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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 이마트 소량 구매 후기

디프_ 2019. 2. 21. 21:10

양념게장 이마트 소량 구매 후기

 

 

이렇게 되게 적나라한 포스팅은 참 오랜만이다. 티스토리 운영에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뒤로 정말 되는대로 포스팅을 막 하고 있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뭐 그래도 없는 말을 한다거나 정말 이상한 글들을 쓰는 것은 아니니까라며 합리화해본다. 먹거리 포스팅은 거의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최근에 쓰는 글들 전부가 거의 먹거리다. 아무래도 네이버에 다른 글들을 쓰다 보니.. 색깔이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 소재가 한정적이기에 어쩔 수 없다. 본업이 블로거도 아니고..

 

아무튼, 오늘은 이마트에서 구매한 양념게장 소량 구매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원래 가격은 28,000원인데 할인이 들어가 반값이라고 했나..? 그랬던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양이 전부는 아닌데 큰 차이는 없다. 게가 작은 것인지 크기를 작게 자른 것인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처음부터 큰 게는 아닌 것 같다. 양념게장으로만 밥을 먹기엔 좀 그래서 이런저런 반찬도 좀 꼈다. 이날이 정월 대보름이라 여러 나물이 보인다. 게장이 없었다면 오랜만에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었을 텐데 괜히 아쉬웠다. 나물 종류를 집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본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놈을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다. 비쥬얼은 여태 봐왔던 것들과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인다. 한 손에는 나무 수저를 들고 한 손에는 얘를 들고 한입씩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쇠수저보다 나무 수저를 좋아한다. 밖에선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는 나무 수저만 쓴지 몇 년 됐다. 그래서 일본에 놀러 갈 때마다 일부러 나무 수저를 사온다. 얘는 나무기 떄문에 주기적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세균 증식이 된다고 해 나름 생각날 때마다 바꾸고 있다. 칫솔 정도의 주기는 아니지만 한 3~6개월..? 어디서 봤을 땐 3개월이 적당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때 바꾸기엔 텀이 너무 짧다.

 

잠시 이야기가 샜다. 먹어봤다. 양념이 많아 좀 짤 줄 알았는데 전혀 짜지 않았다. 간이 딱 적당하고 입술이 약간 얼얼할 정도의 맵기로 매콤한 편이라 나에게 딱 좋았다. 맛있었다. 사실 대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였다. 양념게장은 개인적으로 예전에 Tv에서 본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는데, 얘가 그 정돈 아니더라도 나름 괜찮았다.

 

먹는 동안 다리까지 씹어먹으려 했으나 손이 불편하기도 했고 막상 그 노동력을 발휘할 정도로 그쪽에 살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집게발이 많기도 했고 게의 크기가 아무리 조각 냈다 해도 다리의 굵기를 보니 처음부터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몸통이 딱 한입 크기로 한번 쏵 살 발라 먹고 밥 한입 먹으면 딱 맞았다. 밥 도둑이라고 정말 한 공기 뚝딱 했다.

 

개인적으로 게 종류는 주기적으로 먹기보단 이렇게 가끔 딱 먹어주는 것이 좋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확실히 맛있는데 뭔가 자주 못 먹는 맛이랄까..? 추후에 또 생각이 나면 찾을만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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