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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핫후라이드 심심하지 않고 매콤한 맛 원하면 추천!

디프_ 2020. 7. 12. 19:29

잊을만 하면 찾게 되는 bhc 핫후라이드


매번 심플하게 별다른 양념이 없는 오리지널 후라이드 시켜먹어야지 하면서 다른 것을 시켜 먹었다. 이번 역시 주문하기 전에 다른 유혹에 휘둘렸으나 매번 반복했던 실수를 떠올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목적에 맞게 주문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bhc로 뿌링클이라든가 기타 시그니처 메뉴들이 있지만 나에게 몇년전 처음 딱 먹었을 때 굉장히 신선한 맛을 주었던, 내가 원하는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핫후라이드 한마리를 주문했다. 가격은 다른 메뉴들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고 맛도 솔직히 기본과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맵다거나 얼얼하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으며 그냥 기본맛보다 쉽게 질리지 않고 심심하지 않고 약간은 매콤하다는 점 정도가 전부다. 근데 이정도 장점이면 내 목적과 충분히 부합한다. 



넷플릭스와 함께 했으며 어플을 통해 주문했는데 주변에 새로 생긴 지점이 있었다. 새로 생긴 지점인데도 리뷰가 많고 평점이 높아 또 무슨 댓글 이벤트를 하나 싶었다. 그래서 뭐가 있나 살펴봤는데 좀 거금 느낌으로 소떡 무료 제공 이벤트를 해주고 계셔서 나 역시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거의 3천원 돈 정도 되는 메뉴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 없었다. 아무리 이벤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맛이 별로라면 평점이 낮을텐데 평점도 높으니 조금 믿고 주문할 수 있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맛 부분은 다른 지점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초반에 관리를 신경써서 해주시고 계신지 튀김 옷은 굉장히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라면 양념 반반을 주문했겠지만 이날은 한마리만 단독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양념치킨 소스를 하나 추가하였다. 근데 이 부분까지 하나 더 추가해주셔서 총 세개를 주셨다. 역시 운영 초기 사장님 센스! 먼저 입맛을 돋구고자 소떡부터 먹어봤다. 역시 그냥 자극적이고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초딩 입맛 그대로였다.



그리고 바로 bhc 핫후라이드 공략에 들어갔다. 나의 경우 소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양념치킨 소스 세개를 다 한 그릇에 뿌렸다. 다 먹을 때되니 딱 조금 남았다. 역시 두개 정도면 충분한 것 같고 그냥 단순 맛만 보고 싶어서 처음엔 닭다리 살만 뜯어봤다. 솔직히 기본맛과 비교해가며 먹으면 구분이 가능할지 몰라도 비쥬얼적으로나 맛 적으로나 큰 차이는 없었다. 절대 매콤해서 얼얼거릴 그런 맛은 없고 어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이럴거면 핫을 왜 붙였냐 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워낙 다른 매운 메뉴들이 많기 때문에 그정도의 얼얼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를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 메뉴는 그정돈 아니다. 그냥 정말 기본맛이 조금 물릴 것 같을 때만 추천한다.



솔직히 무슨 맛을 어떻게 더 이상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맛이고 특이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원래는 딱 한마리만 주문해서 다 해치울 생각이었는데 이 리뷰 이벤트 덕분에 조합도 다양하게 즐기고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예전엔 하나만 해치우자는 마인드였는데 요즘은 이것저것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아마 살이 찐 습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이제는 메뉴가 하나만 있으면 괜히 시작도 하기 전에 축 쳐지는 느낌이다. 맛있는 메뉴도 괜히 맛 없어 보이고 말이다. 혼닭을 하는 입장이니만큼 좋아하는 부위들부터 먼저 해치웠다. 닭다리 하나와 날개 부분 그리고 이 가슴살이 아니고 몸통인가 다리 어디 부위인가 아무튼 관절 부분의 부드러운 살쪽 이 순서대로 좋아한다. 솔직히 발라먹는 재미까지 있는 날개를 제일 좋아하긴 한다. 닭다리도 좋아하긴 하는데 워낙 경쟁자가 많아서 눈치볼바엔 날개를 먹는 편이다.



아마 이 사진부터는 조금 욕심이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필요하지 않았는데 똑같은 사진만 주구장창 찍어서 올리기가 뭐해서 집에 있는 재료를 추가하여 사진을 찍었달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수도 있는데 bhc 핫후라이드 메뉴에 소금과 후추를 섞은 것을 찍은 모습이다. 근데 원래 예전부터 후라이드를 먹을 때 기본 양념치킨 소스에다가 소금을 같이 찍어먹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이럴거면 그냥 양념치킨 시켜먹지 왜 이걸 먹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부먹 찍먹 마냥 그냥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던데.. 재미도 있고! 근데 이날은 기본맛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념까지 같이 찍어먹진 않았고 내가 섞은 소금과 후추만 찍어먹었다. 솔직히 기본 간이 되어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간을 세게 먹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누군가에겐 조금 짜게 느껴질수도 있으니 그닥 추천하진 않는다. 원래 예전엔 기본 튀긴 것만 주문하면 네네치킨 이런 곳들도 소금을 주긴 했는데 요즘은 보편적으로 안 주는 것 같다.



여기가 가슴살 부위 맞나? 촉촉하게 이 부위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피자는 점점 먹는 조각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치킨은 안 그렇더라. 반마리 정도가 딱 한계다. 근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요즘은 거의 소떡소떡, 치즈볼, 치밥 같은 서브 메뉴들을 같이 주문하여 먹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보면 피자는 수익성 개조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고 치킨 업계는 성공을 거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미끼 상품들이 수익을 극대화 시켜주니까. 아마 치즈볼 이런 것들로 마진율을 높이는게 맞을 것 같은데 자료를 본 적은 없고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추측이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 맛만 있으면 다행이긴 한데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 서로 적당한 선에서 잘 판매가 되고 구매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튼 이날 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시켜먹던 메뉴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또 맛있게 시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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