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이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다

디프_ 2019. 11. 7. 21:43

탄산은 강하지만 콜라보다 건강하고 맛난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오늘은 생소한 음료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나 역시 알게된 지 얼마 안 지났으며 이를 아는 사람 대부분은 이번에 검색해보면서 살펴보니 현지 유학생활 혹은 여행을 통해 얘를 처음 접했다가 그 맛에 계속 찾는 사람들 뿐이었다. 내가 얘를 만난건 정말 우연한 기회였다. 바로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났기 떄문이다.


아마 발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지 시각으로 밤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아침에 떨어지는 비행기였다. 다행히 기내에서 잠을 자야했고 그렇게 잘 오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 쯤인가 눈이 잘 떠지지도 않는데 목에서 갈증이 정말 심하게 났다. 원래 기내 자체가 건조하기도 하고 자꾸 자다 깨다 해서 그런지 마실 것이 간절했다. 근데 눈도 잘 떠지지도 않고 몸이 잘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그러다 앞에 승무원분이 걸어가신 것을 어렴풋하게 볼 수 있었고 물을 달라고 할 정신도 없어서 그냥 제일 시원한 음료 아무거나 달라고 말씀 드렸다. 평소라면 콜라든 오렌지 주스든 뭐라도 말했을 텐데 이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내가 일어나서 말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가물가물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원래 뭔가를 부탁할 때 정확히 명시해야하는데 아마 승무원 분도 나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 받으셨겠다.


아마 한번 더 되물으셨던 것 같고 아무거나 상관 없으니 기내에서 제일 시원한 음료 아무거나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렇게 이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을 처음 만나게 됐다. 솔직히 캔으로 된 것을 따 먹으면서도 내가 어떻게 마셨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근데 그렇게 처음 마시게 된 순간에 정말 너무 차가운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음료지 하면서 상표를 보니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이거 기억해둬야지하고 메모장에 적어둔 뒤 다시 잠에 들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글로 쓰고 있지만 정말 1초 짜리 기억으로 엄청 단순하게 남아있다. 그래도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 귀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브랜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주문을 하려했다.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근데 검색해봐도 판매하고 있는 곳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 한국에선 안 파나보다 하고 메모장을 지운 뒤 그렇게 잊어버렸다.


그러다 얼마 전에 얘가 다시 생각이 났다. 아마 곧 비행기를 타게 되니 그 음료를 다시 요청해야지 하면서 이름을 찾으려다가 기억이 되살아난 것 같다. 근데 이번엔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새벽에 기내에서 처음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을 마셨을 당시 메모한 것은 기억이 나는데 내가 사진을 찍었나 안 찍었나 가물가물했다. 평소라면 쉽게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뒀을 텐데 이때 정신이 없긴 없었나보다. 사진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았고 그냥 안 찍었구나로 결론을 내렸다.


정말 이름을 기억하려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기억해냈고 해당 음료를 네이버에 검색해봤다. 혹시 다시 팔수도 있으니까. 근데 귀신 같이 그때 내가 찾아봤을 땐 없었는데 쿠팡에 팔고 있더라. 내가 그당시 제대로 검색을 해본 것이 맞나 싶었다. 별다른 이슈도 없는데 이렇게 다시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근데 그때가 6월이고 내가 아마 검색해본 것이 7월 초이니 현재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검색 해봤는데 없었단 말이지.. 그래도 뭐 내가 현재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땡큐였다.


쿠팡에서 배송비 무료로 12,500원에 250ml, 30개를 구매했다. 다른 곳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배송비를 포함하니 쿠팡이 제일 저렴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고민 없이 옆에 URL을 클릭해 구매하면 되겠다. 내가 샀던 링크이며,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쿠팡파트너스다. (https://coupa.ng/bjHPLV)



캐나다드라이 진저에...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맛을 좀 소개하자면 영어 표현 그대로처럼 생강 맛을 생각하면 안된다. 약간의 향이 느껴지는 수준이지 맛이 강하면 나 같은 사람은 아마 못 먹을 것이다. 대중적인 맛이고 유학생들이 그리워하는 맛이니 거부감이 강하지 않으리라 받아들이는 것이 맞겠다. 뭐 나의 말보다 위 링크의 상세 후기들을 보는 것이 더 와닿긴 하겠는데 나 역시 마셔본 소비자니까.. 


후기를 남겨보자면 개인적으로 콜라와는 다른 신선함이다. 콜라의 경우 너무 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얘는 좀 건강하면서 자극적이라고 해야하나. 무엇보다 탄산이 강해서 좋았다. 솔직히 콜라도 탄산 때문에 먹는거지 식고 김빠진 콜라를 찾는 사람은 없듯이.. 그리고 솔직히 나처럼 콜라, 사이다, 밀키스 등 각종 탄산에 질려본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맛이다. 혹시 알까. 나처럼 또 다른 음료에 눈을 뜨게 될지. 캐나다에서 유명한 음료라니 한번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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