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떡이랑도 어울리고, 불닭볶음면이랑도 어울리고, 닭강정 느낌으로 치밥해도 좋은 교촌 허니콤보
나름 월 1~2회 주기적으로 먹고 있는 교촌치킨. 오늘은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 느낌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허니콤보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실 레드윙을 워낙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원탑은 레드윙이고 그다음이 이 허니콤보가 되겠다. 근데 레드윙은 이렇게 윙봉 라인 종류가 있는데 왜 허니콤보는 콤보 밖에 없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어차피 양념만 다르게 발라져서 나오는 것일 텐데 이 허니라인은 윙이 없다니. 뭐 물론 콤보도 괜찮고 레드윙이랑 교차해 가면서 먹으니까 크게 아쉽다거나 그런 부분은 없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아무튼 이날 갑자기 허니콤보가 땡겨서 이렇게 주문해서 먹어봤다. 레드윙은 아니어도 레드디핑소스는 추가로 주문하는 것이 필수겠다. 허니콤보의 달달함과 레드윙만의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맛을 극대화해준다. 물론 이 맛의 경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반응이 오겠다. 예를 들어 허니콤보의 심심하면서도 적당히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이 레드디핑소스를 같이 찍어 먹는 것이 맛을 오히려 돋궈주는 것이 아니라 해친다고 느낄 수 있겠다. 나의 경우에도 처음엔 살짝 어색했는데 이제는 없으면 어색해서 못 먹는다. 진짜 허니콤보와 레드디핑소스 잘 어울리는 조화 중 하나다.
아무튼 요즘은 교촌 공식 어플로 나름 혜택을 비교해가면서 주문해서 먹고 있다. 배달앱의 경우 사실 요즘 멤버십 제도로 인하여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배달료가 무료가 되겠다. 근데 공식앱의 경우 여전히 배달료는 무료가 아니다. 배달비를 받고 있다. 다만 그 대신에 별도 쿠폰 같은 것을 제공해 주더라.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 알뜰하게 비교해서 먹으려면 이 쿠폰을 적용해 보고 그 메뉴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하여야 정확하게 비교 후 주문이 가능하겠다. 아마 근데 배고파 죽겠는데 주문하는 상황이에서 이 두 가지 비교해 가면서 꼼꼼하게 주문하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약간의 여유를 두고 주문해서 이게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튼 배달료보다 쿠폰으로 제공되는 치즈볼의 가격이 더 저렴하여서 이렇게 치즈볼을 추가해서 먹었다. 웨지감자는 양이 너무 아쉽긴 하지만 또 빼놓을 수 없겠다. 그래서 차라리 다음에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마트에 가면 냉동 감자튀김 같은 것을 사올까 싶다. 물론 집에서 튀김기로 튀겨서 바로 먹기는 힘들겠지만 전자레인지에만 대충 돌리면 바삭한 튀김 맛이 나는 그런 제품은 없으려나? 아마 찾아보면 있을 것 같은데. 일반 가정집에서는 기름에 튀겨서 먹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만약 좋은 제품 아시는 분들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항상 감자튀김 사이드로 많은 비용 추가해서 먹으면 살짝 아쉽긴 하더라.
집에 별도 구비해둔 하인즈케찹과 웨지감자를 먹어주고 치즈볼로 입가심해 주고 제로 카페인 콜라를 곁들이면서 교촌 허니콤보 공략을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교촌은 닭 사이즈가 작은 만큼 매우 바삭하다. 처음 교촌이 뜨기 시작했을 때 간장치킨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이젠 간장치킨을 먹으면 뭔가 염지가 잘 안 되어있는 치킨을 먹는 듯한 기분이라 그때 그 감흥이 안 올라온다. 그래서 항상 레드윙 아니면 이 허니콤보를 먹고 있는데 아무튼 기본적으로 이렇게 튀겨져 나오는 닭의 비주얼과 맛은 교촌만의 시그니처다. 튀김옷도 뭔가 반죽만 기름에 튀겨진 것이 아니라 치킨에 포함된 요리 같은 느낌이랄까.
누군가는 닭 사이즈가 작아서 양이 적다고 느끼시는데, 나의 경우 오히려 조각수가 많아서 하나하나 먹는 재미가 있고 오히려 그렇게 손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양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 실제로 한 마리 기준을 놓고 봤을 때 그람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니 양으로 부족하지 않은 것도 많고. 무엇보다 이 교촌 허니콤보 원래도 베스트셀러였지만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웬만한 다른 음식들과 조합이 좋다는 것이다. 사실 이 치킨 하나만 먹어도 맛있는데 다른 것들과 함께 할 때 그 매력이 배가 되는 느낌이랄까? 나름 사이드의 역할로도 충실한 치킨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러기가 쉽지 않긴 하지만.
일단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엽기떡볶이가 있겠다. 그 매콤한 소스에 허니콤보를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겠다. 그 다음은 좀 매운 편에 속하는 불닭볶음면이 있겠다. 이 허니콤보의 달달함이 이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어 조합이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 닭강정 느낌으로 치밥으로 먹어도 괜찮은 메뉴 중 하나다. '달달한데 밥이랑 어울린다고!?'라며 놀라실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닭강정 자체가 물엿 베이스로 달달하고 바삭하게 먹는 음식이다. 먹어보면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물론 나의 경우 레드디핑소스와 함께 하겠지만. 아무튼 오늘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를 소개해봤다. 나의 경우 먹는 양이 많지 않아 이렇게 하나만 시켜 먹었지만, 가족 단위로 시켜 드실 분들은 위 조합으로 한번 같이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