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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홈플러스 홈플델리

디프_ 2025. 1. 31. 13:09

 

치킨, 초밥, 샌드위치 등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한 홈플러스 홈플델리

 

 

사실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은 자주 가지 않는 편이다. 예전에 동네에 이마트가 있었을 때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전에 장을 보거나 가볍게 식사를 하러 많이 들렸지, 뭔가 식품 코너 등 목적이 있어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래도 아예 장을 안 보는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 주로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를 갔던 것 같다. 홈플러스의 경우 꽤나 생소한 장소다. 근데 이날 홈플러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렇게 정말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홈플러스를 방문하게 되었다. 확실히 뭔가 분위기 자체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 비하여 조금 죽은 느낌이 들었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근데 이건 뭐 내가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조금 차분한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조용하게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사실 식사도 근처 밖에서 해결하고 왔고, 따로 옷이나 그런 것을 볼 생각은 없었다. 뭐 홈플러스 자체가 백화점은 아니기 때문에 예쁜 옷들을 구경할 정도로 많은 것도 아니었고. 근데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제대로 구경을 해봐야겠다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각종 음식과 주류를 판매하는 장소였다. 나에겐 여기만 여유롭게 둘러봐도 충분했다. 그렇게 둘러보다가 홈플델리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근데 여기가 완전 노다지였다.

 

처음에는 별로 사진을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근데 이게 둘러보다 보니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한 것이었다. 내가 식사를 하고 오지만 않았더라도 아마 2~3개는 기본적으로 집어 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서 가격이 보이도록 하나씩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모든 메뉴들의 퀄리티도 괜찮은데 가격이 진짜 착했다. 시장가 비교해서 엄청 착하긴 하더라. 물론 이건 배달이나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 내가 직접 방문해서 사간다고 하나 그래도 이건 차이가 컸다. 어차피 요즘은 무료 배달인 곳도 많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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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스트코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로티세리 치킨처럼 비슷하게 로스트 치킨을 출시했더라. 근데 이게 한 종류가 아니고 여러 종류였다. 코스트코 로티세리 치킨의 경우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닭 한 마리가 양념이 잘 되어있는 상태로 들어있어서 정말 꾸준히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인데, 홈플러스에서도 출시를 했겠다. 가격은 6,990원! 그 밖에도 간장직화불고기, 떡갈비 등을 판매하는데 대게 만원이 넘지 않겠다. 특히 이 떡갈비의 경우 6덩이가 들어있는데 내가 최근에 마켓컬리에서 산 떡갈비도 양은 많은데 가격은 훨씬 더 저렴했다. 난 두 덩이에 저 가격 주고 산 것 같은데. 물론 들어가는 재료나 퀄리티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제품들인데 대충하진 않았겠다. 닭강정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13,990원이다. 이게 배달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게 되는데 닭강정의 경우 요즘 배달로 먹는다고 하더라도 거의 치킨 값 수준이 되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서 사면 몇천원 단위로 살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배달 가능 최소 주문 금액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집에서 먹을 경우 2만원 돈이 나오더라. 근데 여긴 혼자서 먹기보단 2~3인이 먹을 양인데 가격이 13,990원인 것을 보면 꽤나 합리적이라 볼 수 있겠다. 그밖에 충성 고객이 많은 새우 강정도 여러 종류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안주로 딱이겠다 싶었다. 다만 새우라 가격이 제일 좀 많이 나가긴 했다.

 

그리고 한때 홈플러스에 사람 몰리게 만들었던 당당치킨도 눈에 보였다.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가격은 혜자였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7천원이 넘지 않았다. 사실 이 가격은 이제 저렴한 치킨 브랜드에서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금액이다. 한때 엄청난 열풍이 불었을 때 운 좋게 먹었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물론 갓 튀겨진 것과 비교하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닭 자체가 맛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기본 후라이드보다는 양념 치킨이 더 괜찮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도 매대에서 양념치킨은 딱 하나만 남아있더라. 물론 양념 소스 별도 구매가 가능하긴 했지만 아무튼 양념치킨이 더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보였다. 

 

사실 여기 홈플러스 홈플델리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유는 여기 초밥 코너 때문이 되겠다. 한참 겨울이 진행 중이지만 곧 1~2개월만 지나면 겨울이 끝이 나겠다. 그 말인즉슨 초밥 시즌이 끝나간다는 말이 되겠다. 물론 요즘은 한 여름에도 초밥을 먹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겨울에 먹는 것과 재료 자체에서 주는 맛이 다르더라. 그래서 지금 추진력 있게 먹어줘야 한다. 근데 이게 집에서 배달해서 먹으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 물론 이 초밥이나 스시 자체의 가격대가 높긴 한데 이게 주문 최소 금액도 그렇고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곳에서나 시켜 먹을 순 없기도 하니까. 대게 보니 12피스에 15,000원 ~ 25,000원의 가격대를 보여주었다.

 

근데 여기 홈플러스에선 거의 20피스에 12,000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 그렇다고 해서 재료가 대충 올라간 모습이 아니었다. 밥을 위에 올라간 재료들이 확실히 덮고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이 이거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 근처에 홈플러스가 있으면 약간 15분 정도 시간 투자하여 직접 갔다 오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 싶더라. 물론 치킨들도 포함해서 말이다. 아무튼 우연치 않게 이렇게 홈플러스 방문하였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착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찾기 힘든 에그 샌드위치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고. 이날은 식사를 해서 이것저것 사지 못했지만 언제 한번 날 잡고 홈플러스 방문하여 이것저것 챙겨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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