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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에서 안 먹고 오면 땅 치고 후회한다는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

디프_ 2024. 8. 23. 20:51
관광객도 좋아하고 현지인들도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또 찾는다는 편의점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

 

 

일본 편의점 투어가 유행을 한 지는 꽤 되었다. 아마 일본여행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편의점은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였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일본을 처음 갔었을 때가 지금보다 10년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친구와 함께 편의점을 가긴 했었으니까. 실제로 편의점에 가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물론 한국도 지금 편의점 구성이 상당히 괜찮아졌지만, 일본은 그때도 거의 지금과 비슷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그때 먹었던 타마고샌드가 아직도 여전히 맛있으니까. 근데 한국에선 또 편의점에 타마고 샌드가 없더라. 예전에 한번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당연히 있겠지 싶었는데 어느 날 먹고 싶어서 돌아다녀봤는데 계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꽤나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기업은 돈이 되는 것을 무조건 해야 하는데, 분명히 타마고 샌드 수요를 일본여행으로 알고 있을 텐데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니.

 

아마 신제품 출시 문제가 아니라 무슨 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나 마음 편하게 먹겠구나 싶었다. 근데 최근엔 일본 편의점만큼이나 한국 편의점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근데 그게 일본처럼 과자나 디저트 종류가 아니고 다른 부분이 인기를 끌고 있더라. 물론 과자도 인기가 많긴 한데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얼음컵을 하나 사서 그 안에 음료와 커피를 담아 먹는 것이 인기더라. 특히 쇼츠나 릴스 같은 곳에 많이 퍼지고 있는데 좋아요나 조회수가 꽤 높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외국인 중에 편의점에서 음료수 조합을 발견하여 그것만 올리는 인플루언서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 특히 아메리카노 같은 것에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섞어서 먹는 것이 꼭 먹어봐야 하는 조합으로 입소문이 돌고 그렇더라.

 

뭐 빙그레 우유야 메로나처럼 원래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겠다. 근데 이렇게 얼음컵에 각종 음료수 담아 마시는 것으로 인기를 한국에서도 끌 줄은 몰랐다. 근데 이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처럼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가 될 것이냐. 그건 잘 모르겠다. 사실 불닭볶음면은 대체 불가 아이템이고, 바나나우유는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쪽으로까지 확대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편의점에 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현상이겠다. 간혹 예전에 그런 글들을 본 적이 있다. 관광객들 중에 돈이 없어서 일본에 가면 편의점에서만 음식을 먹고 온다고 말이다. 근데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한다. 아니 애초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 자체가 적긴 하겠다. 그래서 이런 생각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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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태까지 일본 방문 경험을 따지면 10회 이상이었던 것 같다.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짧게 간 것도 아니고 길게 간 경우는 약 2주 정도 있다가 오기도 했으니까 나름 간 빈도수가 부족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많이 가봤어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하루 정도는 진짜 편의점에서만 먹을 것들을 사서 먹어보고 싶다고 말이다. 그만큼 먹거리 종류도 다양하고 여태 못 먹어본 것들도 많다. 일본 음식을 워낙 맛있어해서 그런지 막상 놀러 가면 편의점 음식만으로 뭔가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가보고 싶은 가게가 워낙 많으니까 거기를 가게 된다. 근데 먹는 양은 한정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못 먹으니 여태까지 그래본 적은 없다. 근데 아직도 언젠가는 정말 편의점에서만 끼니를 해결하는 하루를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근데 이보다 더 현실적인 것은 사실 편의점보다는 마트 투어다. 한국 사람들이 엔저다 뭐다 해서 물가가 싸다고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교통비도 비싼 편이고 음식 물가도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근데 정말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려면 편의점이 아닌 마트를 가야한다고, 그 부분은 공감을 하더라. 개인적으로 일본에 놀러 갈 때마다 마트는 꼭 들리고 있다. 단순 뭘 사지 않아도 구경을 하고 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실제 물 같은 경우는 마트가 훨씬 더 저렴하니까 일정 부분 사두고 숙소에 두고 마시기도 하고. 물론 호텔 같은 곳에서 물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에어비앤비 같은 곳에서 묵을 경우에는 이게 합리적이겠다. 우리가 여행이니까 일본 편의점이 다소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이지 그래도 편의점은 편의점이다. 마트보다 가성비가 좋을 순 없겠다.

 

그래서 정말 가성비 좋고 일본 현지인들이 즐기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의 경우 일본 마트 투어를 추천드린다. 마트의 경우 도시락이 정말 잘 되어있는데 괜찮은 도시락들은 거의 나오자마자 사라진다. 물론 남은 것들도 한국과 퀄리티를 비교하면 가격과 구성 측면에서 훌륭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만큼 인기가 많다. 나도 몇 번 이것저것 사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컵라면 같은 경우 선물 사기에도 괜찮고 아무튼 나쁘지 않다. 구글맵을 검색해 보면 내 주변에 어딘가는 큰 마트가 있을 테니 안 가보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겠다. 아무튼 이날은, 이렇게 일본을 많이 가봤어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있어서 그 음식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을 담은 모습이다. 음식이라기보단 디저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작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아직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에게 더 인기가 많은 디저트라고 볼 수 있겠다. 바로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

 

위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편의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막 로손이나 그런 특정 편의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의 경우 이날은 세븐일레븐에서 발견했지만, 다른 곳에 가선 다른 편의점에서 발견했던 것 같다. 물론 같은 편의점이라고 해도 꼭 반드시 입점되어 있는 것은 아니더라. 아니면 내가 갔을 때 이미 다 품절이었던 것일 수도 있겠고. 근데 이 디저트가 나오자마자 다 팔리는, 그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진 않다. 그니까 오픈런까진 하지 않아도 되고,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있나 없나 살펴보면 되겠다. 근데 이게 안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냉동고 쪽을 보면 되겠다. 처음엔 어떤지도 모르니까 어디에 있나 싶어 다 찾아봤는데 못 찾고 그랬다. 물론 없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구매했을 당시 가격은 정확히 얼마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검색해보니 365엔이라고 한다. 그러면 대충 3,500원 정도 하는 금액인데 비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 근데 사실 한국 편의점도 가보면 아시겠지만 뭐 빵 하나에 몇천 원 하고 그런다. 그런 기준을 보면 이게 유독 더 비싸거나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딱 사이즈를 보면 적게 느껴지시겠지만, 먹다 보면 은근 양이 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깊이가 조금 있는 편인데 이게 먹다 보면 바로 사라진다는 느낌보단 '어 적당히 먹었네?'라는 생각이 드는 양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혼자서 2개까지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는 양이긴 하다. 근데 이게 가성비가 너무 없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도 괜찮고 양도 괜찮다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게 맛있으니까 돈이 아깝지 않더라. 그리고 애초에 이런 대체품이 없으니까 무조건 먹어봐야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이게 뭐 특허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똑같이 출시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못하더라. 하긴 타마고 샌드도 여태 못했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지. 아니면 정말 특허가 있나? PB상품이라 이런 구성을 따라하면 안된다고? 아니다. 그건 말도 안 될 것이다. 양이나 구성, 용기 모양 등만 바꾸면 간단히 우회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텐데. 아무튼 이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의 경우 위에가 이렇게 우리가 흔히 먹는 뽑기처럼 딱딱하게 설탕으로 코팅이 되어있다. 저게 굉장히 단단한데 처음엔 이게 안 부서지는데 어떻게 먹나 싶으실 수도 있겠다. 근데 적당히 아이스크림이 녹다 보면 이렇게 잘 부서진다. 부서져도 설탕이 녹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그 특유의 식감을 느끼며 먹을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이렇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있다. 근데 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자체도 굉장히 고급진 맛이 난다.

 

그래서 이렇게 위쪽 크림브륄레와 같이 먹어도 되고 아니면 아래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따로 먹어도 되겠다. 둘다 맛있다. 솔직히 또 먹고 시피다. 이거 처음에 먹고 너무 맛있어서 매일매일 숙소에 들어오기 전에 사 와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게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벌써 입소문이 나긴 났다. 요즘 일본 편의점에 가서 이것 안 먹고 오면 땅 치고 후회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간혹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오히려 더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 현지인들도 먹어보고 맛있다고 또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만큼 퀄리티나 그런 부분 괜찮게 나온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국에서 뭐 크로플 아이스크림이다 뭐다 거의 만원 정도 내고 카페에서 먹곤 하는데, 그 3분의 1 가격으로 이 일본 편의점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 세 개를 먹는 것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만족도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너무 맛있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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