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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하나로 연매출 4억이라는 3대째 운영 중인 춘천 라모스버거

디프_ 2025. 2. 1. 12:56
춘천 사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꼭 가봤다는 3대째 운영 중인 춘천 라모스버거

 

 

벌써 세 번 이상은 방문했던 것 같은 춘천 라모스 버거를 오늘 소개해볼까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의 경우 춘천 사는 사람들이라면 대다수가 아시는 곳이실 것이다. 그만큼 인기도 많고 반응도 좋고 그런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웨이팅이 있겠다. 근데 이 날의 경우 눈이 오기도 했고 거의 브레이크 타임에 맞물리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사람이 많을 때 오면 주차도 조금 불편하고 그런 곳인데 주차하기 널널했고 들어가려고 했을 때 딱 한 커플이 나오고 계시더라. 브레이크 타임 전 거의 마지막 손님 느낌이랄까. 근데 들어가서 있으니 일행 2~3팀이 나중에 더 들어오긴 했다.

 

사실 여행 중에 햄버거를 먹는게 그렇게 쉽진 않다. 왜냐하면 햄버거는 일상 속에서 이미 쉽게 즐기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여행 중에 먹진 않더라. 나 역시도 그랬고. 근데 그 다른 포인트가 수제버거 영역인 것 같다. 수제버거는 우리가 그 지역 맛집 찾아다니는 느낌처럼 그 지역에서 유명한 곳은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한때 내가 젤라또 투어를 다니고 그랬었는데 이 수제버거도 어느 나라에 갔을 때 꼭 먹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예전에 스페인이었나. 아무튼 어느 소도시 나라를 갔었는데 엄청난 오르막길을 올라 수제버거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근데 골목길이라 위치도 잘 안 잡혀서 어느 젤라또 가게 안으로 들어가 여쭤봤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가게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 일단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주문을 해서 먹었었다. 근데 고기 빛깔이 붉은색을 띄고 있어서 이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들도 보니 똑같이 나오고 있었다. 혹시 몰라 여쭤보니 원래 이렇게 나오는 것이 맞다고. 아마 소고기 같은 것을 색깔만 변하면 바로 먹듯이 겉만 익혀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부드럽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양이 엄청 많아서 남길까 싶기도 했었는데 다 먹긴 다 먹었었다. 생각해 보면 지금은 음식을 남기는 편인데 그때는 그래도 어떻게 먹긴 먹었네. 뭐 여행 중에는 하루에 몇만보씩 걸으니 그래서 그랬나. 아무튼 나름 그렇게 수제버거 영역에 대한 애정이 있을 때가 있었다.

 

근데 요즘은 그런 감성 자체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적어도 수제버거 영역에서는 말이다. 사실 요즘 수제버거 가게들이 찾아보면 있긴 하지만 막 5년 전이나 그때처럼 엄청난 인기가 있는 것 같진 않다. 한때 예전에 수원에 놀러갔을 때였나, 거기서도 수제버거 맛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 몰려오고 그랬는데. 요즘도 그러려나? 수제버거 맛집 콘텐츠 자체가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것인지. 아무튼 여기 춘천 라모스버거의 경우 춘천에 놀러 가실 때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일단 햄버거 맛을 떠나서라도 다른 곳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어니언링을 판매하는 곳이니까 그것만 먹어도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저것 때문에 제주도를 갈지 말지 고민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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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날이 첫 방문이 아니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아마 세 번째 방문이었던 것 같다. 아닌가. 두 번째였나. 사실 처음 왔을 때 완전 반해서 다음에 또 와야지 와야지 생각만 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자주 온 느낌이다. 이게 헬스장에 갔을 때 매번 얼굴 보던 사람을 보면 인사 같은 것은 안 하더라도 내적 친밀감이 쌓이곤 하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처음 왔을 때 두툼한 감자튀김에 반했고, 어니언링을 기본적으로 당연히 먹어줘야 하는 것이었다. 사실 여길 유명하게 만들어준, 연매출 4억 만들어준 수제버거는 나에게 그렇게 특별히 다가오진 않았다. 뭐랄까. 그냥 당연한 느낌? 수제버거 가게니까.

 

뭐 맛이 없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그냥 개인적으로 감자튀김과 어니언링에 반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이런 케찹이나 마요네즈, 피클이나 그런 것들은 셀프로 가져오면 됐다. 음료수도 처음에 주문하면 컵만 주는데 그다음에 셀프로 가져다 마시면 되겠다. 여기 팝콘도 따로 주는데 매번 올 때마다 다른 튀긴 것들이 충분하니까 팝콘까지는 굳이 손이 안 가더라. 다른 테이블도 마찬가지로 보였다. 여기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커서 그렇지 양은 충분히 제공되는 곳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감자튀김이 웨지 감자 스타일로 나오는데 겉에 뿌려진 양념 같은 것도 그렇고 맛있더라. 케찹도 내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으니 눈치 안 보여서 좋고. 춘천이 감자로 유명해서 감자튀김도 더 맛있나 싶더라.

 

그리고 여기 로봇이 서빙을 해준다. 그래서 처음에 지정해두신 테이블로 앉아서 주문을 해야 한다. 괜히 다른 곳에 앉으면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겠다. 간혹 직접 가져다주시는 경우가 있긴 한데 웬만하면 로봇을 써서 서빙을 하시는 것 같았다. 저 로봇 기계가 동선을 외워서 움직이는 것이다 보니 의자를 넓게 앉는다거나 그럴 경우 종종 비켜줘야 한다. 아직까지 이런 서빙 로봇 자체의 인식이 낯서니까 사람들 신기해하고 웃고 그러는데, 장기적으로는 익숙해질 경우 이런 것들이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다 싶다. 사람은 알아서 피해가지만 로봇은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긴 힘들 테니. 뭐 근데 이것도 기술 발전에 따라 다르긴 하겠다. 사람 형태를 띠면 또 다르니까.

 

수제버거 하나로 연매출 4억이라는 3대째 운영 중인 춘천 라모스버거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왔다. 2인 기준으로 이렇게 주문하면 딱 맞는 것 같다. 사실 햄버거 2개까지 시키는 것은 아마 사이드로 주문한 다른 것들이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나눠 먹는 것이 딱 맞겠다. 기본적으로 다 사이즈가 있어서 이정도면 충분하더라. 뭐 성인 남성 2명이 올 경우 부족할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 그렇진 않더라. 내가 잘 못 먹는 편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날의 경우 메인 식사 느낌이라기보단 저녁을 먹기 전에 약간 거쳐 가는 느낌이 강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꼭 먹어야 했고 그래서 들린 느낌이랄까. 그래서 햄버거까지는 좀 과하긴 했는데 그래도 안 시킬 순 없으니까.

 

사진도 다 찍었겠다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이날 햄버거는 내슈빌 핫치킨 버거로 주문했다. 완전 큰 사이즈의 치킨이 버거 번 사이에 통으로 들어간 스타일의 햄버거인데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압구정이었나 성수였나. 아무튼 그 매장에서 먹은 뒤로 너무 맛있어서 이건 또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근데 더현대서울에 해당 매장이 팝업 개념으로 있어서 친구와 갔을 때도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 이게 사이즈가 기본적으로 있다 보니까 깔끔하게 먹기가 쉽지 않은데 또 너무 잘라서 쪼개서 먹으면 그 맛이 안 사는 메뉴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걱우걱 먹어줘야 하는 메뉴다. 그래서 그 맛을 기대하고 여기서도 이날 시켜서 먹어봤다.

 

일단 비쥬얼은 합격이었는데 내 기준으로 아쉬웠다. 만약 이 내슈빌 핫치킨 버거로만 따진다면 서울에서 먹었던 것이 이겼겠다. 뭔가 더 바삭해야 하고 더 매콤하고 그래야 하는데 라모스버거의 경우 전체적으로 푹신푹신한 느낌이 강했다. 바삭함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뭔가 식감도 안 살고 전체적으로 나중에 좀 물리는 느낌이 있더라. 뭐 이날만 이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내슈빌의 경우 내가 갔던 가게들이 이겼다. 근데 그 가게들에선 이런 감자튀김과 어니언링을 제공하지 못하니 그게 여길 안 올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겠다. 그렇게 햄버거를 먹고 감자튀김과 어니언링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앞서 말했듯이 어니언링만 충분히 먹어줘도 나에겐 가치가 있었다.

 

입 안을 리프레시 해주는 피클 같은 것도 중간중간 챙겨주고. 사실 피클이나 이런 절인 음식을 꽤나 좋아한다. 그래서 피자나 이런 햄버거 종류 없을 때 없으면 정말 많이 못 먹는다. 피클 자체의 은은한 달달함도 맛있고. 아무튼 그렇게 수제버거 하나로 연매출 4억이라는 3대째 운영 중인 춘천 라모스버거 식사를 맛있게 즐겨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리뷰를 쓰면 이렇게 크림브륄레 같은 것을 하나 주시길래 그것도 야무지게 챙겨보았다. 다만 이것도 아예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일본 편의점에 가면 먹을 수 있는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이 압승이겠다. 일본에 놀러 갈 때마다 꼭 챙겨 먹는다. 근데 오늘 포스팅 결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분명히 라모스 버거 칭찬은 하는데 막 다른 더 좋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근데 충분히 재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모든 것에서 다 이길 순 없으니까. 춘천 여행 가보시면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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