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밥보다 고기 양이 더 많아 놀라는 스테키동의 원조 돈이찌

디프_ 2024. 8. 28. 20:06
맛집 좀 있다는 곳에 다 입점해 있는 스테키통의 원조 돈이찌

 

 

요즘은 혼밥을 하지 않고서야 포스팅할 수 있는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누군가와 먹을 때보다 혼밥을 할 때 더 눈치를 안 보는 그런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요즘 포스팅의 결이 기존과 좀 달라졌을 수 있겠는데, 나름 여전히 잘 먹으면서 지내고 있다. 물론 최근에 2주 정도 아파서 입맛도 변하고 살이 쪽 빠져버렸다. 그래서 완전 예전처럼 몸무게가 돌아가는 것 아닐까 걱정하고 그랬었는데, 다행히 살짝 노력을 가미해서 그런지 현재 빠지기 전 몸무게로 복구를 하였다. 근데 요즘은 또 운동을 하면서 몸 키우는 재미가 살짝 들려서 아마 몸무게는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속은 확실히 이전처럼 덜 먹었을 때가 편해서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아야겠다. 일단 먹으면서 살 찌우더라도 속 편한 것이 더 중요하니까.

 

오늘 소개할 곳은 고양스타필드 내에 위치한 돈이찌라는 곳이다. 고양스타필드의 경우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딱히 목적이 없어도 여긴 방문한다. 그래서 옷 구경도 하고 디저트 처음 보는 것 있으면 먹어보기도 하고, 심심하면 트레이더스 구경까지 하고 하면 괜찮더라. 근데 여기도 점점 고양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사람이 많아졌다. 주말 트레이더스를 가면 오히려 쇼핑하는 것보다 계산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더라. 그래서 구경만 하고 계산까지는 잘 안하게 되던데 그런 부분이 살짝 아쉽다. 나에겐 좀 한적한 느낌의 장소였는데. 아무튼 여기에 오면 맨 끝쪽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있다. 물론 여기 말고도 식당이 있긴 한데 3층, 4층에 위치한 여기에 이렇게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약간 시장 골목마다 가게들이 있는 것처럼 정석적으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리뉴얼 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가게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딱히 먹고 싶은 것을 정하지 않아도 여기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먹고 싶은 것을 정해도 되겠다. 근데 사실 나처럼 아무거나 안 먹으려고 하는 사람의 경우 이럴 경우 선택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저번에 눈에 보이는 곳 가자고 해놓고 한 2바퀴 정도는 돌은 것 같다. 세 바퀴인가?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여러 번 와봐서 새로 먹어보는 메뉴가 없어서 그랬다. 처음엔 이것 먹어볼까 싶어서 바로 결정했었는데 이젠 새로운 것들이 없으니. 그러다 이날은 평소 먹는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이 돈이찌라는 곳이 입점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스테키동의 원조라고 하는데 덮밥 비주얼에 반해서 한번 먹어보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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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리고 고기가 먹고 싶긴 했다. 사실 고기 자체도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최근에 많이 줄였었는데 정작 몸무게가 계속해서 줄어드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고기를 나름 찾아서 먹고 있다. 근데 여기 고기가 사진에 한가득 올라와져 있길래 일본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먹어보자 싶었다. 매대 같은 곳에서 주문을 하고 편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진동벨이 울리면 내가 주문한 음식을 가져오는 구조였다. 주문을 하고 내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전체적으로 불 위에서 한번 구운 다음에 토치 같은 것으로 겉면을 한 번 더 태워주셨다. 아마 불맛을 입히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고기들이 구워져 가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겠다. 아무튼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렇게 음식을 받아 바로 먹어볼 수 있었다.

 

내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날계란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처음 가보는 가게의 경우 주는 대로 최대한 먹어보는 편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이렇게 판매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덮밥 전체에 날계란을 푸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워 깨지지 않도록 잘 개인 그릇에 덜었다. 그다음에 나중에 먹고 싶을 때 밥과 함께 고기를 찍어 먹자 싶었다. 결과적으로 잘한 것 같다. 이날 스테키동의 경우 날계란 없이 따로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물론 비주얼적으로는 있는 것이 더 예쁘긴 한데 내 입맛 기준으로는 없는 것이 더 나았다. 아무튼 그렇게 숟가락을 이용해서 밥과 함께 고기를 먹고 김치도 먹고 그랬다. 이밖에도 부추랑 생강 등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생강은 너무 화해서 좀 더 절여졌으면 좋았겠다. 부추는 워낙 좋아해서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별도 소스가 있었다. 역시 개인적으로 소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필수였다. 다 먹고 나서 김치를 더 가져올 겸 해서 소스도 더 얻어왔다. 뭔가 이런 스테이크 소스 같은 특유의 맛이 있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여기 돈이찌 스테키동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여기 확실히 고기 양이 많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것도 한몫하긴 하겠다. 기본 가격이 23,000원이고, 꽃갈비라는 메뉴가 35,000원이니까. 한 끼 기준으로 저렴한 금액은 아니겠다. 근데 뭐 평소에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나 먹긴 하니까 이 정도 금액은 지불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 23,000원 기본 양으로 주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고기 양이 상당했다. 이것보다 약 50% 더 비싼 메뉴는 고기가 얼마나 많다는 것이지? 고기 양은 다른데 꽃갈비라고 해서 퀄리티만 다른 건가?

 

처음 가보는 가게라 잘 모르는데 만약 가보신 분들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다. 아무튼, 간혹 이런 덮밥 종류의 경우 먹다가 내용물은 다 먹었는데 밥만 남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밥 조절을 실패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곳은 좀 아쉬워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밥은 다 먹어도 내용물이 남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메뉴 자체를 밥을 위해 주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데 여기 돈이찌의 경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오히려 먹으면서 고기 양을 조절해야 했다. 밥이 먼저 사라지더라. 사진에서 잘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위에 올라간 고기 양이 상당했다. 그리고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고 두께도 있어서 정말 다 먹으면 배가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간중간 적당하게 와사비 섞어주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런 푸드코트 형식으로 입점한 가게라고 생각하기엔 퀄리티가 꽤나 괜찮았어서 앞으로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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