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 상장폐지, 품절주 투자 성공인가 실패인가

 

 

한국유리라는 품절주 종목을 매매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따. 그런데도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기 위함이다. 올해 들어 주식을 그냥 시간이 날 때 쳐다보기만 하고 분석다운 분석을 제대로 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를 통해 반성도 좀 하고 '내가 이땐 이랬구나. 왜 이랬지?'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HTS 프로그램을 보기 전에만 해도 이 종목에 대해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 생각했다. 근데 수익률과 매도 시점의 가격을 보고 현재 매매를 해도 정말 못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손절을 했던 기록이 나온다. 알다시피 평소 손절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 전문가 사이에서는 손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주를 이루지만, 나 같은 경우는 개미가 투자에 있어 손절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관에 비해 시간적인 압박을 느낄 필요도 없고, 개인적으로 여윳돈으로만 매매를 하기에 당장 급히 빼야하는 경우도 없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예전에야 기계식으로 몇퍼 조정오면 올라가고 이런 논리가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 등락 폭이 솔직히 어떻게 말하기가 참 애매하다. 만약에 몇퍼 상승시 매도, 몇퍼 하락시 매도 이런 설정을 해두었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봤을 것 같다.

 

근데 그럼 이 종목은 왜 손절을 했냐.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겠다. 이전에 크게 한번 먹었으니 이 정도는 손해를 봐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손절 시점의 금액은 차익실현할 때의 절반 금액이라 크게 부담이 없었다. 그래도 딴 돈도 분명히 내 돈인데 사람 심리가 여기선 '아 어차피 딴 돈인데' 이런식으로 바뀌나보다.

 

 

 

 

차트를 보면 눌림목 기간에 매도를 했다. 그 기간이 꽤 길긴 했는데,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어쨌든 잘못된 타이밍에 매도를 하고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한국유리라는 종목을 매수한 이유는 다 필요없다. 솔직히 재무상태나, 차트 흐름을 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품절주라는 것 하나였다.

 

 

유통 주식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이 당시였나 얼마 전이었나. 대표적인 품절주로 알려진 코데즈컴바인이 이슈였다.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 해외 지수에 편입까지 되었으니 말 다했다. 이 종목을 사면서 나도 코데즈컴바인의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래서 부담 없는 금액만 매수하였고, 내가 이기나 너가 이기나 보자 이러면서 지켜봤다.

 

매도할 때만 해도 좋은 타이밍에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가격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나온다. 퍼센트는 모르겠고 액수만 거의 2~3배가 올랐다. 만약 내가 초심을 잃지 않고 '어차피 부담 없는 금액이고, 매수 했을 당시 그렸던 그림이 있으니 계속 봐보자'라고 했으면 지금까지 기다렸을 수도 있겠다. 매수할 때와는 다르게 매도할 때 이 종목에 대한 믿음이 너무 없었나보다. 아니면 먹을 만큼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수익을 얻었지만 나의 패배였다. 현재 주가가 오른 이유는 특이사항은 없고 자진 상장폐지 하나인데, 언제까지 오를지는 잘 모르겠고 아마 내가 다시 이 종목을 매매할 일은 이제 없겠다. 요즘 욕심이 생겨 다시 주식을 열심히 해볼 생각인데, 소액으로나마 제2의 품절주 배팅을 해봐야겠다. 그땐 꼭 이기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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