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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많이 못 먹는 사람도 1인 1닭 하게 만드는 교촌치킨 허니콤보 조합

디프_ 2024. 7. 24. 20:10
단짠단짠 끝판왕 조합이라 불리는 교촌치킨 허니콤보 & 레드디핑소스

 

 

얼마 전에 교촌치킨 포스팅을 했었다. 그때 레드디핑소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허니콤보와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는 식으로 글을 남겼다. 근데 그게 글만 남긴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먹어야겠다고 주입이 되었나 보다. 계속해서 생각이 났고 조만간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날 먹게 되었다.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봤고 저녁도 혼자 먹어야 했다.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킨이 떠올랐다. 사실 다른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뭔가 한식이 먹고 싶진 않았다. 근데 또 치킨이 먹고 싶은 상황은 아니었다. 너무 헤비하게 먹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주변에 서브웨이나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아마 그 메뉴를 택했을 것 같다. 근데 교촌이 눈에 들어왔고 적당히 자극적으로 즐기면 나쁘지 않겠다 싶어 방문 포장을 진행하게 되었다. 역시 튀긴 것은 언제나 유혹적인 것 같다.

 

요즘 배달앱들이 무료 배달을 진행하게 되면서 사실 이게 방문 포장을 하는 것이 더 비효율적일 때가 있다. 왜냐하면 어차피 무료 배송인데 리뷰 이벤트나 쿠폰 등이 제공되고 있어서 어쩔 땐 내가 직접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서 먹는 것보다 더 저렴할 때도 있더라. 그렇게 될 경우 방문 포장하는 손님은 일단 왕복 시간 낭비도 되는데 더 비싸게 주고 먹는 셈이니 집에서 편하게 어플로 주문해서 먹는 것보다 손해를 보는 구조다. 그리고 해당 매장은 배달앱 수수료를 내지 않으니 더 이익을 보는 구조고. 그래서 가게들도 고객과 직거래를 원할 경우 이런 고객이 손해를 보는 구조를 서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아마 더 원활한 직거래 전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실제로 이날 여기 방문포장을 기다리면서 많은 분들이 직접 포장하러 오시는 것을 보았다. 요즘 배달앱 MAU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뭐 개인적으로 이 현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렇게 교촌치킨 방문포장을 하고 집으로 가져와 넷플릭스를 켜고 이렇게 셋팅을 해보았다. 교촌치킨의 경우 교촌치킨에서 출시한 어플로 주문을 하게 되면 10% 할인쿠폰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하게 포장해서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뭔가 제대로 비교 후 주문하고 싶으실 때는 공식 앱 같은 것을 살펴보시면 좋겠다. 예를 들어 예전에 파파존스의 경우 공식 앱에서 주문하면 배송료가 다 무료였었다. 그래서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통신사 할인 쿠폰도 적용되고. 근데 언제부턴가 또 그게 사라졌더라. 그래서 공식앱을 이용해야 하는 메리트가 줄어들어서 그 뒤론 또 그렇게 이용 안하고 있긴 한데, 아무튼 규모가 좀 있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달앱보단 자기 자체의 앱을 고객이 이용할 경우 더 이점이 많아 간혹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같이 살펴보면 좋겠다 싶다.

 

치킨 많이 못 먹는 사람도 1인 1닭 하게 만드는 교촌치킨 허니콤보 레드디핑소스 조합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사실 애초에 양이 적은 사람들은 1인 1닭을 할 수 없겠다. 내가 조금 그런 편이다. 여태까지 살면서 1인 1닭을 해본 적이 없다. 최대 먹으면 75%까지 해치우긴 한 것 같다. 근데 혼자서 그 한 박스를 다 뼈로 만들어본 경험은 없다. 만약 살코기를 대충 발라서 먹을 경우 어떻게 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뼈에 붙어있는 연골이나 살들이 좋아서 조금 깔끔하게 먹는 편이다. 그래서 정말 다 먹기가 힘들더라. 근데 간혹 치킨이 먹다 보면 물려서 많이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이실 경우 오늘 소개하는 이 조합으로 먹는다면 충분히 1인 1닭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겐 또 콜라라는 것이 있기도 하니까.

 

처음엔 허니콤보 본연의 맛만 즐겨주었다. 사실 허니콤보 그 자체만으로도 달달하니 적당히 자극적이다. 레드윙 계열보다는 아니지만, 기본 간장 베이스보다는 훨씬 더 자극적이다. 그래서 허니콤보만 즐겨도 충분하다. 근데 이렇게 두세번 먹다가 레드디핑소스를 찍어주면 또 신세계가 펼쳐진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자극도가 확 올라온다. 근데 처음부터 이 레드디핑소스를 시작하면 안되겠다. 왜냐하면 자극은 높아지면 높아지지 다시 줄어들지 않으니까. 레드디핑소스에 한 번 찍어서 먹으면 다시 허니콤보 본연의 맛을 느끼긴 힘들다. 물론 적당히 단짠단짠 조합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첫 감동보다는 덜하다. 그래서 아마 계속해서 레드디핑소스에 더 손이 갈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허니콤보를 충분히 즐겨준 후에 레드디핑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조합은 누가 개발한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괜찮다.

 

그래서 한때는 교촌에서 허니콤보 반, 레드윙 반 이런식으로 반반 메뉴를 출시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렇겐 안해주더라. 근데 중간 즈음이었나, 반반으로 출시하기도 했는데 뼈가 아닌 순살 기준으로 또 그렇게 출시하고 그렇더라. 요즘엔 순살도 있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반반 조합은 없었고, 이렇게 소비자가 선택해서 먹어야 했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아 그리고 요즘 나에게 음식을 먹는 과정 중에 포스팅을 위한 사진 찍는 것 말고 추가로 하나가 더 생겼다. 바로 최강의 소스 조합 찾기. 개인적으로 인터넷으로 랜치 소스 하나와 치폴레 소스 하나씩을 주문했다. 그래서 어떤 음식에 어떤 소스가 잘 어울릴까 찾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씩 짠 다음에 맛을 보고 있는데, 이날의 경우 허니콤보와 잘 어울리는 소스는 의외로 랜치 소스였다. 사실 치폴레가 더 잘 어울리겠거니 싶었는데 아무래도 치폴레 소스만의 맛이 강해서 그런지 조합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근데 랜치 소스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다. 허니콤보의 달달한 맛은 유지해주고 뒤에 랜치 소스의 고소함이 다가오더라. 은근 둘의 조합 괜찮았다. 아마 별도로 소스 판매하면 찾는 사람들 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드디핑소스의 강한 맛에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이날은 역시 레드디핑소스가 제일 잘 어울리긴 했다. 허니콤보엔 내 입맛 기준으로 레드디핑소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렇게 열심히 먹어주었다. 치킨 많이 못 드시는 분들도 이 조합을 아직 시도해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드셔보시면 좋겠다. 먹는 양이 기본적으로 있으실 경우 태어나서 처음으로 1인 1닭을 하실 수도 있겠다. 뭐 교촌이 양이 적다 그런 의견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다. 결국 다 먹고 나면 남는 양은 항상 비슷했었다. 오늘 이렇게 교촌치킨 허니콤보 & 레드디핑소스 조합에 대해 소개해봤는데, 다른 꿀조합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다음에 시도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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