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살짝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훌륭했던 용산 용문시장 돈까스 가츠몽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었다. 요즘 지인을 만나는 패턴은, 다들 바쁘기 때문에 급 만남보다는 사전에 일정을 잡게 되더라. 그래서 시간을 픽스하고, 약속 며칠 전에 갈만한 곳 리스트를 서로 공유하고 그때 마음에 드는 곳을 방문하게 되더라. 급만남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사실 성인 이후로 급만남이 가능한 경우는, 서로의 일상을 잘 알고 있는 연인 관계에서만 무난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직장인이 되고 난 뒤에 친구나 지인 관계에서 이렇게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겠다. 서로 다 바쁜 일상이 있으니까. 얼마 전에 슬프면서도 기분이 좋았던 날이 하루 있었다. 잊고 있었던 지난 3~4년간의 일상을 떠올리게 해주는 하루였다. 아침에 비몽사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