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찜닭 원티어 프랜차이즈는 봉추로 가면 된다.

디프_ 2021. 11. 12. 22:28
찜닭 먹고 싶을 때 무조건 찾아가는 봉추찜닭!

살면서 제일 많이 먹어본 요리 중 하나가 닭으로 만든 요리이지 않을까 싶다. 치킨은 1년 365일 내내 상시로 먹는 것인데 중간중간 닭볶음탕을 또 먹어주고 맛집도 다니고, 그러다 또 몸보신이 생각나면 삼계탕 같은 것을 뜨겁게 먹어주고, 또 그러다 새로운 느낌을 원하게 되면 쪄서 만드는 스타일의 요리를 찾고 말이다. 맛있는 것도 맛있는 것이지만 정말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가격도 요즘은 많이 올랐으나 어느 정도 적정선을 꾸준히 유지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그렇고!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먹어본 닭 음식의 다른 종류를 소개해볼까 한다. 최근엔 거의 튀겨서 나오는 치킨만 올렸었는데 뭔가 다른 느낌으로!

 

일단 소개하고 싶은 메뉴는 찜닭 계열이며 또 추가로 알리고 싶은 곳은, 개인적으로 이 스타일 프랜차이즈 원티어로 꼽고 있는 봉추라는 곳이다. 아마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개인적으로 안동부터해서 한때 열풍이었던 열봉부터해서 기타 개인 브랜드까지 정말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 정말 곳곳에서 다 많이 먹어봤다. 한때 여기 촉촉히 절여진 느낌의 당면과 함께 밥 한 공기 금세 해치울 수 있어 정말 많이 먹으려 다녔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고장인 안동까지 직접 가서 먹고 오고 그랬다. 이런 많은 경험을 토대로 제일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괜찮을만한 곳을 꼽는다면 바로 오늘 소개할 여기가 아닐까 싶다.

 

그 이유로는 솔직히 다른 것 없다. 기본적인 양념 베이스가 매콤하다는 것! 솔직히 요즘 자영업이 웬만하면 경쟁이 치열하여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 메뉴 역시 다양한 가게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 퀄리티는 끌어올린 느낌이다. 아무래도 메이저 업체 간 치열한 경쟁도 있겠고. 근데 내 입맛 기준일지 모르겠으나 여기 봉추가 매콤한 베이스라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가 않는다. 솔직히 양이나 당면 스타일 이런 건 모든 곳들이 거의 비슷한데 여기만 기본적으로 매콤하여 계속해서 손이 가고 느끼하지 않고 좋았다. 그래서 다른 곳들은 한번 먹고 가지 않더라도 여기는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하게 된 것 같다. 매장은 옮겨가긴 했지만! 그 유명한 안동도 내 기준 맛이 좀 밍밍했다.

근데 또 신기한 것은 안동 그 동네 시장에 가 이 찜닭 거리라고 해야 하나. 그런 곳을 가서 아무 매장에 들어가 먹어봤는데, 내가 평소 먹던 안동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매콤한 베이스를 나타냈다. 그래서 신기했다. 대략적으로나마 그 이해를 이번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봉추찜닭 프랜차이즈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소개가 안동찜닭의 원조 봉추라고 되어있다. 추가적인 설명으로는 안동지방에서 몇십 년 전부터 내려오는 요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양념과 소스를 업그레이드시킨 퓨전 건강식이라며, 닭고기 살의 담백함, 청양고추의 매콤함, 쫄깃한 잡채의 감칠맛, 동치미 국물의 시원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일품입니다라고 되어있었다. 솔직히 이 비주얼을 보고 별로일 것이라 말하는 사람은 한국인 중 크게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맛을 먹기도 전에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오랜만에 이 가게에 방문한 이유는 일단 주변에 이 가게가 없었다. 그래서 나름 찾아와서 와야 했는데 이번에 나름 그래도 오기 편한 곳에 이런 매장이 생겨 좀 편하게 방문하게 됐다. 그리고 예전에 갔을 땐 별도 메뉴판에 당면 추가 이런 것이 없어서 그냥 사장님 재량으로 더 넣어주시고 그랬는데 여기 메뉴판을 보니 당면 추가가 있었다. 이 시스템도 바뀐 건가? 아니면 내가 방문했던 매장만 재량으로 넣어주신 건가? 소비자 입장에선 재량적인 부분이 더 와닿긴 할 텐데! 아무튼 그래도 추가하지 않아도 당면은 어느 정도 있고 추가하면 당면이 정말 많아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추가하면 양 부족하지 않게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겠다.

 

솔직히 뭐 살코기의 부드러움이나 감칠맛 등은 더 말할 것도 없겠다. 이전에 말하기도 했고 이런 유명한 프랜차이즈에서 닭고기 퀄리티가 떨어질리는 없을 테니 말이다. 간혹 개인 브랜드에서 시켜먹을 때 그럴 수 있는데 그래도 유명한 메이저 업체들은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그렇게 성장한 밑바탕이 있을 테니 말이다. 2인 기준으로 시켰는데 솔직히 당면을 추가하지 않았으면 양은 부족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배로 채우기 위해 감자나 이런 기타 채소들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것까지 다 먹으면 배가 부르긴 한다. 근데 아마 대부분 이 찜닭 메뉴를 살을 먹기 위해 주문하지 감자나 야채를 먹기 위해 주문하지 않을 테니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겠다.

 

그래도 열심히 계속해서 먹었다. 왜냐하면 맛있으니까. 솔직히 이 국물에 밥을 슥삭슥삭 비벼서 먹는 것도 맛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매콤한 베이스를 찾은 것이기도 하고! 다른 곳들은 이렇게 먹으면 물리거나 별다른 맛이 안나곤 하는데 여긴 그렇게 국물 소스에만 먹어도 맛있는 감칠맛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평소에 잘 안 먹는 김치가 여기서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고 엄청 좋아하는 동치미 국물은 단연 여기서도 매력 탑이었다. 아 물론 동치미 국물 원티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냥 얼음 동동 시원한 육수 느낌으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동치미 국물을 너무 좋아해서 리필해서 먹는 편이다. 집에선 꼭 이런 맛이나 퀄리티가 안 나오더라. 얼음 동동을 만드는 방법이 따로 있나?

 

주변을 돌이켜보면 솔직히 이 메뉴가 먹고 싶을 때 안동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제일 매장도 많고 아무래도 대중적이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원티어는 분명히 여기 봉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매운 것을 잘 먹는 편도 아니다. 포스팅을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운맛을 즐긴다기보단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기가 딱 그 정도다. 아무튼 가슴살 부위까지 촉촉하고 부드럽게 너무 잘 먹었다. 그리고 또 이날은 친구가 사준다고 한 날이라 더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물론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잘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었는데 여전히 상상하고 있던 그 맛을 유지해주고 있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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