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 고추짜장, 고추짬뽕, 고추짬뽕밥 중 하나만 먹으면 디아블로 무기 외형 아이템 1종을 준다!
브랜드 리뉴얼이 이뤄진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이후 종종 중식이 생각날 때마다 찾고 있는 백종원의 홍콩반점. 최근 유튜브 컨텐츠도 이슈가 되었고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반응 역시 예전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졌다, 이제 종종 찾을 수 있겠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 실망스러운 곳들이 개선되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본사에서 모든 프랜차이즈를 면밀하게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까지의 반응은 꽤나 이상적으로 보인다. 나조차도 사실 여기 지점만 방문하고 있긴 하지만, 방문했을 때의 만족도가 괜찮아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니까. 사실 요즘 중국집의 경우 차별화가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많이 없다. 너무 가게가 비슷하게 많은 느낌?
뭔가 특색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집밥을 먹는 것처럼 그냥 그런대로의 맛을 제공하는 가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어떻게 보면 이게 당연할 수 있겠지만 뭔가 경쟁력 없이 가게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위생적인 것이나 재료의 퀄리티, 품질 유지 차원에서 이 백종원 홍콩반점이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이날도 갑자기 탕짬면이든 탕짜면이든 뭔가 중식이 먹고 싶어서 이렇게 가게를 찾았다. 여기의 경우에도 나만 지점이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느낀 것이 아닌 것이 피크 타임에는 사람이 많아 잠시 주문을 막기도 하고 그런다. 어차피 앉을 곳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키오스크를 따로 막으시더라. 그래서 오고 싶더라도 시간 잘 맞춰 와야겠다 싶었다.
근데 이날은 좀 낯선 포스터가 보였다. 사실 홍콩반점에서 올 때마다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긴 했다. 더본코리아에서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기 때문에 빽다방 등 주로 다른 프랜차이즈와 연관 지어 이런저런 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 참여가 어느 정도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연계된 행사들이 많아 잘 이용하면 괜찮겠다 싶었다. 특히 식후 카페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으니까 음식과 카페를 연동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겠다. 근데 이날은 전혀 생뚱맞은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디아블로. 사실 디아블로는 게임을 안 하는 나이지만 나에게 그렇게 어색하지 않은 게임이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 중 하나니까. 최근 언제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몇 년 전에 뭐 새로 출시한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해볼까 싶었는데 한번 안하기 시작한 게임을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겠다. 일단 컴퓨터 사양 같은 것을 떠나서 마우스가 불편한데 그것부터 해결하기가 귀찮더라. 아무튼 그 당시에도 그 게임을 하진 않았는데 그 이슈는 온전히 다 파악하고 있었다. 반응도 반응인데 역시나 전 세계에서 한국인들의 게임 공략을 보고 혀를 내두르는 리뷰 같은 것을 많이 보았다. 게임사 측에서도 예측한 미션 완료 기간이 있는데 그것을 완벽하게 깨버렸으니까. 아무튼 뭐 그런 뉴스만 조금 재밌게 접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이 홍콩반점에서 그 디아블로와 협업 캠페인 같은 것을 진행하더라. 그 캠페인 내용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디아블로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출시를 기념해 홍콩반점의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고추짜장, 고추짬뽕, 고추짬뽕밥을 지옥의 불맛 메뉴로 구성, 해당 메뉴 구매 고객에게 게임 내 사용 가능한 5종의 무기 외형 아이템 중 1종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는 것.
도대체 홍콩반점과 이 디아블로가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이런 캠페인을 하는 것인가 싶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 마리텔이라고 굉장히 이슈가 됐었던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백종원이 인기였겠다. 아마 대중적으로 가장 떠오르기 시작했던 때가 그때이지 않을까 싶다. 골목식당은 그 이후 아니었나? 아무튼 그때 이슈가 됐었던 내용 중 하나가 백종원이 와우라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 전용 마우스를 연예인인 소유진 와이프에게 걸렸다고 하고 그 반응이 담긴 짤이 꽤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종원 본인 자체가 그 와우를 꽤나 즐기고 잘한다고 뭐 어디서는 와우에서 만난 길드원을 회사에 오라 해서 면접을 보고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하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와우가 디아블로를 개발한 회사와 같은 회사여서 이렇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다.
사실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경우 누구나 돈만 지불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니까 괜찮은 직장이 있으면 오히려 거길 꾸준히 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는 생각이 든달까. 그래서 만약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할 경우 일반 회사원이 은퇴 후 하는 것보다 그래도 요리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 하는 것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다른 경쟁력이랄까. 근데 백종원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다른 곳들과는 다른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를 대표하는 CEO 자체가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이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다른 기업의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별도 마케팅 비용 없이 내 가게가 홍보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겠다. 물론 그와 반대로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프랜차이즈의 경우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많을 경우 점주에게 부담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여긴 적어도 그럴 일은 없으니까. 아무튼 오늘은 먹는 이야기보다 게임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데, 위 안내 드린 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