렇게 여행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에 그냥 철거를 하지 않고 관광명소로 보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철길 양옆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있었다.

이화 벽화마을이였나 어디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관광객들이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놀러와

시끄럽게 떠들고 그래서 벽화그림을 주민들이 직접 지워버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살짝 걱정이 됐다.

 

 

군산 철길마을 교복을 대여할 수 있는 곳.

 

요즘 경복궁이니 한옥마을이니 외국인 한국인 남녀노소 모두 한복을 입고 있는데,

순천 드라마세트장부터해서 여기까지는 교복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옛날 교복은 Tv에서나 봤지 한번도 입어본 적은 없는데.. 순천에 놀러갈 기회가 생기면 입어봐야겠다.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고 문만 덩그러니 놓여져있는게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저 안엔 뭐가 있을까?

 

 

 

생각지도 않게 카페 겸 편의점을 길을 걷다 만날 수 있었다.

봄 여름에는 잘 모르겠지만 한 겨울에는 아마 안에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길마을에 스티커사진을 찍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있었다.

의상과 장신구를 모두 무료로 빌려준다고 하니 교복 대여를 하지 못한 사람들은 가볍게 스티커사진을 찍고 추억으로 간직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나가다 귀여워보여서 찍은 사진.

 

 

여기서 사람이 제일 많이 몰려있던 노란집이라는 곳이다.

 

 

멀리서부터 걸어올때 저기는 뭐하는 곳이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있는건지 궁금했었는데 다 오고 나서야 알았다.

옛날 초등학교를 다닐 때 정말 열심히 백원짜리 꺼내가며 먹었던 불량식품(?)들이었다. 불에 구워먹으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추억의 맛이 그립기도 하고 해서 하나 구워먹을까 했지만 줄을 기다릴 엄두가 안 났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걸어왔다.

 

추억의 뽑기도 있었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의 끝은 위와 같은 모습이다.

갑자기 밭이 나와서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철로가 중간에 묻힌건지 짤린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좀만 걸어가면 철로가 다시 보였던 것 같다.

 

기차여행 갈만한 곳으로 아주 좋았던 1박 2일 여행이었다.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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