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근. 복잡함이 조용함이 되는 시간. 10월의 주말들. 출근하느라 개인적인 여유가 전혀 없는 시간이였다. 어느 기업이나 이맘때가 되면 내년도 사업계획서 때문에 더 바쁜 걸로 아는데. 그 시간이 우리 회사 내 부서에도 다가왔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입사 초기에는 평일에 나오기만 해도 힘들어서 쉬고 감기걸리고 운동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이제는 '주말에 출근을 하는구나' 하고 덤덤해질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에 살짝 신기했다. 매일 아침 그 10분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 습관이란 것이 무서운건지.. 아침마다 매우 분주하다. 매번 지하철은 겨우 낑겨탈 수 있는 상태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처음에는 위만 바라보고 한숨을 쉬었는데 요즘은 그 짬을 내 책을 읽고 있다.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