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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첫날 일본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끼기 좋은 긴자 야키니쿠

디프_ 2024. 12. 9. 20:28
도쿄여행 호텔 체크인하자마자 달려나온 오사카 야키니쿠 호르몬 후타고 긴자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경품 제공이 끝이 났나 보다. 역시나 내 운에 알맞게 별도 경품 수령은 하지 못하였고, 이모티콘을 받았다. 그래서 이모티콘을 거의 티스토리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다. 근데 워낙 심플하게 제작이 되어서 추후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 싶다. 사실 이번 챌린지의 경우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원래 기본적으로 1일 1포를 하고 있는데, 최근 예약 포스팅을 활용했었다. 근데 알고 봤더니 예약 포스팅은 참여 불가하였고, 그래서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완주를 할 수가 없었다. 물론 내가 확인이 조금 늦긴 했지만, 처음부터 고지가 잘 되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티스토리 운영한 지가 벌써 몇 년인데.

 

그래도 이번 챌린지가 끝이 아니고, 운영진이 계속해서 신경을 써줄 것 같으니 다음엔 제대로 참여를 해봐야겠다. 오늘은 저번 라운지 포스팅에 이어서 제대로 된 일본 여행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사실 최근 기준으로 매번 같은 도쿄이긴 하나, 그래도 일본의 수도답게 아직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아 다녀올 때마다 계속해서 또 가고 싶은 도시중 한 곳이다. 사실 이래저래 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이 돈으로 안 가본 다른 나라들을 가보는 것이 맞나 싶긴 한데, 아마 나도 일행이 있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근데 혼자 휴양지 간다고 해서 신이 날 것 같진 않아서 일본 도쿄를 가고 있는 것인데 그래도 갈 때마다 어느 정도 만족도가 괜찮아서 다행이다 싶다.

 

아무튼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고, 하자마자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왔다. 사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도착하면 이렇게 타이트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지만, 밤 비행기로 도착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겠다. 원래 예전 같으면 이때 그냥 편의점에서 먹거나 그랬을 텐데, 이젠 몇 번 다녀봤다고 이 시간마저 조금 아깝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앞서 말한 것처럼 동남아나 그런 곳과 다르게 이래저래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호텔 값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하고. 첫날에 뭘 먹을까 하다가 정리해 둔 리스트에서 한 곳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오사카 야키니쿠 호르몬 후타고 긴자라고 야키니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숙소에서 위치도 가깝고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쿄가 원조는 아니고 오사카에 본점을 둔 체인점으로 보인다. 약간 오사카에 타코야끼가 있다면 도쿄에 몬자야키가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인가? 근데 야키니쿠가 오사카가 유명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뭐 그냥 잘되는 프랜차이즈가 도쿄에 지점을 차린 것 아닐까 싶다. 도쿄에 츠카다농장이라고 닭을 메인으로 여러 요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이자카야 같은 곳이 있는데 그게 오사카 도톤보리 중심에 입점한 것처럼 말이다. 사실 도쿄에서 야키니쿠가 먹고 싶을 때 내가 추천하는 곳이 있다. 뭐 최근엔 연락하는 지인이 없어서 별도 추천해 준 적은 없지만, 나의 경우 도쿄에서 이미 세 번이나 방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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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니쿠라이크라고 해서 1인 야키니쿠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도쿄 첫 여행에서 갔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또 갔었다. 근데 세번째 방문은 원치 않았었는데 딱히 갈만한 곳이 생각이 나지 않아 방문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방문 이후 이젠 다른 곳을 가야겠다 싶어서 안 가게 되었고, 그 뒤로 온 곳이 바로 여기 오사카 야키니쿠 호르몬 후타고 긴자라는 곳이다. 야키니쿠 라이크라는 곳도 괜찮은 곳인데 너무 많이 가서 안 가는 것이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도 그 가격과 구성, 그리고 서비스에 그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1인 테이블이지만 1~2개 2인이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만약 도쿄 여행이 처음이시라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오늘 소개할 이 지점의 경우 구글 리뷰로 살펴봤을 때 만족스러웠던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리뷰가 굉장히 좋았다는 것. 사실 초록창 리뷰는 광고가 워낙 많아 어느 정도 변별력이 필요하다. 그니까 이 컨텐츠를 보고 소비자가 정말 진짜인지, 단순 광고인지 어느 정도 판단이 들어가야 한다. 근데 구글 리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다. 일단 소비자가 대가성 없이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업체 측에서 별도 수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조금 높은 편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잘 활용을 안 하지만 나름 한국에서도 맛집을 찾을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외국 관광객들이 구글맵 기반으로 검색해서 리뷰를 남겨주곤 하니까.

 

근데 최종적으로 여길 방문하기 결정한 이유는 평점 높은 리뷰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고기를 구워준다는 것. 사실 개인적으로 모든 구워 먹는 음식의 경우 구워주는 사람의 스킬이 맛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니까 같은 좋은 품질의 고기라고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예전에 고깃집 가서 느끼기도 했고, 장어를 먹을 때 경험하기도 했다. 내가 고기를 아예 못 굽는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내가 굽는 것보다 그 가게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것이 더 맛있더라. 육즙도 살아있고. 그래서 어느 고깃집에서는 절대 손님이 손도 못 대게 하는 곳들이 있다. 왜냐하면 사장님이 손님에게 제공하고 싶으신 맛이 있는데 그게 틀어지는 것이니까.

 

그래서 그 구워준다는 포인트 하나 때문에 거의 여길 왔다고 봐도 되겠다. 일단 숙소와 매장 위치도 나쁘지 않기도 했고. 평일 저녁인지라 별도 예약은 하지 않았다. 그 저녁도 피크 타임도 아니고 이미 1차로 드신 분들은 빠진 타임 같아서 편하게 방문했다.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다만 매장 내부가 좁아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는데, 한 9시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2~3개 정도만 남아있어서 확실히 인기가 많은 곳은 맞겠다. 그렇게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살펴본 뒤에 주문을 했다. 메뉴판의 경우 QR코드 같은 것으로 인식하니 한국어 메뉴판이 제공되었다. 그래서 주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근데 모든 고기를 구워주는 것은 아니었고, 구워준다는 메뉴가 특별히 따로 있었다. 그래서 구글 리뷰에서 모든 고기를 구워준다는 정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정보가 되겠다. 그 손님이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가 포함된 고기를 주문했으면 그 말이 맞는데, 그 고기를 모든 고객이 주문을 하진 않을 테니 그 고객에겐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겠다. 아무튼 나의 경우 여기 오사카 야키니쿠 호르몬 후타고 긴자 방문 목적이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해당 항목이 들어간 고기들로 주문을 하였다. 근데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 뭐 고기 맛은 사실 말할 것도 없겠다. 야키니쿠 라인의 경우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하는, 확실히 맛있는 맛을 보여주는 음식이니까.

 

근데 이날 평일인데 사람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인지, 일하시는 분이 부족했던 것인지 너무 정신이 없으시더라. 일단 모든 것이 다 늦어졌다. 내 주문도 늦어지고 고기도 늦게 나오고, 실제로 고기가 나와 불판 위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타기 직전까지 신경을 못 써주시고. 나는 이게 오래 굽는 건가 하고 혹시 몰라 뒤집어 봤는데, 내가 잘한 선택이었다. 워낙 바쁘셔서 신경을 못 쓰고 계신 것이 맞았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내 방문 목적이 훼손되니까 나의 경우 여기 가게에 대한 만족도는 최종적으로 그리 높지 못했다. 다만 친절한 설명이나 서비스 등은 확실히 훌륭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고. 그래서 아마 내가 이날 운이 안 좋아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제대로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가게 중 하나다. 그땐 혼자가 아니라 일행이 있어 함께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확실히 여기만의 분위기나 매력 등은 나름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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