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많고 신선했던 국내산 육우 협진식당 우시장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는 편이다. 솔직히 내가 여기까지 가서 먹을 일이 크게 뭐가 있겠나. 아주 예전에 소고기를 한번 사보고 싶어서 마장동 축산시장까지 가서 주차를 힘겹게 하고 나름 인기 있다는 지점으로 가서 포장해온 적이 있는데 그때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그때도 하나 에피소드가 있는데 육회도 따로 사서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육회를 따로 양념을 해서 먹어야 그 맛이 나는 것이었더라. 정말 마장동 축산시장에선 부위별로 생고기만 파는 것이었고 따로 구워 먹거나 조리를 내가 해야 하는 것이었다. 난 그냥 육회를 먹으면 그 맛이 나는 줄 알았지. 근데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