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거의 탑급으로 8월이 조금 심심했던 것 같고, 그에 대비해 9월은 덜했다. 9월도 근데 심하긴 했다. 그래서 도저히 이렇겐 안될 것 같아 9월 말부터 약속을 다 미리미리 잡았다. 그래서 10월 중순까지는 나름 일정이 있다. 원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도 혼자 시간을 잘 보냈던 나였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잠을 자라고 해도 심심하면 잠을 못 자고 정말 미치겠더라. 그렇다고 하여 잠을 넉넉하게 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는 기분. 그래도 미리미리 일정을 잡아두니 나름 촉박한 마음도 들고 시간을 더 쪼개서 아껴쓸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이제 이런 생활 패턴이 몸에 익어서 너무 풀어지면 오히려 시간을 못 쓰게 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이상한 말인데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