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보는 토마토계란탕과 실망이 없는 목화솜 탕수육과 짜장면 술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술자리에 갈 때 장소 섭외에 더 까다롭게 구는 편이다. 근데 오히려 술을 못하는 사람들이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술맛이야 어느 장소를 가든 변함이 없을 테니,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의 경우 안주를 주로 먹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니까 술값을 같이 내지만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안주라도 많이 먹어야 하니 어떻게 보면 그렇게 안 좋은 딜도 아니겠다. 근데 또 어느 만남 같은 경우엔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정말 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안주에 거의 손이 안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인 와중에 혼자 계속 우걱우걱 먹을 순 없으니. 근데 아직까지 그런 불편한 장소엔 별로 가본 경험이 없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