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이 들어와야 면을 썰기 시작하는 두 형제의 우동 전문점 오늘 소개한 곳은 꽤나 장사를 오래한 곳이다. 나 역시 이 날을 제외하고 예전에 한번 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대기를 하다가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개인적으로 입맛이 고급스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쉽게 먹을 수 있는 살얼음 동동에 냉모밀처럼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 냉은 그냥 그 육수만 차가운 것이고 살얼음이 없어서 '좀 아쉽네'하고 잊고 한동안 안 왔던 기억이 난다. 근데 무더위인 요즘 갑자기 여기가 생각이 났다. 막 얼음처럼 차갑진 않았어도 시원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까지 차가운 것을 굳이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아서 갑자기 여기가 오고 싶어졌다. 속도 속이고. 적어도 여기 오면 속이 편한 식사를 할 수 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