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안 했는데 나름 감성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여의도 낭만솥뚜껑 그렇게 많은 나이라고 볼 수도 없지만 그렇게 어리다고 볼수도 없는 그 중간 사이 나이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아래를 보면 많아 보이고 위를 보이면 어려 보이는 그런 느낌이랄까. 근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말하자면 확실히 과거를 그리워할 만한 나이가 된 것은 맞는 것 같다. 친구를 만나도 현재나 미래를 이야기한다기보단 과거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뭐 그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이제 더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가기엔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아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대학생 때 처음 알게 된 친구가 있다. 그때는 이 친구랑 친하긴 했지만 뭔가 따로 만난다거나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