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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면 필수 추가해야하는 엽기떡볶이

디프_ 2021. 1. 6. 19:30
엽기떡볶이 먹을 때는 중국당면 추가가 필수다!

남들 이미 한참 실컷 먹고 있을 때 안 먹다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고 있는 엽떡이다. 사실 뭐 본격적으로 먹는 것은 아니고 근 한 6개월 동안 4번 정도 이렇게 배달해서 먹었다. 근데 그전까진 한번도 먹은 적이 없으니 내 기준에서 갑자기 이렇게 시켜서 먹고 있는 것이긴 하다. 이날은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 원래는 다른 것을 먹으려고 하다가 친구가 급 먹고 싶다고 하여서 이렇게 둘이서 주문해서 먹었다. 사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은 편이다. 세명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지만 그럴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아 그리고 맛을 주문해야 하는데 순한맛이랑 착한맛을 헷갈렸다. 친구에게 순한맛으로 하면 된다고 했는데 착한맛 밖에 없다고 해서 뭐였지 보통맛이었나 아무튼 제일 안 매운 것보다 한단계 위를 주문했다. 사실 여기 착한맛도 기본적으로 매콤한 편인데 실수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좀 매콤한 편이었다. 매콤은 아니고 살짝 매웠다고 해야하나. 언제부턴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는 편인데 이날 살짝 땀이 났다. 흐를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서 기본적으로 나처럼 매운 음식을 잘 못드시는데 매콤한 정도가 좋으신 분들은 착한맛을 주문하면 딱 맞으실 것이다. 아 그리고 주문 당시 친구에게 중국당면 무조건 추가해야하고 소세지도 무조건 해달라고 했다. 그 다음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뭐 긴 오뎅이었나. 아무튼 뭘 추가해서 알아서 잘 주문했더라. 난 기본적으로 저 두개만 있으면 충분히 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으면 안 그래도 양이 많은데 더 다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친구에게 물어보니 치즈는 기본적으로 들어있고 추가하면 더 넣어주는 것이 맞았다. 치즈도 굳이 막 엄청 먹을 것이 아니면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의 경우 기본이 딱 충분했다. 치즈 잘 먹는 편이긴 한데.. 다른 먹을 것들이 더 많아서 그런가?

 

이 마지막 사진 긴 오뎅의 경우 사실 처음 먹어본다. 근데 딱히 뭐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막 뭔가 더 특별하다거나 새롭다거나 그런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떡도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긴 소스 국물이 저렇게 많기도 하고 배달하면서 오는 시간이 있고 간이 센 편이라 그런지 안까지 양념이 잘 배여있는 기분이다. 아니면 간이 세고 기본적으로 맵기가 있어서 겉에 묻어있는 양념만 같이 먹어도 안까지 잘 스며들어있다 착각하는건가? 그럴 수도 있겠다. 솔직히 딱 이 브랜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 오프라인에서 기본맛인가 매운맛으로 먹었을 때 평생 먹을 리가 없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착한맛 혹은 기본맛 정도로 먹다 보니 그 매력을 알겠다. 즉석이나 신전 그런 곳들이나 먹어야겠다 싶은데 이렇게 내가 배달로 애용하게 되다니. 근데 확실히 신전과 비교해서 먹어보면 좀 고급적인 퀄리티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은 신전이 더 뛰어나긴 하다. 근데 뭐 솔직히 큰 차이도 없고 고급을 논하는 것도 웃기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먹을 때 치킨처럼 이만한 배달음식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 그리고 사실 단무지는 크게 안 먹는 편인데 그냥 여기 뭔가 신선하게 오는 것 같아 하나 집어먹었다. 치킨무는 잘 먹는데 단무지는 이상하게 손이 안 간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그리고 이날 음료는 집에서 챙겨온 분다버그 핑크자몽과 함께 했다. 원래라면 얼음도 함께 해야했지만 얼음이 없기도 했고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굳이 나도 얼음과 함께 안 마시고 있다. 그리고 몸에도 그렇게 차갑게 먹는 것이 안 좋다고 하기도 하고! 친구는 내가 챙겨온 바나나 우유를 마셨다. 이 친구도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 때문에 착한맛보다 한단계 위임에도 불구하고 둘다 조금은 맵게 먹었다. 그래도 막 못 먹을 정도가 아니고 맛있게 맵고 먹다보니 조금씩 매워지는 스타일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날 엽기떡볶이 인기 토핑은 중국당면 토핑이었다. 먹다 보니 제일 먼저 사라졌다. 처음엔 너무 두껍기도 하고 잘 씹히지도 않고 물컹물컹해서 큰 매력을 못 느꼈는데 돌아보면 다시 생각이 났고 그렇게 계속해서 먹다 보니 그 특유의 매력이 있었다. 라면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뭔가 소화가 잘 안 될 것 같긴 한데 먹고 탈난 적이 없기도 해서 아직까지 잘 먹고 있다. 안이 투명하다보니 양념이 더 잘 스며드는 것 같아 맛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식감이 좋아서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다.

 

다 비슷한 사진 같지만 나름 먹으면서 다르게 찍어본 것이다. 그 증거는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통을 보면 되겠다. 확실히 마지막엔 거의 떡만 많이 남았다. 아 그리고 여기 소세지 토핑도 필수 추가해야한다. 톡톡 소리를 내며 씹히는 소세지가 은근 별미다. 이 엽기떡볶이 양념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중국당면이랑 거의 동급이랄까. 아무튼 계속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음료랑도 괜찮았다. 사실 기본으로 쿨피스가 제공되서 같이 마시긴 했는데 뭔가 탄산이 더 당겼다. 쿨피스가 예전엔 몰랐는데 이제 너무 달게 느껴진달까. 내 입맛이 변한건가. 얼려먹으면 그래도 나름 맛있는 음료인데! 확실히 가격이 있는만큼 두명이서 다 먹기엔 양이 많았다. 뭐 둘다 잘 먹는 경우 다 먹을 수 있긴 하겠지만 이 친구는 잘 먹고 내가 잘 못 먹는 편이라 그런지 0.7인분 정도는 남은 것 같다. 예상하고 주문한 것이었기 때문에 괜찮았고 오늘도 역시 배달음식 알차게 잘 먹었다. 요즘 배달음식이 다 너무 잘 되어있어서 다행이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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