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신라면세점 서울점 식당 청구역 댓잎갈비

디프_ 2019. 2. 20. 20:13

신라면세점 서울점 식당 청구역 댓잎갈비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갔던 날, 포스팅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식당도 없고 막상 찾아간 카페는 너무 정신없고 복잡해 바로 밖으로 나왔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구경도 제대로 못했다. 더 있다간 너무 정신없을 것 같고 우선 여기서 끼니를 가볍게 해결하려 했는데, 식당이 없으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여기에서 발생하는 하루 매출이 얼만데... 아무리 보따리상인들을 위한 곳이라 해도 관광객이 아닌 자국인을 위한 배려를 느낄 수 없었다.

 

식당이 하나 있다고 매출이 그렇게 많이 줄어들으려나.. 뭐 아예 컨셉이 이런 식인데 내가 네임벨류만 보고 너무 기대를 하고 갔을 수도 있겠다. 일전에 다녀왔던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기대하고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식당이 없음을 깨닫고 뭔가 제대로 된 것이라도 먹어야겠다 싶어 빨리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어딜 새로 가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주변에 뭐가 있을까 하고 차로 둘러보기로 했다.

 

 

청구역 바로 옆에 있는 댓잎갈비라는 곳이다. 청구역은 면세점 바로 옆에 있다. 대부분 차를 타고 왔을 테니 5분도 걸리지 않겠다. 근데 여기 주차 공간이 되게 애매하다. 옆에 무인주차장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실제로 이용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들어가기 전 댓잎갈비에 전화해 어디에 주차가 가능한지 여쭤보니 그냥 문앞에 대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원래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주차를 안 하는 편이라 마음 한편이 좀 불안했다. 그래도 낮이기도 하고 종일 머무르며 즐기기보단 후딱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었기에 그냥 빨리 먹기로 했다. 1인분에 14,000원인 댓잎 왕갈비로 주문했다. 그리고 공깃밥과 차돌 된장을 추가했다. 사실 된장은 별로 주문할 생각 없었는데, 사장님께서 맛있다고 권유하시는 바람에 그냥 겸사겸사 먹었다. 일반 된장이면 안 먹었을 텐데 차돌이 들어갔다 하여 맛보고 싶었다.

 

 

청구역 식당 비쥬얼이 상당히 좋다. 고기가 익기 전에 찌개가 먼저 나왔는데 약간 매콤한 것이 맛이 좋았다. 고기도 나름 실하게 들어있었다. 한 반쯤 먹었나. 고기가 맛 좋게 익어가기 시작했고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갈비류는 정말 굽기가 힘들다. 양념이 발라져 있어 한눈을 팔거나 뒤집는 타이밍을 놓치면 속은 익지 않았는데 겉은 그대로 타버린다. 나처럼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사람들은 삼겹살이나 소고기도 아니고 양념 쪽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낫겠다.

 

3인분을 주문할까 하다가 2인분을 주문했는데 공깃밥과 찌개 덕분인지 양은 딱 맞았다.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없어 들린 곳 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너무 기대감이 없었나. 근데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곳곳이 찼다. 원래 옆 테이블도 그냥 정식 메뉴만 시키다 우리가 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추가로 고기를 주문해 먹었다. 우리가 매출 올려줬다. 요즘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나름 식이조절을 하고 있는데 괜히 양념 갈비를 보니 또 식욕이 돋는다. 금요일이나 주말에 폭식 좀 해야겠다. 물론 운동도 같이 열심히 해야겠지만.. 운동량을 확실히 못 늘릴 거면 먹는 것이라도 줄여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