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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붕어빵 중 하나인 효창공원역 붕어빵 효공 잉어빵

디프_ 2024. 12. 11. 19:53
겨울철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인 붕어빵

 

 

드디어 붕어빵 시즌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팥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붕어빵은 최애 간식 중 하나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맛있는 곳에서 먹을 경우 3개 이상은 기본적으로 먹게 되더라. 먹을 땐 또 모르다가 다 먹고 나서 배가 너무 불러 힘들어하면서도 말이다. 아마 겨울 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더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집에서 만들어 먹을 경우 따로 제철이 있는 재료들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할 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긴 하겠다. 다만 저 붕어빵 기기가 가정집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못 먹는 것이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날이 가장 추워질 때 생각나는 것이 이 붕어빵이다. 사실 요즘 카페에서도 미니 붕어빵이라고 해서 파는 곳들이 있는데 그런 곳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 맛이 안 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붕어빵을 워낙 좋아해 눈에 보이면 어디에서든지 먹고 있다. 근데 이렇게 미니 사이즈로 팔 때 맛있었던 적은 정말 손에 꼽는다. 아마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대부분 코스트코나 이런 대형 마트에서 냉동으로 파는 것을 데워서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긴 직접 반죽부터 구워주기까지 다 해주시더라. 그래서 유일하게 그 카페에서 먹었던 미니 붕어빵만 맛있었다. 실제로 그때 같이 간 친구들도 이거 왜 이렇게 맛있냐고 하면서 좋아하더라.

 

근데 이 미니 붕어빵만 실력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겠다. 누군가는 말하겠다. 붕어빵 그냥 팥 넣고 반죽 넣고 구워서 나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붕어빵에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구워지는 상태. 이것도 시간이 많이 중요하더라. 근데 치킨처럼 타이머 조정해서 튀기는 것도 아니고 나름 이게 실력으로 판 돌려가면서 그에 맞춰 꺼내주시고 그런 것 같았다. 이게 너무 오래 두면 타고, 또 빨리 꺼내면 덜 익어서 그런 실력적인 측면도 꽤 중요해보이더라. 직접 해본 것은 아니고 예전에 붕어빵 장사 갓 시작하는 유튜버들을 많이 봐서 대충 알았다. 쉬운 게 아니구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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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중요한 것은 반죽이겠다. 사실 팥의 경우 아마 대게 기성품을 쓰시지 않을까 싶다. 직접 팥을 갈아서 막 녹여서 이렇게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만드는 곳은 없어 보이고 대량으로 구매해서 넣어주시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 역시 막 다 확인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크게 포장되어 있는 팥을 뜯어서 넣어주시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팥까지 직접 만들면 이 가격대가 안 오긴 하겠다. 그러면 반죽에서 어떻게 차이가 나뉘냐, 바로 여기에 어느 정도 손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들어간다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을 때도 간을 하나도 안 하면 감칠맛도 없고 그냥 아무 맛도 안 난다. 근데 붕어빵 잘하는 곳은 이 반죽에 어느 정도 간을 해서 감칠맛을 살려준다.

 

그냥 구워진 밀가루 먹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빵을 먹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렇게 나름 만만하지 않게 실력 차이가 있는 곳이 붕어빵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 기준으로 모든 것을 만족하는 곳이 오늘 소개할 효창공원역 붕어빵 효공 잉어빵이다. 여기의 경우 처음에 이용할 당시에 몰랐는데 나중에 소개되는 글들을 보니 서울 3대 붕어빵 가게 중 하나라고 한다. 여기 말고 근처 남영역인가 거기에 또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는데 거긴 웨이팅이 1시간이 기본이라고 하더라. 물론 여기 효공 잉어빵 역시 웨이팅이 있긴 한데 길어야 20분 정도면 내가 주문한 것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해서 알았는데 미리 전화로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급하신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것도 좋겠다 싶다.

 

위 사진은 다 같은 날 방문한 것은 아니고, 다음날 식사 후에 또 방문한 모습이다. 시즌을 맞이하였으니 한 번만 먹으면 당연히 성에 차지 않겠다. 원래 작년에는 초코 슈크림 맛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첫날 단팔 3개와 초코 슈크림 3개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내가 마음이 급했는지 슈크림만 말씀 드려서 초코가 아닌 일반 슈크림으로 받아먹었었다. 개인적으로 슈크림에 대해 크게 맛있어하진 않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이것도 경험이다 싶었다. 여기서 맨날 팥만 먹었으니까. 그래서 다음날 신메뉴 쵸코 슈크림을 꼭 먹어보기 위해 이렇게 또 방문한 것이다. 이날도 한 15분 정도 기다린 뒤에 우리가 주문한 붕어빵을 받고 나올 수 있었다.

 

1인당 최대 6천원까지만 구매 가능하며, 단체로 올 경우 그 단체가 아닌 1인당 구매가 가능하오니 사실 부족하지 않게 구매할 수 있긴 하겠다. 서울 3대 붕어빵 중 하나인 효공 잉어빵 위치의 경우 효창공원역 2번 출구에서 나와 금양초등학교 방향으로 한 2분 정도만 올라오면 이렇게 트럭으로 있다. 오다 보면 마트가 보이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근데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줄을 계속 서있을 테니 멀리서 그 줄이 보이면 거기로 가면 되겠다. 찾기에 어렵지 않다. 여기서 매코미 맛까지 모든 맛을 다 먹어봤는데 역시나 개인적인 입맛에는 단팥이 제일 맞았다. 개인적으로 슈크림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좀 아쉬웠고, 매코미는 피자 맛이 나서 조금 이색적이긴 했다. 만약 여기 가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단팥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앞으로 많이 찾아가야겠다. 나의 최애 간식 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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