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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샛별배송 후기 100원짜리도 정말 새벽에 오긴 오네

디프_ 2019. 10. 29. 22:06

마켓컬리 샛별배송 후기, 100원 짜리 주문해도 새벽에 오긴 온다!


오늘은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이미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마켓컬리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한다. 글이 아니라 후기겠다. 사실 얘는 유투브부터해서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까지 정말 꽤 긴 기간 동안 오래오래 봤다. 그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원가에 할인가를 붙여서 지금 가입하면 100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였다. 사실 이런 낚시글에는 잘 안 낚이는데 어디선가 얘네는 진짜 100원 짜리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 혹한 적이 있다.


근데 실제로 가입해서 새벽배송을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워낙에 먹거리를 주문해 먹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1인가구도 아닌지라 급할 일이 없었다. 그렇게 마켓컬리 샛별배송이라는 시장 선도자서로서, 마케터로서의 명성만 들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체험하고 구매해보게 됐다.


후기에 직접 참여하게 된 계기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신규 가입을 하고 친구를 추천하면 그냥 5천원 적립금을 쏴준다는 그 이유였다. 사실 평소라면 시장 조사의 목적이라고 하겠지만 얘는 살펴보기엔 늦어도 너무 늦었고 직접 이용해보지 않아도 워낙 주변에서 접하는 소식들이 많아 대충은 알고 있었다. 신규회원은 100원에 물건도 구매가 가능한데 5천원을 쏴준다? 약간 대박의 느낌을 품고 처음 사이트에 들어가봤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체리피커가 나였다.



근데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구매할만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전체 제품을 다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별도 카테고리가 있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지. 그리고 내가 주문하고 싶은 것은 심지어 100원도 아닌 3천원짜리였다. 이게 그나마 할인가였던 것 같은데 후기를 보니 정가를 주고 먹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아 나도 믿고 구매해봤다. 다른 백원짜리들은 정말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없기도 했고.


근데 여기서 또 조건이 붙었다. 만원 이상을 맞춰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역시 마켓컬리 샛별배송 만만한 놈이 아니었다. 그리도 이왕 서비스 메뉴까지 정했으니 무라도 썰어야했고 금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발적인 호구(?)가 생겼다. 실제로 이 1회 참여자가 기업에 득이 될리는 없지만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말하면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1인 가구가 아닌지라 먹거리는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아이는 심지어 품절이었고 좀 비쌌다. 나에겐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이지만 최소 가격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기에 강아지 간식으로 눈을 돌렸다. 근데 심지어 강아지 간식도 비쌌다. 여긴 다 수제에 비싼 것만 파나.. 근데 강아지 간식이 원래 좀 비싸다고 한다. 그래도 그중에 싼 것들만 골라 가격을 맞췄고 13,500원에 내가 원하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정말 이 최소 가격 맞추느라 고생 좀 했다.


다음날 오전 7시에 문자가 왔고 위 사진이 나의 번호로 전송되었다. 대충 신선한 상품을 안전하게 잘 배달했다는 문자였다. 전날 오후 11시였나 아무튼 늦은 시각에 주문했는데 정말 8시간도 걸리지 않고 집 현관문 앞으로 와버렸다. 오 이 부분 첫 경험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신선하달까. 이 신선함을 기록하고자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도 있다.



내가 구매한 아이들이다. 강아지 간식이야 냉장 보관이 가능했는데 저 대구 막창의 경우 냉동보관을 해야했나보다. 별도 아이스팩에 쌓여서 잘 왔고 오자마자 바로 냉동고에 넣었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고 만약 먹게 되면 후기를 남길까 한다. 그리고 마켓컬리 샛별배송으로 주문한 상품과 함께 쿠폰들도 같이 날라왔다. 아직 뜯어보진 않았으나 유용한 것들이 있는 것 같고 현재 회원가입을 한 뒤로 문자도 수시로 온다.


얘네도 기업의 투자를 받아 현재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아직 뚜렷한 이익은 거두지 못한다고 들었다. 출혈 경쟁이 만만치 않나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말이다. 예전에 배민과 요기요과 치킨 반값 할인 명목으로 쿠폰을 엄청나게 쏘아댔던 것이 갑자기 떠올랐다. 요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확실히 생존하기는 예전보다 힘든 시장인가보다. 정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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