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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허니콤보 웨지감자 그리고 레드디핑소스 배터진다!

디프_ 2020. 4. 15. 21:59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합! 교촌 허니콤보 웨지감자, 레드디핑소스!


치킨은 사실 거의 배달로 먹는 편이지 오프라인 매장은 잘 안 가게 된다. 아무래도 먹는 상황이 찾아가기보단 필요할때 먹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찾아가는 곳이라곤 여의도 깐부정도였는데 그 다음으로 가끔 찾아가는 매장이 하나 있다. 여긴 자주 오는 것은 아니고 아주 가끔 온다. 마찬가지로 배달을 해먹는 편인데 집이랑 워낙 가까운 곳에 있어 홀에서 먹나 집에서 먹나 맛의 큰 차이는 없다. 집에서도 완전 갓 나온 것처럼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언제부턴가 생겨버린 배달비로 솔직히 주문해서 먹긴 아까운 부분이 있다. 근데 그 5분의 귀차니즘이 돈을 이기더라. 초반에 가끔 포장해서 먹긴 했는데 음식이 나오자마자 바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대기해야하는 시간들도 있고 옷 입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2천원이었나 추가 비용을 내면서 배달해먹고 있다. 근데 그마저도 아깝고 그냥 집 가는 길에 들리고 싶을 때 이렇게 홀에서 종종 먹곤 한다. 이번엔 굉장히 오랜만에 왔다. 요즘 다른 브랜드들을 주로 먹고 있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다. 먹을 것은 오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따로 메뉴판을 볼 필요가 없었다. 오면 주로 이 조합으로 시켜먹는 것 같다. 교촌 허니콤보 하나와 웨지감자 그리고 레드디핑소스 추가! 사실 레드콤보를 시켜먹으면 되긴 한데 이렇게 소스를 추가로 주문해 찍어먹는 것도 나름 괜찮더라. 뭔가 반반 느낌이랄까. 이번에 순살 반반은 나왔다고 하던데 뼈 반반은 언제 나오려나. 오면 별도로 이렇게 소스 추가할 필요없이 먹으면 되니까 개인적으로 완전 기다리고 있다. 순살은 살면서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냥 뼈 발라먹는 것이 괜히 더 맛있는 것 같고 재밌더라. 손이 좀 귀찮긴 하지만!


아 그리고 홀에 가면 배달비 제외 말고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여기 지점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렇게 나쵸를 무상으로 준다. 나쵸를 주기 때문에 다른 서브 메뉴를 주문할 필요가 없기도 한데 감튀가 너무 먹고 싶었다. 여긴 두툼하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다른 곳들보다 더 좋아하는 편이다. 햄버거 세트에서 나오는 감튀와는 차원이 다르다. 뭐 조리 방법의 특별함은 없겠고 그 두께에서 나오는 식감이랑 베어 물었을 때 뜨거움 등이 좋다. 근데 잘못 먹으면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어야겠다. 나쵸의 경우 뭐 특별한 맛은 없다. 그냥 같이 나온 칠리소스와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찍어먹으면 괜찮다.



웨지감자의 경우 그냥 먹어도 괜찮긴 한데 이렇게 소스에 찍어먹어도 괜찮다. 따로 소스가 나오진 않는다. 집에서 먹으면 핫소스랑 마요네즈, 칠리소스 등 이것저것 뿌려서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예전에 유럽에 갔을 때 감자튀김이 나온 적이 있는데 누가 핫소스도 뿌리고 칠리소스도 뿌리고 마요네즈까지 올려서 같이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그렇게 먹어본 기억이 없어 먹기 전까지 반신반의 했는데 너무 맛있더라. 그뒤로 집에 와서도 몇번 그렇게 먹었다. 근데 요즘은 또 그렇게 안 먹고 있다. 마요네즈 때문에 손이 굉장히 지저분해진다고 해야하나. 비닐 장갑 필수인데 또 막상 먹을 때마다 비닐 장갑을 낄수도 없고 그냥 간편하게 먹고 있다. 아무튼 맛은 굉장히 좋으니 나처럼 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렇게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따로 조리 방법은 없고 그냥 소스들을 기호에 맞게 다 위에 골고루 뿌려서 섞어먹으면 된다.



교촌 허니콤보 비쥬얼이다. 가격은 1만 8천원으로 요즘에 비하면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겠다. 근데 사실 한마리 기준으로 이 가격보다 높게 판매하는 치킨은 많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낮은 금액도 아니겠다. 이날 먹기 전에 한가지 사고아닌 사고가 있었다. 원래 우리 테이블에 나와야할 메뉴가 다른 테이블로 간 것이다. 근데 그 테이블에서 아무렇지 않게 먹더라. 난 혹시나 했다. 그 테이블에 뭐가 나갔는지는 처음에 몰랐는데 나중에 우리 것인줄 알았다. 내가 너무 안 나오길래 한번 여쭤봤다. 뭐 주방에서야 워낙 정신이 없으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홀에서 우리 음식을 받은 테이블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원래 다른 메뉴를 시켰기 때문에 헷갈릴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냥 일단 먹고 보더라. 그리고 나중에 우리 때문에 잘못 나온 것을 안 종업원이 사실을 말하자 그때서야 '그렇죠? 잘못 나온 것이죠?' 이러더라. 뭐 정말 실수하신 것일수도 있겠으나 알고 드신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빨리 나오니 드신 것인가. 뭐 나도 그냥 한 20분 정도 더 기다려서 내가 원래 주문한 메뉴를 먹긴 했는데 조금 찝찝한 것은 사실이었다.


말이 두서없이 길어졌다. 아무튼 그냥 원래 먹어야하는 시간보다 20~30분 정도 늦게 먹게 됐다. 그래도 식은 상태로 나온 것이 아니라 바로 나오자마자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맛의 차이는 없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치킨도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배달보다 이렇게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먹을 때 제일 맛있다. 그래서 깐부가 다른 곳들에 비해 오프라인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거긴 별도 배달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니 말이다.



부위별로 사진을 좀 찍어봤다. 솔직히 저곳들이 다 맛있는 부위다. 개인적으로 치킨을 먹을 때 저런 곳들을 주로 먹는 편이다. 예전에야 닭가슴살을 좀 좋아하긴 했는데 운동을 할때 별도로 가슴살만 챙겨먹은 뒤로 그다음부터는 그냥 쳐다만 봐도 뭔가 피하게 되는 느낌이 있다. 레드디핑소스를 추가하여 먹으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처음엔 그냥 나오는 그대로 먹다가 좀 물리거나 자극적인 맛이 당길 때 이렇게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두가지 맛을 먹는 기분이다. 누군가는 기본 치킨도 아니고 양념이 발려져 나온 것을 또 소스에 찍어 먹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먹어본 사람은 다 괜찮아하더라. 나도 누가 알려줘서 이렇게 처음 먹어봤는데 꽤 괜찮아서 놀랐다. 그전까진 레드만 먹었었는데!


솔직히 교촌 허니콤보 맛 후기는 별다른 것 없다. 아마 다들 아시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여기 브랜드의 경우 튀김이 얇은 편이다. 그래서 안까지 촉촉하고 바삭하게 익는다. 그리고 부위별로 조각을 내기 때문에 사이즈가 작아 누군가에겐 다소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마리는 한마리가 맞다. 몇호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곳들에 비해 여기 브랜드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엄마도 여기에서만 시켜먹는다. 그래서 내가 치킨 시켜먹는다하면 어디꺼 먹냐고 꼭 물어보신다. 아무튼 그렇게 매니아층이 형성된 곳인데 영업이익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요즘은 BHC가 좀 따라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무튼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맛 이야기를 하다가 회사 이야기까지 간 이유는 그만큼 맛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맛이다. 요즘은 가격도 그렇고 배달비도 그렇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이 느끼하지 않고 심플, 깔끔한 맛은 확실히 차별화가 되어있다. 튀김도 딱 적당히 있어서 괜히 건강에도 다른 곳들보다 덜할 것 같단 말이지. 뭐 실제로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을 메뉴는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튼 맛있고 주기적으로 찾게 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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