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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없어서 못 먹는다는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디프_ 2024. 7. 15. 20:38
그 유명한 요아정이 아닌 마이요거트립에서 먹어본 후기

 

 

요즘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정말 인기라고 한다. 사실 이 아이스크림 자체가 인기인 것도 맞는데,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인기라고 한다. 줄여 말해서 요아정이라고 하는데 가맹점 문의가 하도 많아서 지금 밀려서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언제 될지 모른다 이런 뉴스도 본 것 같다. 사실 여기 맛있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사실 맛 자체가 맛있다기보단 여러 니즈에 부합하여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느낌이랄까. 만약 베라와 비교한다고 하면 이건 요거트 베이스이니까 더 건강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 물론 베라에도 이런 메뉴가 있긴 한데 베라에서 먹으면 물이 마시고 싶다거나 좀 텁텁한 기분이 남을 수 있는데 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다 먹고 나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니까 그 뒤에 오는 만족도 포함해서 괜찮다 생각했었다. 실제로 뭐 상대적으로 건강에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친한 지인 집에 놀러 갔을 때 다 같이 자주 시켜 먹었었다. 벌집꿀을 추가해서 먹는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풍족하게 먹기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종종 맛있게 잘 먹었다. 근데 이게 뜬금없이 올해부터 이렇게 이슈가 되더라. 어디서 뭐가 어떻게 터졌는지 모르겠다. 신생 브랜드도 아니고 올해부터 유독 갑자기 이렇게 난리가 나더라. 실제로 이게 그냥 인터넷에서만 과장된 것이 아니라 수요도 이끌고 있는 것을 어제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하도 주변에서 또 난리길래 오랜만에 시켜 먹고 싶었다. 그래서 저녁을 가볍게 먹고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배달앱을 켜봤다. 무료 배달을 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지점에 벌집꿀이 없더라. 당연 요거트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배달에 문제가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여기 키포인트는 벌집꿀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지점에 전화해 보니 어플 수정이 잘못된 것 같다고 업데이트 진행하시겠다고 하더라. 그때 바로 시켜 먹을 계획은 아니었기에 그렇게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근데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여전히 벌집꿀 메뉴가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배달이 가능한 다른 지점을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벌집꿀 메뉴가 따로 있었고 이따가 저녁을 먹은 뒤에 여기서 주문하면 되겠다 싶었다. 근데 주문을 하려고 보니 또 그 메뉴가 사라져 있더라. 그래서 그 지점에 전화해 봤다. 근데 벌집꿀이 다 품절되어서 내리셨다고 말씀 주시더라. 오후 2시였나 그때 이미 다 품절되셨다고. 그걸 눈으로 직접 보니까 인기가 정말 요즘 대단하구나 싶었다. 근데 이게 기존에 없던 메뉴도 아니고, 벌집꿀이 새로 생긴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렇게 이슈가 될 일이 있나 싶다. 아직 그 출처를 확인하진 못했는데 혹시라도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다. 막 뭐가 엄청나게 특별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왜 이렇게 바람이 불었지? 요아정 기업분석한 회사에서도 약점으로 차별화가 없다고 뽑았던데 이렇게 이슈가 된 것이 갑자기 신기해진다. 물론 나도 그 소비자 중 하나로 이렇게 갑자기 시켜 먹는 것이겠지만.

 

그래서 유명한 요아정이 아닌 마이요거트립이라고 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시켜 먹었다. 어디가 원조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딱 받은 느낌으로는 후발 주자인 곳처럼 보였다. 다행히 여긴 벌집꿀 주문이 가능했다. 뭐 가격 비교는 직접적으로 해보진 않았으나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그렇게 기존 2인 300g에 50g 서비스로 제공하여 8,500원 + 벌집꿀 50g 5,000원 추가하여 먹었다. 사실 뭐 치킨이나 그런 것 먹을 때 사이드 추가를 그렇게 안하는 편이다. 뭔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느낌이랄까. 1~2천 원 하는 것도 아니고 막 5천 원이 넘어가니까. 물론 교촌치킨 시켜 먹을 때 웨지감자는 좀 예외이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 근데 이 벌집꿀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따로가 아니라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해서 따로 시키는 개념이 아니어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배달이 도착했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 요즘 없어서 못 먹는다는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아정에선 못 먹고 다른 곳에서 이렇게 먹어봤다.

 

일단 아이스팩이 이렇게 같이 왔는데 저건 배달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그릇 아래에 깔아 두고 먹는 것이 좋겠다. 먹으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것이 녹는데 이렇게 깔아 두면 그래도 안 까는 것보다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겠다. 베라를 먹을 때도 거리가 가깝더라도 드라이아이스를 요청하여 먹을 때 아래 깔고 먹는 것이 나름 꿀팁이겠다. 물론 딱 평평하게 고정이 안되긴 하는데 그래도 나름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집에서 따로 꿀을 꺼내와서 이렇게 준비했다. 요거트는 또 꿀과 어울리니까. 저 꿀의 경우 그냥 시중에 판매되는 꿀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사는 곳에서 구매한 꿀이다. 예전에 지리산에 놀러 갔을 때 근처 카페에 갔었는데 거기 사장님께서 양봉업을 따로 하고 계셨다. 그래서 그때 처음 사 와서 먹어봤는데 어머니가 또 사고 싶다고 하셨고 그 뒤로 주기적으로 이렇게 사고 있다. 실제로 기성품들과 비교해서 먹어보면 향이나 맛부터 다르다.

 

꿀을 뿌리기보단 이렇게 찍어서 먹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먹었다. 벌집꿀의 경우 딱 봐도 양이 작아 보이긴 하는데 이게 입 안에 들어가면 나름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저 덩어리를 한번에 다 먹는 것보다 이렇게 나눠서 먹는 것이 좋겠다. 밀랍 때문에 걸리는 부분들이 있긴 한데 확실히 이 벌집꿀 자체는 매력이 있다. 오랜만에 이렇게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었는데 예전에 먹던 맛과 여전히 동일했다. 맛있었다. 상큼하고 뭔가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실제로 건강에는 당 때문에 안 좋긴 하겠지만. 뭐 그래도 그렇게 따지면 먹을 것도 없겠다. 기분이라도 좋으면 다행이다 싶다. 뭔가 매콤한 것을 먹고 난 후에 디저트 개념으로 먹어도 조합이 좋을 것 같고, 역시나 이 요거트에는 이 꿀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이번에도 들었다. 그리고 가격 대비 생각보다 양이 괜찮더라. 요즘 한동안 베라를 먹어서 거기와 비교가 돼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양 자체는 베라보다 괜찮더라. 앞으로 종종 시켜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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