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펍에서 샹그리아 마셔보자 (Tripadvisor Sangria)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켜야했다. 평소라면 날씨도 좋아 걸었을 테지만 오늘 걸은 거리가 좀 돼서 더 걷게 되면 내일 피곤할 것 같았다. 그래서 뭘할까하다가 그냥 가고 싶었던 골목에 있는 아무 펍에나 가서 샹그리아를 마셔보기로 했다. 이름은 영어도 아니어서 잘 모르겠고 그냥 트립어드바이저라는 스티커가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이때는 트립어드바이저 마크가 있으면 그래도 뭔가 검증된 곳이겠지 싶었는데 그냥 웬만한 곳에는 다 있었다. 기대도 안하고 온 펍 치고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사람이 많지 않아 복잡하지도 않았고 관광객들도 없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친절했다. 밝은 미소로 누군가를 맞이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