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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이서 15,000원 내고 먹은 이케아 푸드코트 가성비 갑!

디프_ 2021. 12. 6. 19:49
이케아 푸드코트 가성비 괜찮은 메뉴 추천해요!

먹을 것들은 많이 사고 여행도 많이 다녀봤지만 뭐 가구라든가 이사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식도 별로 없고 뭐가 좋은지, 어떠한 부분들을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옷이라든가 이런 자주 쓰는 것들은 알겠는데 가구나 전자기기 등은 정말 진짜 모르겠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막막하고 뭐 구매하려고 하면 사이즈나 규격 같은 것도 알아야 하니 개인적으로 좀 피곤한 영역 중 한 곳이다. 근데 요즘은 문화 체험 공간이 백화점에 상당히 잘 되어있어 굳이 소비 목적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구경을 하게 됐고 덕분에 상대적으로 조금이나마 이런저런 것들을 알 수 있게 됐다. 물론 가격이나 재료 등은 워낙 천차만별이라 잘 모르겠긴 하다. 제대로 구매해본 적도 없고! 아무튼 오늘은 이 이야기할 것은 아니고 그냥 체험 기반으로 맛있는 것이나 먹었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아마 이케아 매장은 다들 가보셨을 것이다. 처음에 진짜 주차가 밀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이젠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다른 지역에 새로운 매장이 들어섰기도 했고 이제 정말 구경삼아 오는 손님들보단 필요할 때나 심심할 때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산해졌다. 평일의 경우 좀 널널하다. 그래도 사람이 어느 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퇴근을 하고 식사도 하고 가볍게 구경을 하기 위해 이렇게 고양점에 방문하게 됐다. 사실 여태까진 정말 그냥 왔다면 이날은 구매 목적이 있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식사를 조금 빠르게 해야 했다. 영업시간이 9시까지였나. 상대적으로 평일엔 좀 타이트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 둘러보기엔 편했지만! 식사는 여기 위치한 푸드코트 내에서 했다. 아래 뭐 레스토랑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길 들어 약간 설레임을 가지고 방문하게 됐다.

 

여기 주문 방식은 카트를 끌고 그 위에 음식을 담을 선반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올린 뒤에 줄 따라 이동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된다. 그럼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만들어 내어 주신다. 이 시스템상 조리가 들어간다기보단 이미 준비를 다 끝내 놓고 소스만 부어주시거나 그런 식으로 음식이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곳들에 비해 가성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상대적으로 전문점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겠다. 근데 저번에 왔을 때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란 메뉴가 있어 이날도 돈가스를 안전빵으로 주문하게 됐고 파스타를 한번 도전해봤다. 그리고 감자튀김이 새로 생겼나? 분명히 저번엔 먹은 기억이 없는데 이번엔 이렇게 눈에 들어와 먹게 됐다. 여기도 나름 주기적으로 리뉴얼을 하는 것 같다.

여기 이케아 푸드코트 매장을 가성비 갑이라 표현한 이유는 2인이서 정말 딱 15,300원이 나왔다. 메뉴는 감자튀김 포함 총 세 가지! 양이 상대적으로 아쉽긴 한데 그래도 배가 전혀 안 찰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약간 1차 느낌으로 먹고 매장을 다 둘러본 뒤에 아래에도 피자나 커피, 핫도그 등을 파는 매장이 있는데 거기서 후식을 먹어도 되고! 그래서 우린 추가적으로 더 주문할까 하다가 핫도그를 먹기 위해 이쯤에서 멈추긴 했다. 근데 생각보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양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막 크게 부족하단 생각이 들진 않았다. 각각의 가격은 파스타의 경우 6,900원, 돈까스의 경우도 6,900원, 감자튀김이 1,500원으로 꽤 저렴했다. 양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케찹은 별도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너무 기대를 하고 주문하면 그 크기에 작아 실망할 수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맛도 괜찮고 양이 아주 부족하진 않은 딱 그런 정도의 느낌이 든다.

맛 표현을 하자면, 파스타의 경우 면은 준비되어 있고 그 위에 뜨거운 소스를 부어주신다. 근데 분명히 이거 예전에 기성품을 먹어본 적이 있는 그런 맛이다. 즉석 조리 식품으로 분명히 먹어본 그 까르보나라 맛이어서 특별하진 않아도 익숙한 맛이다. 그냥 내가 요리한 것과 여기서 제공하는 것과 맛 차이는 없는데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정도만 있겠고, 감자튀김은 익숙한 그 맛이다. 그래도 막 눅눅하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어느 정도 바삭함은 유지해주고 있어 괜찮았다. 그리고 여기 돈까스는 꼭 먹어봐야 한다. 엄청 맛있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먹어왔던 그 옛날 돈까스 느낌이 난다. 사실 요즘 막 이래저래 음식의 변화가 많아져 가끔 옛 맛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여기 그 옛날 맛이 확실하게 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맛있어서 매번 올 때마다 이렇게 주문을 하고 있다. 솔직히 호불호 없어 실패도 하지 않을 것 같고!

 

이렇게 야채들도 나름 종류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제품을 만드실 때 이런저런 영양 요소도 고려하신 것 같다. 이렇게 큰 기업에서 저런 것들을 그냥 내보내진 않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여기 자리 역시 지정된 자리 없이 그냥 빈자리에 편하게 앉으면 된다. 다만 실시간으로 청소가 이루어진다고는 하는데 사람이 빠지고 바로바로 치워지진 않기 때문에 내가 앉으려고 하는 자리가 조금 더러울 수 있다. 그럴 땐 그냥 휴지를 가져와 대충 정리한 뒤에 앉으면 되겠다. 그런 서비스 부분이 살짝 아쉽긴 했는데 예전에 여기 지점 관련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뭐라고 함부로 말도 못 하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되겠다. 아무튼 정신없이 계속해서 열심히 먹었다. 물론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성인 2명 기준으로 양이 빠르게 줄어가긴 했지만 또 시키기엔 그냥 핫도그를 먹고 싶었다.

마지막 파스타 알짜배기 소스를 숟가락으로 먹고 바로 아래로 내려왔다. 원래 매장 전체를 둘러본 뒤에 디저트 느낌으로 먹으면 되겠지만 당장 살짝 덜 찬 배를 채워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기 전에 친구에게 여기 이케아 푸드코트 포함 카페까지 전체적으로 리뉴얼이 되어서 맛있다고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막 어떤 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다. 거의 일년만에 오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이렇게 2인 15,000원 식사는 끝이 났고 바로 아래 비스트로 매장이었나. 그 구간에서 2차 식사를 했다. 근데 여기 역시 저렴하다. 저 핫도그가 천 원 정도였나 그렇고 커피 역시 2천 원이 되지 않았다. 다만 다 셀프다. 커프는 얼음만 받으면 되고 핫도그는 위에 소스는 내가 뿌려야 한다. 뭐 어렵지 않게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를 뿌렸고 먹었다. 적당히 데워져 있기 때문에 나름 갓 나온 음식처럼 먹을 수 있었는데 소세지가 뽀득뽀득하니 식감이 살아있어 괜찮았다. 뭐 천 원 정도 하는 금액에 큰 퀄리티를 바라겠느냐만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여기서 가성비가 사라지면 퀄리티가 확 달라져야 하는 것도 맞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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