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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Yourself 1818

이미 대기필수인데 성시경 먹을텐데 이후 더 먹기 힘들어진 이조순대국

시장 한복판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만석 행진 중인 용산 용문시장 이조순대국 순대국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날이 나에게 올 것이라 상상한 적이 없다. 사실 최근 1~2년을 제외하고는 딱히 많이 먹은 기억도 없다. 그냥 막연하게 떠오르는 것은 회사에서 점심에 먹으러 가야할 때 정도? 근데 그건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제외하고, 내가 의도적으로 먹으러 간 경험은 친구들이 군대를 가기 전에 먹으러 가자고 해서 엄청 예전에 그렇게 찾아간 적 말고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나에겐 생소한 메뉴라는 것이다. 근데 이제는 이 메뉴를 찾아서 먹으러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먹는 것은 아니다. 내 인생 기준 제일 맛있는 순대국 가게가 김해에 있는데 거길 매번 갈 수 없으니. 근데 김해에 갈 때마다 그 ..

맛집 & 카페 2023.06.21

갓 튀겨져나온 군만두와 탱탱하게 삶은 쫄면의 매력

이제 군만두가 먹고 싶어지면 여길 갈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즘 제일 재밌는 일을 하나 꼽으라면 운동이다.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즐거워하는 스포츠가 바로 풋살이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두 시간 동안 공을 차는데 땀도 정말 미친 듯이 나고 개운하기도 하고, 수비를 하다 실패하면 아쉽기도 하고 골을 넣으면 즐겁기도 하면서 나름 몸만 아니라 감정도 왔다 갔다 하는 꽤나 매력적인 운동이다. 사실 평소에 감정이 좀 일정한 편이라 막 급격하게 변할 일이 별로 없는데 이 스포츠는 그렇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단순 운동뿐만 아니라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발목 부상을 당해서 꽤 오랜 기간 현재 차지도 못하고 있다. 중간에 한번 나은 줄 알고 차러 갔다가 다쳐서 그 뒤로 더 못 차..

맛집 & 카페 2023.06.19

매일 메뉴가 바뀌어 나오는 9천원 시골밥상

오늘 뭘 먹을지에 대한 고민을 대신해서 음식을 내어주는 식당 어느 직장인이나 오늘 점심 뭘 먹을까 하는 고민은 계속해서 다 하는 것 같다. 이게 매일 메뉴가 바뀌어서 나오는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에 다녀도 마찬가지인 고민이다. 오히려 구내식당이 있을 경우 오늘은 좀 색다른 것을 먹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으로 다른 어디 갈만한 가게가 있나 고민하게 되더라. 물론 아닌 날도 있지만. 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는 팀인 경우 신입이나 막내가 들어오면 막내보고 회식 때마다 갈 데를 알아보라고 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근데 사실 그것도 한두 번이지, 어차피 갈만한 곳들은 정해져 있고 매번 비슷한 곳만 가긴 한다. 그래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은근 점심만 야무지게 잘 해결이 되어도 나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근처에 ..

맛집 & 카페 2023.06.14

"이게 익은건가?" 싶을 때 먹어야 한다는 아레고기 숙성생고기

직접 구워 먹어야 하는 대신에 가격은 착했던 아레고기 고양점 밖에서 사먹는 고기가 원래 이렇게 맛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때는 밖에서 잘 안 먹어봐서 원래 그랬는데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요즘 트렌드가 이렇게 만든 것인지 말이다. 분명히 5~6년 전만 하더라도 밖에 있는 고깃집들이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흔히 비교하면 제주도 스타일로 두껍게 고기를 판매하는 곳들이 많더라. 예전엔 밖에서 사 먹어도 그냥 정육점에서 사다가 집에서 구워 먹는 것이랑 비슷하게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땐 내가 맛집 같은 곳들을 잘 안 다녀봐서 몰랐나? 제주도에나 놀러 갔을 때 흑돼지처럼 두툼하게 나와서 엄청 맛있다 느꼈었는데 요즘은 어디든 다 그렇게 두툼하게 육즙 가둬서 나오니 제주도 흑돼지의 매력도 ..

맛집 & 카페 2023.06.13

운이 좋으면 돌고래까지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제주 미쁜제과

한옥 감성의 인테리어에서 맛있는 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제주 미쁜제과 열심히 달렸던 스쿠터여행. 바람을 부딪히면서 달려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중간중간 더 쉬어줘야 했다. 숙소 역시 한 곳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한 바퀴를 다 돌아야 했기 때문에 이동거리만큼 간 뒤에 그 곳에서 찾고 쉬고 그래야했다. 왜냐하면 숙소 때문에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순간 한바퀴를 다 못 돌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한바퀴 다 돌려고 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동선을 고려하긴 하는데 1박은 그 지역에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길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앞으로만 직진했다. 서에서 동으로 크게 한바퀴를 돌았다. 오토바이의 경우 가로질러서는 움직일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맛집 & 카페 2023.06.12

여태 먹어왔던 장어덮밥과는 차원이 달랐던 도쿄 히츠마부시 빈쵸

도쿄 마로니에 게이트 긴자 12층에 위치한,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장어덮밥 후기 일본에 가면 꼭 먹는 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장어덮밥. 이 메뉴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곳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실제로 그 매장에 가서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단일 메뉴 가격이 5만 원이 넘어도 웨이팅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인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솔직히 한국에서 먹나 일본에서 먹나 그 가격은 같은데 말이다. 근데 한국에선 먹어보지 않아 가격 대비 퀄리티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잘 모른다. 사진으로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직접 먹어봐야 아는 것이니까. 근데 경험을 안 해 본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일본에서 먹는 것이 가격 대비 더 퀄리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

맛집 & 카페 2023.06.11

12가지 한약재와 과일로 당일 삶은 국내산 생족 튀김족발

튀긴 돼지고기는 그냥 돈까스인데, 족발을 튀기면 튀김족발? 이날 오랜만에 몇 안 가봤던 지역인 구로디지털단지역쪽을 가봤다. 예전에 여기 회사에서 미팅을 한다고, 이 근처에 회사가 많으니까 그때 와 본 적이 있다. 대중교통이 은근 불편해서 복잡하게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식사는 안했고 뭐 그냥 낮에 볼일만 잠깐 본 뒤에 다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아예 방문을 목적으로 온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사실 여기를 온 것도 친구가 일이 끝나고 그나마 지나가는 중간 지점이 여기여서 여기까지 와봤다. 나의 경우 요즘은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는 편이기 때문에 시간이 생기면 안 가봤던 곳들을 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한번 가보자고 해서 이렇게 오게 됐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 확실히 오기 편한 곳이다. 오..

맛집 & 카페 2023.06.10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짠단짠 끝판왕 즉석떡볶이!

좁고 작은 가게에서 이제는 지점이 열개나 넘게 생겨버린 즉석떡볶이 맛집 이 가게를 처음 안 지는 꽤 오래 되었다. 한 7~8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알았을 때 내가 방문했던 곳은 홍대 쪽에 위치한 가게였다. 거기가 아마 1호점인가 2호점인가 그랬을 것이다.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1~2호점 정도 밖에 없었다. 그렇게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마다 거길 찾았다. 쿠폰을 모으는 가게가 몇 없는데 쿠폰까지 모으면서 이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서비스도 받고. 그만큼 자주 갔었다. 근데 항상 여길 갈 때마다 대기 없이 먹어본 적은 없었다. 나름 회전율이 빨라 30분 이내에 먹었지 매번 기다리긴 했다. 그만큼 입소문이 대단해서 이 지역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찾아오고 그런 ..

맛집 & 카페 2023.06.08

24시간 영업 가게의 편견을 깨준 만복순대국 내돈내산 후기

부산 국밥인생 2n년차 친구가 인정한 서울 순대국 맛집 목동 만복순대국 개인적으로 24시간 영업하는 가게에 편견이 좀 있다. 근데 나만 그런가? 대부분 아마 다 같은 생각이시지 않을까 싶다. 일단 맛집은 없겠다. 24시간 운영을 해야 하니까 뭔가 깊이가 있다기보단 재료 관리가 편하고 음식이 빠르게 나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만 구비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니까 뭔가 장인 정신은 없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손님 입장에서도 뭔가 특별한 맛을 기대한다기보단 배고픔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원할 것 같고. 24시간의 경우 그리고 상상해 보면 낮이나 저녁 식사보단 새벽을 연상하게 만든다. 택시기사님이라든가 불금이나 불토 같을 때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해장을 하기 위해 잠시 들린다던가 뭔가 그런 느..

맛집 & 카페 2023.06.07

일본에만 있다는 1인 고깃집 야키니쿠 라이크

1인 좌석만 있어서 혼자 고기 먹고 나오기 편하고 가성비 좋은 야키니쿠 라이크 살면서 혼자 고기를 먹어본 적이 딱 한 번 있다. 근데 그것도 나름 명분이 있었다.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했는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이유 있는 기다림이었달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이 있었고 근처에 주차를 한 뒤에 혼자 먹었었다. 사장님께서 처음에 2인으로 온 줄 아셨는데 혼자 먹는 것을 보고 혼자 왔냐고 물은 뒤에 별다른 말을 안하셨고, 나 역시 그냥 열심히 구워서 먹었다.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구워주시는데 많을 경우에는 내가 구워서 먹어야 하는 구조였다. 실제로 고기가 맛있기도 했는데 번화가도 아니고 그냥 동네 가게여서 뭐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언..

맛집 & 카페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