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맛집 Cafe buenos Aires에서 대구요리를 먹다.

디프_ 2018. 6. 20. 10:22

리스본 맛집 Cafe buenos Aires에서 대구요리를 먹다.

 

 

 

 

에그타르트 이후 거의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걷기만 했다. 그래서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심리가 강해져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졌다.

 

 

 

 

숙소 근처 호시우 광장 뒤에 리스본 맛집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이 있다고 해 이쪽으로 와봤다. 사실 이미 가고 싶은 가게는 오면서 찾아두었다. 그래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이 계단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뭐가 있지 하고 살펴보니 사람들에게 들었던 가게가 있었다. 배고픈 상태였기에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위로 쭉 더 올라가봤다.

 

 

 

 

패키지 관광객이 몰렸나 싶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에 사람이 많았다. 내가 가려 했던 리스본 맛집 Cafe buenos Aires가 여기에 있어 설마 여기도 자리가 없나 싶었는데 다행히 야외에 한 자리가 남아있었다. 신기하게도 내부는 텅 비어있었다.

 

사실 한국에선 웬만하면 실내를 이용하는데 나도 외국병인지 해외에 나가면 우선적으로 밖에 앉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사회적 동물인가.. 이런 거 보면 본인도 모르게 다수를 따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평소라면 스테이크를 먹었을 테지만 여기선 메뉴판 제일 맨 위에 보이는 'Cod fish' 대구요리를 주문했다.

 

여기서 또 혼자 여행의 장단점이 나오는데.. 혼자 다니면 우선 유명한 레스토랑을 가도 자리가 있다. 대기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데, 단점은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없다. 여행지에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번 갔을 때 다양하게 먹어봐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물론 대식가라면 가능하다.

 

 

 

 

내가 앉은 자리의 뷰. 그렇게 대단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하늘도 볼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았다. 단점은 서비스가 약간 느리다는 정도..? 기다려야 한다.

 

 

리스본 맛집 Cafe buenos Aires에서 주문한 대구요리가 나왔다. 사실 익힌 것보단 튀기거나 구운 생선을 좋아한다. 흐물흐물한 식감을 아직 잘 못 즐기겠다.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요리이니만큼 굳이 따지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안 먹어보던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잘 됐다 싶었다.

 

비쥬얼만 봐서는 생선뼈가 없을 줄 알았는데 있었다. 그래도 혼자서 먹으면 충분히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고 아래에 있는 고구마가 은근 맛있었다. 사람들이 포르투갈에선 생선, 특히 대구요리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생선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테지만..

 

가격은 음료를 포함해 총 20.25유로가 나왔다. 여기는 메뉴판 맨 아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카드를 받지 않으니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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