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맛집으로 시부야에서 노는 일본 현지인들이 집 가기 전에 들린다는 Oreryu Shio Ramen
갑작스럽게 여행 일정이 잡혀서 그 안에 일본 도쿄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제 별로 안 남아서 포스팅할 것들이 얼마 없긴 했는데 그래도 스퍼트를 올려서 마무리를 해봐야겠다. 그래서 아마 당분간 일본 여행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만약 도쿄 여행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봐주시면 댓글로 아는 부분에서 최대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대중적으로 돌아다닌 편은 아니어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맛집이나 카페 등에 관한 먹거리 정보는 충분히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자신 있다. 사실 여기 티스토리 검색에 도쿄만 검색하신 다음에 마음에 드는 곳만 챙겨보셔도 내가 따로 답변드릴 것은 없겠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할 땐 최대한 가본 곳을 해드리는 것이 정확하긴 하니까. 다만 너무 가보고 싶은데 못 간 곳도 있어서 그런 곳을 종종 추천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주변에 가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하긴 다녀와봤는데 정말 인생 맛집이라고 해도 갈까 말까인데, 안 가봤던 곳을 가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다. 아무튼 일본 도쿄를 가면 대부분 아마 시부야, 신주쿠는 가실 것이다. 나 역시도 매번 도쿄에 놀러갈 때마다 이 두 지역을 방문했었다. 다만 이 두 지역에서 자본 적은 없다. 원래 나도 일행이 있었으면 아마 이 지역에서 잠을 잤을 것이다. 근데 슬프게도 매번 도쿄는 혼자 놀러 갔었다. 그렇다 보니 공항과 가까운 곳에 묵는 것이 편했고 사실 주로 긴자나 신바시 이 쪽에 머물렀었는데, 하네다와 바로바로 왔다 갔다 하기도 편하고 공간도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매번 이 근처에서 묵었었다. 근데 아마 나도 일행이 있었으면 무조건 시부야나 신주쿠 주변에서 머물렀을 것 같다. 일단 놀 것이 많고 그런 것을 떠나서 그냥 놀기가 편하더라. 밤에도 그렇고.
오늘 소개할 라멘집의 경우 시부야의 그 복잡한 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Oreryu Shio Ramen이라는 곳이다. 상호명에서도 적혀있듯이 시오라멘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단독 매장은 아닌 것 같고 근처에 다른 지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체인점으로 보인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 어정쩡한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매장 내부에 사람들이 거의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회전율이 빠르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나가고 그랬다. 아마 나도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 다 먹고 나가는데까지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다른 튀김 종류를 먹거나 그랬으면 더 시간이 걸렸을 텐데 라멘만 딱 먹고 나오니까 빨리 먹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곳의 경우 관광객보다는 현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었다. 구글 리뷰 같은 것을 살펴보면 식사를 한다기보단 늦은 저녁에 가볍게 한 끼 해결하기 위해 들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내가 방문했던 곳은 24시간이 아니었는데, 다른 지점을 살펴보면 이른 새벽에 간다고도 하는 것을 보니 지점마다 운영 시간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구글맵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고. 사실 구글맵의 경우 정보가 틀린 경우가 많다. 다른 것이 아니라 정말 틀린 경우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 국내를 다닐 때 주로 네이버를 쓰면 되는데, 네이버의 경우 국내 정보를 한정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가 틀릴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 주인이 이슈 발생 시 내용 업데이트를 하기도 편하고. 근데 구글맵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간혹 정보가 틀린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영업 중인데 휴무라거나, 브레이크타임이나 운영시간이 다르다거나 등 말이다. 그래서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다만 또 해외에선 전화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여러모로 살짝 불편하긴 하다.
그래도 이런 디테일한 정보가 틀린 것이지 길찾기는 구글맵만한 것이 없겠다. 구글맵 역시 해당 지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보하여 잘 가공하여 여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니 상부상조하는 것이 이런 서비스 아닐까 싶다. 아무튼 나의 경우 직원 분에게 추천을 받아 유자 시오라멘으로 주문하였다. 소금기로 적당히 짭조름하게, 유자로 상큼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이날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막 깊고 진한 국물보다는 가벼운 국물 스타일로 깔끔하게 먹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계란과 닭가슴살이 올라가 있어서 라이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국물이 하얀 빛깔로 깔끔하고 맑은 베이스여서 먹기 편했다. 테이블에 각종 소스들이 놓여 있었는데 따로 뭐 활용할 것은 없었다. 그래서 면을 잘 섞어준 뒤에 바로 먹기 시작했다.
일본에 오면 이 계란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평소 반숙을 잘 안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맛있더라. 아무튼 여기 Oreryu Shio Ramen의 경우 관광객은 잘 모르는 곳이다. 그게 안 알려져서 잘 모른다기보단 관광객의 경우 굳이 여길 방문할 필요는 없겠다. 왜냐하면 일본 도쿄에 다른 라멘집은 많으니까 말이다. 이 시부야 근처에 한국인에게 매우 유명한 이치란이 있기도 하고. 다만 다른 이치란 매장들과 다르게 여기 시부야는 매번 지나갈 때마다 보면 상대적으로 한산해보이더라. 신바시 쪽에 있는 이치란의 경우 웨이팅까지 있을 정도인데 말이다. 그래서 만약 이치란을 안 드셔보셨다면 시부야에 왔을 때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대기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다만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라멘집 방문을 원하신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여길 추천드린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유자 시오라멘 기본 라면과 다른 독특한 맛을 제공하고 있어서 꽤나 신선했다. 국물 깔끔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