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오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웨이팅 끊이질 않는 퓨전한식 정희

디프_ 2025. 3. 13. 19:02
속 부담 없이 편하게 먹기 좋아 모임 장소로도 제격인 김포공항 롯데몰 맛집 정희

 

 

자주 가던 김포공항 롯데몰에 낯선 공간이 들어섰다. 처음엔 여기가 식당인지도 모르고 평소 자주 다니던 곳이니까 별생각 없이 지나쳤었다. 그러니까 뭔가가 생긴지도 몰랐다. 이게 색깔이 분홍색이라 모를 수가 없는 구조인데 정말 등잔 밑이 어둡다고 신경을 안 쓰면 그냥 그대로 지나치는 것 같더라. 그러다가 볼 일을 보고 뭐 먹을 게 있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오늘 소개할 이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앞에 메뉴판이 있어서 살펴보니 뭔가 가격도 괜찮고 부담 없이 먹기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웨이팅을 걸어두었다. 2번째 차례였는데 이미 식당이 꽉 찬 상태여서 그런지 대기가 조금 필요했다. 한 15분 정도 기다렸나. 그 뒤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벽 옆에 좁은 2인석 자리가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거긴 안 쓰시기로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4인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시더라. 사실 이런 부분 소비자 입장에서 괜찮다 생각한다. 물론 피크 타임에는 식당과 손님 모두가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꼭 혼자 온 손님이라고 구석이나 좁은 자리에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쁠 때에는 합석도 하고 오히려 적은 인원이 더 기다리기도 하고 그런 것이 불합리하다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 무조건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혼밥 할 기회가 많은 편이었는데 그럴 때 혼자 온 손님이어도 비슷하게 안내해 주는 곳이 또 기억에 남긴 하더라. 애초에 혼자는 안된다고 하는 곳들도 역시 반대로 기억이 남고.

 

지금 기억을 떠올렸을 때 딱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최근이고 하나는 예전인데, 예전에 종로에서 잠시 학원을 다닐 때였나, 아니면 약속이 있었나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혼자 저녁을 먹으려고 석쇠불고기 집이었나, 거길 가려고 했다. 지나가다가 봤는데 사장님께서 초벌을 해주고 계셨는데 그 냄새에 이끌렸다. 그렇게 혼자 식사 가능하냐고 여쭤봤는데 불가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2인분 이상 먹을 것이라고 하니 그래도 안된다고 하셨다. 술이 메인인 식당인 것 같진 않았는데 아무튼 그때 그렇게 거절 당한 기억이 남아있다. 아마 어렸을 때라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최신 기억인데, 춘천 여행을 처음으로 떠났을 때다. 물론 스무 살 때 친구들이랑 전국 여행 한다고 가본 적은 있지만 그때는 잠시 들리는 개념이었고 이런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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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면 다들 닭갈비를 떠올리실 텐데 나 역시 춘천에 그래도 처음 제대로 와보니 닭갈비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닭갈비 맛집을 나름 2~3군데 서치하여 방문해 봤다. 근데 한 곳에서 1인은 안 받는다고 하시더라.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2인분 이상 먹는다고 해도 안되었다. 그래서 뭐 그럴 수 있지 싶었다. 이제는 그렇게 상처받진 않으니까. 근데 그다음 가게를 갔는데 또 1인은 안된다고 하시더라. 심지어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임에도 말이다. 그래서 다른 한 곳은 바로 전화해 봤는데 거기도 1인 손님은 안 받는다고 하시더라. 물론 이분들의 응대 서비스가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꽤나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근데 내 입장에선 혼밥을 다 거절당하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뭐 춘천에 정책적으로 닭갈비 1인 손님은 안 받기로 했나 싶었으니까.

 

아무튼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그래서 혼자 밥을 먹을 때 잘 대해주는 곳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아무튼 여기 김포공항 롯데몰 퓨전한식 맛집 정희 가게의 경우 새로 오픈한 곳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서비스 친절하시고 체계가 잡혀있었다. 사실 새로 생겼다고 해서 서비스가 다 좋은 것은 아닌데, 여기 일하시는 남성분이 꽤나 적극적이고 친절하셨다. 그냥 딱 봐도 일 잘하시는 느낌이랄까. 설명도 잘해주시고. 나의 경우 이날 강된장 케일 쌈밥 하나와 감태 타르타르 하나를 주문했다. 감태 타르타르의 경우 11,900원이고 강된장 케일 쌈밥의 경우 10,900원이었다. 두 메뉴 합쳐서 25,000원이 되지 않았다. 별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았다.

 

사실 처음에는 메뉴 하나만 먹을까 싶었다. 오픈하자마자 지금 리뷰도 많이 쌓이고 있고, 주변 어머님들의 모임 장소로도 입소문이 났는지 많이 오시고, 웨이팅도 발생하고 그래서 인기가 많은 곳이긴 하지만 나의 경우 이날 여기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일단 웨이팅을 하고 들어와 기다렸고, 음식이 나오기까지도 시간이 조금 필요해보였다. 왜냐하면 나보다 먼저 들어오신 다른 분들의 테이블에도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한 번에 제대로 주문을 하고 싶었다. 근데 내 기준 이런 롯데몰에 위치한 식당에서 하나의 메뉴가 1만원 정도라는 것이 저렴해 보였다. 그러니까 이 금액이 적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양이 굉장히 적게 나오나 싶었다. 그래서 여쭤봤더니 1인분이 조금 안 되는 양이라고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말씀 주시더라. 그래서 추가로 감태 타르타르를 주문한 것이었다. 다른 것들은 1인분이 되는데 이 두 메뉴는 1인분보다 조금 작다고 말씀 주셔서 이 조합으로 주문하면 괜찮겠다 싶었다.

 

일단 성인 남성 기준으로 이렇게 두 메뉴 시켜도 충분히 잘 드실 수 있을 것이다. 약간 1.5인분 느낌이다. 근데 나의 경우 먹다 보니 강된장 케일 쌈밥 하나만 주문했어도 괜찮겠다 싶더라. 딱 먹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감태 타르타르 취소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이미 조리 중이라 불가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러면 괜찮다고 하고 결국 두 메뉴를 다 먹었는데, 물론 맛이 달라서 끝까지 다 맛있게 먹긴 했다. 근데 마지막에 1~2 피스 정도는 남길 뻔 했다. 그러니까 내가 배부른 와중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면 일반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1.5인분 정도 되는 것은 맞겠다. 2인분까진 아니고. 근데 이게 나 같은 경우에도 맛있어서 다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강된장 케일 쌈밥의 경우 여기 퓨전한식 맛집 정희가 아니라 다른 가게에서 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태원인가 성수에 이 메뉴 전문 맛집이 있으니까. 나 역시도 거기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여기 정희에서도 역시나 맛있더라. 전체적으로 건강한 느낌이라 좋았고 무엇보다 소화도 잘 되어서 추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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