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직원들도 쉬는 날에 친구들 데려와 먹이는 검증된 맛집 목동 우대갈비

디프_ 2024. 8. 8. 20:54
사장님이 메뉴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동네 맛집이 되어버린 목동 우대갈비

 

 

한가한 주말이었다. 어머니께서도 뭔가 집밥보다는 밖에서 나가서 먹는 것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나의 경우에도 요즘 사진을 잘 안 찍곤 하니까 기회가 되면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또 문득 배달 음식 비중이 올해 다시 높아진 것 같기도 해서. 아무튼 그래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제 이 동네 맛집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목동 우대갈비라는 곳을 다녀왔다. 원래 예전엔 이 간판이 아니었는데 염창역 본점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나름 다른 지점으로 확장도 준비 중이신가 싶다. 아마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면 여러 곳에서 문의가 오긴 하겠다. 이날 시간도 어정쩡하고 날씨도 비가 계속해서 오는 상황이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 매장 자체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따로 웨이팅이 있었던 적은 보지 못했는데 피크 타임엔 그래도 대기가 조금 발생한다고 한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의미가 되겠다.

 

여기 방문할 때마다 항상 먹는 음식은 우대갈비다. 나는 먹어본 적은 없는데, 부모님께서는 예전에 여기서 삼겹살도 드셔보신 적 있다고 하셨다. 나름 괜찮았다고 말씀 주시더라. 근데 삼겹살의 경우 대체할 곳이 많으니 이날도 역시 삼겹살이 아닌 우대갈비로 주문을 해서 먹었다. 메뉴판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격은 조금 센 편이지만, 인당 1인분으로 주문하면 양이 괜찮아서 뭐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마 첫 방문의 경우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이 필요할 수 있다. 근데 여러 번 방문하다 보면 1인당 1인분 주문이 딱 맞을 것이다. 오히려 너무 맛있어서 계속 시키면 결국에 남더라. 그리고 뼈대에 붙어있는 살을 분리하여 따로 주기도 하기 때문에 냉면이랑 먹고 뭐하고 하면 양이 부족할 일은 없겠다. 근데 확실히 삼겹살만 먹는 것과 비교하여 가격은 나가는 편이긴 하니 그 부분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

 

주문 후 바로 밑반찬이 셋팅 되었고 불판이 먼저 달궈지기 시작했다. 다만 고기가 익고 먹기 직전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대충 초벌이 되어 나오긴 하는데 그 부위 속살까지 구워야 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좋은 점 중 하나는 처음 먹기 전부터 마지막 먹기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잘 구워주신다. 뼈대에 붙은 살도 나중에 요청을 드리면 직접 가져가셔서 구워주신다. 원래 예전에 왔을 땐 그 자리에서 뼈대에 붙어있는 살들을 분리해서 놔주시고 그러셨는데, 이젠 뼈대를 직접 가져가시더라. 그래서 주방 내부에서 뭐 어떻게 하시나 싶었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고, 주방 앞에서 따로 살을 분리하고 계시더라. 아마 뼈대에 붙어있는 살이다 보니 무게도 있고 튈 수도 있어서 이렇게 변경하신 것 같다. 나의 경우 좋다 생각한다. 일단 대화를 일행과 더 편하게 나눌 수 있으니까.

 

아무튼 고기가 다 구워지기 전까지 이렇게 밑반찬을 즐기고 있으면 된다. 밑반찬의 경우 구성도 괜찮고 맛도 괜찮다. 감칠맛이 확실히 살아있달까? 딱 먹어보면 여기 음식 맛있겠다는 느낌이 절로 오겠다. 저 오이고추 된장 무침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저것도 좋고, 샐러드도 소스 넉넉하니 좋고 양파랑 소스도 넉넉하게 주고, 배추 샐러드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저것도 좋고. 사실 밑반찬만 먹어도 배부를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자제도 필요한 그런 정도의 느낌이다. 아무튼 여기 그냥 맛있다. 근데 예전엔 여기가 이렇게 장사가 잘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나를 포함하여 이런 매장이 여기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이 많다. 근데 어느 날 우대갈비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나도 사실 첫 방문이 우대갈비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기도 했고. 근데 예전엔 원래 우대갈비를 판매하지 않다가 이렇게 메뉴 변경하여 판매를 시작하신 것이라고 한다.

 

주력 메뉴 변경 타이밍도 괜찮았던 것 같다. 그때 한참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방송해서 몽탄 우대갈비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여기는 웨이팅 시간도 뭐 4~5시간일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를 탔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마 맛이 변하지는 않았고 지점이 늘어나진 않았을테니 아마 지금도 웨이팅이 길겠다. 나도 거기 한번 가서 먹어봤는데 실제로 된장찌개부터 밑반찬까지 너무 맛있긴 했다. 근데 그날 오전에 예약 대기를 걸고 오후에 방문하여 먹을 수 있었는데 그 기다림을 다시 또 할 자신은 없었다. 만약 가자마자 먹을 수 있거나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면 정말 자주 갈 의향이 있는 맛과 퀄리티였는데 그렇게 하루 일정을 다 보내면서까지 먹을 자신은 없어서 그렇게 한번 가고 그 뒤로는 가지 않았다. 근데 그에 대한 대체재로 여기 목동 우대갈비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해주었다. 웨이팅까지 계산하면 개인적으로 여기 목동 우대갈비를 가지 않을까 싶다.

 

된장찌개도 고기 먹을 때는 필수니까 이렇게 주문해주었고 다 구워진 고기는 이렇게 뼈대 위에 올려주신다. 먼저 고기를 다 먹고 나중에 다 먹으면 뼈대에 붙어있는 살을 분리해달라 요청하여 그것을 2차로 먹으면 되겠다. 근데 고기 같은 경우 요즘 덜 익은 것이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어 트렌드라서 이렇게 빨갛게 주는데, 만약 이 부분 더 익히길 원하실 경우 불판 위에 올려서 더 구워서 개인의 기호에 맞게 먹어주시면 되겠다. 불판 자체는 계속 뜨겁게 유지가 되고 있다. 애초에 가마솥뚜껑처럼 두께가 있어서 열기가 금세 빠지진 않겠다. 아무튼 이렇게 열심히 즐겨주면 되겠다. 나중에 냉면까지 시켜서 먹다 보니 조합을 생각하니까 최종 계산 결과가 조금 나오긴 하는데 먹을 때 또 잘 먹어주면 당분간 생각은 안 나기 때문에 충실히 본능에 따라먹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가게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젊은 연령대의 친구들이 있다. 나도 매번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 언제 일하는지는 당연히 모르는데 이날의 경우 응대해주셨던 젊은 친구가 꽤나 친절했다. 근데 어머니랑 아버지는 여기를 종종 오시는데 아는 얼굴도 있고 뭐 그런 말씀하시더라. 농담도 하시고. 아무튼 학생인 친구들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추후에 방문을 했다. 근데 이 일하는 친구와 살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 같이 온 일행 중에도 여기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들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일하는 친구가 바쁘니까, 쉬는 날 친구들 데려온 직원이 직접 셋팅도 하고 서빙도 하고 그렇더라. 사실 쉬는 날에 직원이 그 공간을 다시 찾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그런 것을 보면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다.

 

일단 여기 근무지가 편하다는 것. 근무지가 편하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 수 있는데, 일단 일하는 사람들 중에 불편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겠다. 여기엔 사장님, 주방 이모님들도 다 포함이겠다. 그리고 음식이 맛있다는 것. 사실 직원들의 경우 일하면서 그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겠다. 이모님이 따로 챙겨주시기도 하고, 일단 조리가 되면서 향은 계속해서 맡게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는 날에 이렇게 찾아온다는 것은 정말 맛있다는 것이겠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름 나의 일터를 소개하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에 스스럼없이 데려온다는 것은 여기 공간 자체가 정말 잘 운영된다는 의미가 되겠다. 예를 들어 위생이 좋지 않은 곳인데 단순히 맛있다고 해서 친구들을 데려올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런 것을 보고 여기 장사가 잘 되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직원들이 방문한다는 것은 검증된 맛집이 맞겠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계획은 없지만, 추후 언젠가는 사업 아닌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니까 그 사업을 메인으로 시작하여 약간 무리수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브 느낌으로 조그마한 자영업을 해보고 싶다. 그게 프랜차이즈든 나만의 아이템이든 상관 없겠다. 아마 큰 리스크도 두지 않고 대박 날 생각도 없고 소소하게 경험치 느낌으로 시작하고 싶기에 프랜차이즈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규모가 작을수록 인사가 만사임을 느낀다. 특히 자영업자분들 고충을 들을 때마다 항시 나오는 것이 사람 관리 부분이겠다. 물론 거기에 아르바이트생 역할도 있지만 사장 본인의 역할도 있겠고. 아무튼 그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부분에서도 그렇고 결과적으로는 추후 자영업 같은 것을 하게 되면 일본인 아르바이트생들을 채용하고 싶다. 무슨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나의 경험치가 그렇게 판단을 내려주었다.

 

자주 가는 단골 이자카야 가게가 있는 거기의 경우 젊은 부부 사장님이 가게를 운영하신다. 근데 직원들을 다 일본인 아르바이트생들을 쓰시더라. 그래서 따로 그렇게 채용하는 공간이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그런 것은 없고, 알바몬 같은 곳들에 외국인들이 많이 지원을 하곤 하더라. 아무래도 한국어가 되는 일본인이다보니 그런 것까지 찾아서 지원하는 것 같았다. 아직 할 계획도 없으면서 벌써 이런 것을 찾아보았다. 근데 문득 지금 든 생각이 내년에 어떻게 상황을 보고 진행해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마지막에 냉면까지 추가하여 이렇게 뼈대에 붙어있는 살과 함께 열심히 먹어주었다. 여기 동네에 사는 사람들도 편하게 방문하여 먹을 정도로 맛에서는 확실히 검증이 된 곳이다. 그래서 위치를 한번 검색해 보시고 가까우신 분들은 시간이 나실 때 방문해 보시면 좋겠다. 매장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한데 조금 협소하여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방문하시는 것도 좋아 보인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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