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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코스닥 주식시장 주도주가 될 수 있을까?

디프_ 2018. 2. 13. 00:34

마크로젠 코스닥 주식시장 주도주가 될 수 있을까?

 

 

투자에 관한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한지가 꽤 지났는데 안 쓰다가 한번 쓰다 보니 이게 너무 재밌다. 솔직히 여행 포스팅보다 여기에 더 주력하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그냥 나를 위한 재미가 아니라 뭔가 쓰면서 나에게 도움이 된다. 사실 여행에 관한 글도 한번 쓰면서 그때 기억이 다시 생각나고 또 나중에 돌이켜볼 수도 있어서, 어쩌면 남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해 기록할 때가 있는데 이 주식과 관련한 포스팅이 딱 그렇다.

 

이 주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아마 글을 쓰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남들도 다 그럴진 모르겠지만 뭔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때 너무 좋다. 그래서 내가 여행에 빠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쓰면서 내가 몰랐던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니 그 맛에 빠져버렸다. 요즘 들어 든 생각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죄책감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들이 뭔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해야하나. 원인이 나쁘다해서 결과까지 안 좋으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동기는 아니지만 결과를 긍정적으로 만들면 되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또 이야기가 잠깐 샜구나.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참 희한하다. 일단 저번에 말했듯이 미국 시장이 잠깐 올리는 척하다가 다시 내려갔다. 대세적인 여론은 기본적인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고 차트상 아랫꼬리를 달고 올라왔다는 긍정적인 의견인 듯하다. 한국 시장을 봤을 때, 만약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 하면 코스피보단 코스닥을 선택하고 싶다. 그 힘든 와중에 힘이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앞으로의 정부 방향성도 그렇고. 근데 이 생각은 나 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각이다.

 

요즘 든 다른 의문점은 바로 북한이다. 나만 판단을 잘 못 내리겠는건가..? 북한과의 사이가 안 좋을 땐 불확실성 때문에 흔들리고 요즘은 또 사이가 좋아진다고 하니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여론이 많다. 그럼 여태까지 리스크가 북한과 한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였다는 말인가..? 나만 몰랐나.. 뭐 여기 자체가 하나로 전체를 판단할 수 없고 이것저것 다 꼬여있다고 하나 너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마크로젠

 

 

 

오늘의 종목은 바로 마크로젠이다. 사실 진짜 2017년에 매매했던 종목 중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종목이다. 그래서 얘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고민을 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픈데 쓰면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근데 자꾸 머리에 맴돌아서 그냥 쓰기로 했다. 수익률이 아쉬운 수준은 아니지만 정말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그 기회를 짧은 차익실현 욕구 때문에 날려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하락에는 관대한데 상승에는 좀팽이인 그 심리를 이겨내지 못한 대표적인 종목이다. 정말 반성해야지..

 

요즘 마크로젠이 코스닥 주식시장 상반기 주도주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간혹 보여 더 생각나기도 했다.

 

 

 

 

얘를 매도한 부분... 대상승의 초입에서 매도한 흔적이 보인다. 뭐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이 있겠지만 아쉬운 이유는 단 하나다. 내가 원하는 매매방식을 적용했고 그 결과가 내가 원하는 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을 받기 전부터 얘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좀 오래 지켜보기도 했다. 근데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넓은 줄 안다고 착각했던 내 시야가 돈 앞에서 한없이 좁아졌다.

 

그 오랜 시간을 버텨왔다가 시장에서 반응이 오면 기다렸던 시간을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 눈앞의 상황 밖에 바라보지 못했다. 근데 이것도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하기엔 아주 살짝 억울한 게, 흐름을 보였다가 사라지는 종목도 많다. 뭐 아무튼 다 떠나서, 마크로젠으로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얻었지만 결과로 보면 이건 실패한 매매다. 주가란 어차피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고 하락함에 있어 내가 처음에 매매한 이유를 잊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실 종목마다 왜 처음에 매매하려 했는지 정리하기로 한 이유가 거의 얘 때문이다.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며 솔직히 배 아팠다. 남들보다 내가 훨씬 먼저 알았는데 이러면서 말이다.

 

그럼 그 후에 왜 다시 들어가지 안 들어갔냐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나왔다. 아마 위에 사진을 보면 이해될 것이다. 그럼 그 후엔 왜 안 들어갔냐.. 현금이 없었다. 얘를 팔고 다른 종목을 사고 싶었나보다. 근데 그 종목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에선 이 부분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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