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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저렴한 타파스바 Bodega Santa Cruz

디프_ 2018. 9. 15. 14:41

스페인 저렴한 타파스바 Bodega Santa Cruz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저렴한 타파스바로 유명한 Bodega Santa Cruz는 머무르는 동안 두 번 방문했다. 첫째 날엔 호스트의 추천을 받아서, 두 번째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급 출출해져서 들렸다.

 

가격이 확실히 싸긴 쌌다. 두 번 모두 나름 배부르게 먹는다고 먹었는데 채 4유로가 나오지 않았다. 유명한 것을 보면 가격뿐만 아니라 맛도 좋은가 본데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사진으로 봐서 알겠지만, 실내는 매우 좁고 정신없다. 나 같은 경우 주문을 하려고 서있는 동안 자리가 나지 않았는데, 주문하고 나니 자리가 생겨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근데 이마저도 들어가는 통로가 좁아서 살짝 불편하긴 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었는데 아예 뭘 먹을지 몰라 그냥 잘 모르겠다고 추천 좀 해달라고 하니 알아서 주문을 해주셨다. 첫날엔 카페인 없는 화이트 커피와 RoqueFort cheese를 2.5유로 내고 먹고, 둘째 날엔 오렌지 쥬스와 Pork라고 하니 알아서 주신 메뉴를 3.6유로 주고 먹었다.

 

 

 

 

Roquefort cheese와 화이트 커피.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이 메뉴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기대를 하고 먹어봤는데 맛이 상당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소스 같은 것에 고기도 다져지고 치즈가 들어가 있다는 것인가..? 먹다 보니 그 맛에 살짝 중독될 뻔하긴 했는데 두 번은 못 먹겠다.

 

화이트 커피는 너무 써서 같이 나온 설탕을 조금씩 넣다가 결국엔 다 넣어서 먹었다. 빵 한입에 커피 한 모금씩 먹으니 나름 간이 맞았다.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잘 먹던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들리게 된 스페인 세비야 저렴한 타파스바 Bodega Santa Cruz. 이번엔 저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좋아하는 음료인 오렌지 주스와 고기를 주문했다.

 

상당히 큰 고기 두덩이가 나왔는데 음료를 포함해 3.6유로 밖에 하지 않았다. 간식이 아니라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것 같았다. 근데 이번 역시 맛은 그냥 그랬다. 싼 게 비지떡이라 했던가.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에서 저렴하게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는 타파스바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메뉴 위에 보면 하얀 분필로 3.6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있는데 내 메뉴의 가격을 적어놓은 것이다. 바쁠 때는 저렇게 표시를 해 혼동이 없도록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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