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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스페인 80

또르띠야(Tortilla)에서 유명한 감자오믈렛을 먹어보다.

또르띠야(Tortilla)에서 유명한 감자오믈렛을 먹어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산미겔거리로 왔다. 뭘 먹을까 하다가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지하감옥이라는 곳을 가보려 했다. 근데 같이 다니는 친구가 거긴 가기 싫다고 해 바로 옆에 있는 감자오믈렛이 유명한 이 또르띠야(Tortilla)로 왔다. 위 사진은 주방의 모습인데 저 벽에 걸린 하몽이 그냥 장식용인줄 알았다. 근데 조리를 하실 때 저걸 가져가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재료인 것을 알았다. 겉으로 보기엔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은데 괜찮나보다. 감자오믈렛과 아까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고추튀김, 그리고 이 친구가 먹고 싶어한 햄튀김을 시켰다. 총 30유로. 맞은 편에 패키지 관광을 오신 것 같은 부모님 또래의 한국 분들이 계셨다. 나가시다가 나..

시벨레스 광장과 Cruz de malta

시벨레스 광장과 Cruz de malta (Cibeles Square) 걷다 보니 내일 일정 중 하나였던 프라도 미술관을 지나가게 되었다. 근데 이 친구가 아무래도 디자인 쪽 전공이다보니 이런 미술관을 좋아하는데, 너는 별로 재미없어할 것 같고 피카소 쪽을 가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여긴 그냥 지나가다 본 것으로 만족하고 가지 않기로 했다. 근데 여기 지나가다 개똥 밟은 것은 안 비밀이다.. 시벨레스 광장이다. 사실 여긴 가려 했던 리스트에 없었는데 지나가다 우연히 오게 되었다. 역시 걸어다니면 이런 장점이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는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친구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 것에 비해 시벨레스 광장과 분수 규모는 상당히 작다고 느껴졌다. 다시..

남자 혼자 해외여행, 그중 좋았던 부엔 레티로 공원

남자 혼자 해외여행, 그중 좋았던 부엔 레티로 공원 (Travel alone, Buen Retiro Park) 마드리드에 머무르는 동안 사실 유럽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여행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뭔가 새로 구경할 것들도 없었고 그냥 그랬다. 근데 기대하지도 않고 온 이 부엔 레티로 공원이 너무 좋았다. 위 인공 호수를 보자마자 놀러옴이 실감 났다. 아까 맥주를 마시던 곳에서 한 30분 정도 걸어야했다.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구경도 할 겸 별로 힘듦없이 걸어올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 컸다. 사실 영화를 본다거나 낯선 곳에 갈 때 거기가 어떤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편은 아니다. 이름 정도만 알고 간다. 뭔가 조금이라도 알면 막상 접했을 때 흥미가 반감되는 기분이 든다...

스페인 자유여행 로컬 술집 분위기를 느껴보자

스페인 자유여행 로컬 술집 분위기를 느껴보자 (Tourism in Spain) 숙소에 잠깐 들려 쉬다가 약속 시간이 다 되어 밖으로 나왔다. 스페인 자유여행으로 혼자 왔는데 무슨 약속시간..? 여기에 놀러와서 알게 된 친구와 밥을 먹기로 했다. 이 친구는 여기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예체능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면 딱 그 느낌이 나는데 이 친구도 그랬다. 멋있었다. 아마 내가 좋아는 하지만 어떻게 입을지 몰라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패션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겠지. 혼자 다니면서 느낀 것은 동행을 구해서 같이 다니는 것보다 여기에 사는 사람을 만나 돌아다니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이다. 관광객 루트가 아닌 진짜 현지인들의 공간을 느낄 수 있고 100%는 아니겠지만 그..

마드리드 맛집 꽃보다 할배에 나왔었던 버섯 요리

마드리드 맛집 꽃보다 할배에 나왔었던 버섯 요리 (Meson del champinon) 공원에서 나와 아직은 생각 없이 좀 더 걷고 싶어서 반대 방향으로 쭉 걸어봤다. 걷다보니 좌측으로 알무데나 성모 대성당이 보였다. 사람들 줄이 엄청 길길래 뭔가하고 보니 아까 봤던 왕궁으로 들어가는 줄이었다. 안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기가 정말 많았다. 스페인에 와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다른 유럽과는 다르게 상당히 깨끗하다는 것이다. 화장실도 많고 쓰레기통도 많고 엄청 깔끔하다. 사실 출발하기 전 선입견에는 스페인이 약간 남미 같은 느낌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더 청결했다. 점심으론 이미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마드리드 맛집이 된 버섯 요리 전문점 Menson del ch..

사바티니 정원 조용해서 좋았다.

사바티니 정원 조용해서 좋았다. (Jardines de sabatini) 해외에 놀러가면 꼭 가는 곳 중 한 곳도 공원이다. 한국에서도 숲처럼 꾸며진 공간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잘 안 찾아가게 되는데 여행을 할 땐 남는 게 시간이니 한번 들려보게 된다. 이 사바티니 정원은 찾아서 간 것은 아니고 마드리드 왕궁을 둘러보다 옆에 뭔가 있길래 하고 한번 구경해봤다. 저 미로처럼 꾸며진 공간이 너무 좋았다. 키 높이까지 올라오고 돌아다닐 수 있는 길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했다. 검색하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봤는데 숲이 우거질 때보다 적당히 정리되어 길이 보일 때 더 이쁜 것 같다. 벤치 사진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느낌이다. 넓은 공간이 무엇인가 덩그러니 놓여있으면 상대적으로 ..

마드리드 왕궁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다.

마드리드 왕궁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다. (Madrid royal palace)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씻은 뒤 밖으로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마드리드 왕궁을 들렸다가 포르투로 이동할 때 타야할 버스 위치를 확인한 뒤 미술관을 갈 예정이다. 늦잠을 자고 느긋하게 밖으로 나왔다. 매번 놀러갈 때마다 숙소에서 제일 늦게 나가는 것 같다. 그만큼 늦게 들어오기도 하지만. 가는 길에 서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파는 곳이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런 분위기가 순간 이 장소와 너무 어울렸다. 근데 여기서 하나 놓친 것이 있다. Madrid에 유명한 츄러스 가게가 있는데 그게 이쪽이었다. 먹어야지 했는데 매번 배가 불러서 이따 먹어야겠다하고 맨날 까먹었었다. 정말 후회했다. 쵸콜렛에 찍어 먹는 것이라 꼭 먹어보고 ..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펍에서 샹그리아 마셔보자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펍에서 샹그리아 마셔보자 (Tripadvisor Sangria)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켜야했다. 평소라면 날씨도 좋아 걸었을 테지만 오늘 걸은 거리가 좀 돼서 더 걷게 되면 내일 피곤할 것 같았다. 그래서 뭘할까하다가 그냥 가고 싶었던 골목에 있는 아무 펍에나 가서 샹그리아를 마셔보기로 했다. 이름은 영어도 아니어서 잘 모르겠고 그냥 트립어드바이저라는 스티커가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이때는 트립어드바이저 마크가 있으면 그래도 뭔가 검증된 곳이겠지 싶었는데 그냥 웬만한 곳에는 다 있었다. 기대도 안하고 온 펍 치고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사람이 많지 않아 복잡하지도 않았고 관광객들도 없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친절했다. 밝은 미소로 누군가를 맞이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보틴에서 이색음식 새끼돼지 통구이 먹었어요.

보틴에서 이색음식 새끼돼지 통구이 먹었어요. (Botin Madrid) 정말 다른 이유 없이 여기 아니면 또 언제 먹어보냐는 생각 하나로 이색음식 새끼돼지 통구이를 먹기 위해 보틴에 왔다. 아마 책에 소개된 곳일테지만 이런 메뉴를 파는 레스토랑을 못 찾기도 했고, 나름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길래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자리에 앉았다. 예약한 사람들은 2층이나 3층으로 보내고 그냥 온 사람들은 1층에 앉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컵은 두 개가 셋팅되어 있었는데, 아마 하나는 와인 하나는 물을 담는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근데 이번 유럽여행에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예전에 갔었던 파리나 영국과는 다르게 스페인은 화장실이 참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같은 생각이었다. 화장실에 좀 ..

산 미구엘 시장 유럽여행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산 미구엘 시장 유럽여행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Mercado de San Miguel market) 마드리드 도시 자체가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라 가야 할 곳이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잠깐 들린 산 미구엘 시장도 가려했던 레스토랑에서 5분 거리에 있었고 다녀왔던 마요르 광장도 바로 옆에 있다. 관광하기엔 편한데 사람이 많고 복잡하다는 것과 이런 데에선 유럽여행 소매치기를 조심해야한 다는 것이 흠이었다. 산 미구엘 시장은 층 없이 밖에서 유리로 보이는 곳이 전부인데, 안으로 들어오니 좁은 골목 사이로 양옆에 가게가 있고 그사이를 지나다녀야한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유럽여행 소매치기다. 겪어보지도 않고 봐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San miguel market에서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