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얌얌버거에서 맥앤치즈 수제버거 먹어봤어요


오랜만에 강남 가로수길을 방문했다. 여기 몇년전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6년전 정도만 해도 정말 거리 자체가 매력있고 신선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거의 대기업들만 들어선 것 같다. 디자이너 브랜드 옷 가게들이 많아서 옷을 많이 샀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내가 살만한 옷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도 골목 쪽에 상권이 생겼긴 했는데 지금처럼 식당이나 술집들이 많진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이자카야를 방문했는데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제는 그 메인 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고 이 뒷골목 쪽 상권이 발전하여 홍대나 신촌처럼 술집들이 쭉 연이어 있었고 여기에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전에는 여기에 옷을 보고 이것저것 구경하러 왔지만 이제는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을 때 방문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 안 찾게 되겠지? 그래도 1~2년 전에 왔을 때보다는 점점 신선하게 바뀌고 있어서 개인적으론 더 나아졌다고 본다. 확실히 이색적인 느낌은 있는 곳이다. 같은 서울이라도 분위기가 확 다른 곳이 강남이긴 하다. 홍대랑도 다르고! 아무튼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지나가면서 급 땡겨서 들어간 가게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원래라면 어제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잠이 들어 하지 못했다. 오늘도 잠이 들어 겨우 일어나서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이다. 신기하게 일찍 자면 새벽에 깨서 너무 힘들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낮잠을 잔다. 몇번 낮잠을 참고 밤에 일찍 잤는데 새벽에 깨버려서 그게 더 고통이었다. 차라리 늦게 자는 것이 낫지 피로가 더 쌓이더라. 이런 것도 불면증의 종류로 볼 수 있나? 새벽에 깨면 정말 고통이다. 설잠을 잘때도 있고 아예 못 자고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깰때마다 빨리 잠이 들어야 한다는 불안 때문에 더 못 자는 것 같다. 갑자기 잠 이야기로 빠졌다. 가게 이름은 귀여운 얌얌버거로 수제버거 스타일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치즈, 베이컨치즈, 불고기에그, 불고기, 치킨치즈, 새우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비쥬얼 상으로 내가 픽을 하게 만든 메뉴는 맥앤치즈 메뉴였다. 그리고 여긴 신기하게 세트에 치킨 텐더가 같이 나오는 게 있었다. 뭔가 그게 시그니처 같아서 하나는 치킨이 같이 나오는 세트로, 다른 하나는 감자튀김만 나오는 일반적인 것으로 각각 주문했다. 이 뒤부터 사진이 나올텐데 조명을 이상한 곳에 앉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음식이 파랗게 나왔다. 파란색이 음식과 함께 있으면 식욕을 떨어트린다고 하던데.. 실수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나마 괜찮은데 오우 썸네일을 두번째 것으로 하고 보니 음식 사진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도 확대되서 보면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니 알 수 있는데 썸네일은 좀 작게 보이니까 그렇게 까진 안 보이겠다. 괜히 욕 먹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아 그리고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수제라고 하여 막 패티도 그때 굽고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일하시는 분이 한분 이신 것 같은데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그게 들어오면 바로 조리를 하고 내주시는 것 같았다. 가로수길 얌얌버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귀여웠고 실내 인테리어는 노란색 바탕으로 괜찮았다. 근데 내가 자주 가는 크라이치즈버거도 노란색 바탕으로 꾸며진 곳인데. 감자튀김이나 소스 색깔 때문에 비슷한 가게들이 많은 것인가? 아무튼 개인적으로 자주 가던 크라이치즈와 처음 와 본 여기 중 더 나은 곳을 꼽으라면 자주 가던 곳에 한표를 주고 싶다. YUMYUM 역시 나쁘진 않았는데 본연의 맛을 더 살린 곳은 크라이치즈라 생각한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여기 매장도 처음엔 사람이 별로 없어 장사가 별로 안 되나 싶었는데 먹으면서 보니 포장만 해가는 사람도 많고 위 사진을 보면 테이블도 많이 찬 것을 볼 수 있다. 아 그리고 이 마지막 사진은 불고기 버거다. 소스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맛은 다른 곳들과 큰 차이 없이 비슷했다. 한입 밖에 못 먹어서 정확하진 않다.



감자튀김의 경우 웨지감자처럼 두껍진 않지만 일반적인 것보다는 두꺼워 개인적으로 좋았다. 웨지감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뜨겁고 맛있었고 케찹과 함께 먹으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기대했던 맥앤치즈 수제버거의 경우 솔직히 사진과 좀 달랐다. 난 일반적인 버거처럼 안에만 딱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접시에 넘치게 담아주시다니! 일반적이라면 아마 더 맛있고 신기하게 느끼셨을텐데 나의 경우 첫 느낌이 '이거 느끼하겠는데?' 싶었다. 뭔가 비쥬얼에 감탄했다기보단 압도 당했다. 그래서 먹기 전부터 먹을 걱정을 했다. 느끼한 것을 좋아하고 잘 먹긴 하지만 뭔가 이날은 햄버거 이런 감성은 원하지 않았다. 아니었다. 그래도 맛은 다르겠지, 처음 와 본 곳이니 이색적이겠다 싶어서 도전했다. 손에 들고 먹을 순 없었고 같이 나온 나이프로 이렇게 썰어서 한입씩 먹을 수 있었다. 겉에 번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빵의 경우 어떻게 특별한 조리 방법으로 구워져 나오는 것 같은데 부서지지 않고 단면이 잘 잘라졌다. 생각보다 먹기 편했고 안에 패티와 기타 재료 역시 모두 부드러워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근데 먹으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매콤한 다른 무언가가 있었으면 싶더라. 사실 느끼함을 원해서 이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맞긴 한데 너무 과했다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나도 잘 못 먹는 편인데 못 먹는 사람이 시그니처라 해서 혹은 먹어보고 싶다는 마인드로 먹었다가는 실망할 수 있을 정도였다.



맥앤치즈 그릇 밖에도 나와있지만 안에도 이렇게 가득 들어있다. 처음에 따로만 먹어보기도 했는데 맛있긴 했다. 먹다 보면 조금 물려서 그렇지. 절대 맛이 없진 않았다. 아마 첫 맛은 모두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트로 주문하여 같이 나온 치킨도 이렇게 한조각 먹었다. 오래된 느낌은 들지 않고 부드러웠고 맛 괜찮았다. 근데 튀겨진 부위가 가슴살인지 다리인지 섞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비쥬얼적으로 맛으로나 봤을땐 가슴살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웠어서 확신은 서지 않는다. 그래도 소스를 워낙 좋아하니 먹다가 케찹이 보여서 찍어먹곤 했다. 은근 햄버거에도 케찹을 같이 넣어 먹으면 맛있다. 외국 유투버들은 소스와 햄버거를 같이 찍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까지 한국에선 많이 보기가 힘든 것 같다. 우리는 맛이 강한 케찹만 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누군가 케찹은 신문지랑 먹어도 똑같은 맛이 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확실히 그만큼 맛이 강하기 때문에 버거와 어울리는 괜찮은 소스가 개발되어서 찍어먹게 나온다면 또다른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모든 음식을 먹을 때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물론 안에 기본적으로 소스가 담겨져 나오긴 하지만 찍어먹으면 또 그 맛이 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전 아구찜 포스팅을 작성했을 때보다 오늘 컨디션은 좋아서 내가 적으면서 뭘 적는지 알고 있다. 다만 사진이 전부 파랗게 찍혀서 아쉬운 것이지. 내일은 더 알차게 포스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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