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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겨요 어플 할인 받아 피자헛 9천원에 먹어본 후기

디프_ 2022. 9. 15. 20:04
9천원에 집에서 즐기는 피자헛 마니아 오리지널슈프림 라지

 

퇴근 시간이 다가왔을 때 친구 한명이 카톡을 보내줬다. 여기서 시켜먹으라고 말이다. 살펴봤더니 어떤 배달 앱이었고 이벤트는 미리 진행되었으나 딱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솔직히 그냥 일반적인 작은 회사 배달앱이면 굳이 가입해서 이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니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신뢰하는 회사니까 이용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친구가 나보다 먼저 주문을 시도했었는데 이미 자기가 주문 가능한 가게에서는 배달을 막아뒀다고 자긴 못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마지막 날이라 다 몰리는구나, 나도 못 먹겠다 싶어서 잠시 잊고 있었다. 그래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했다. 솔직히 딱히 다른 게 생각나지도 않고 먹을 것도 없는 날이었다. 그렇게 퇴근을 했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근데 그러다 한번 그래도 다운이나 받아서 시도나 해보자 싶었고 그렇게 다운 받았는데 다행히 우리 동네 가게는 배달이 가능했다.

 

그래서 바로 주문해서 이렇게 먹어봤다. 기본 금액은 꽤나 높지만 일단 신규 회원 할인도 받고 여기서 제공하는 할인쿠폰도 받고 하니까 15,000원이었나. 그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었다. 아닌가. 할인쿠폰 중복 적용해서 2만원 받았었나. 아무튼 그래서 작은 사이즈도 아닌 라지 사이즈를 9천원만 지불하고 이렇게 집에서 받아먹을 수 있었다. 이 금액은 배달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내가 이날 이용한 앱 이름은 땡겨요라는 어플인데, 그 이후 그런 대박적인 할인 행사는 하지 않아도 간간히 다른 곳들보다 할인을 많이 하니 한번 이용해보시라 할 겸 겸사겸사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이럴 때 아니고서야 언제 피자헛을 9천원만 내고 먹나 싶기도 하고. 피자스쿨 포장해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 프랜차이즈 시켜 먹은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최근 그나마 먹으면 파파존스, 그도 아니면 도미노를 먹었는데 피자헛은 정말 오랜만이다.

 

일단 비주얼 마음에 들었다. 이게 평소라면 절대 안 먹었을 금액과 사이즈다. 근데 9천원이니 이렇게 먹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괜히 돈을 지불했음에도 공짜로 먹는 기분이 들더라. 확실히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몰려서 앱도 중간에 멈추고 그렇지. 뭐 모든 마케팅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었다고 봐도 되겠다. 그렇게 집에 있는 타바스코 핫소스를 꺼내고, 별도 주문한 갈릭 디핑소스와 피클 등도 셋팅을 끝낸 뒤에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평일 저녁에 피자 먹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밖에서 피자를 저녁으로 먹은 적은 있어도 집에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은 경험은 그리 많지 않다. 치킨을 주로 먹지 피자는 저녁 메뉴로 꽤나 생소하다. 그래서 이날이 좀 특이하긴 했는데 역시나 맛은 말할 것도 없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가격이 좀 나가긴 해도 토핑이나 기타 퀄리티가 좋다는 것이다. 피자헛이 역시 그랬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도우 부분이었다. 예전에 파파존스 후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거긴 그냥 도우에 치즈크러스트나 그런 것을 추가하지 않아도 맛있었다. 근데 여기 피자헛 오리지널슈프림 라지는 그런 맛이 아니었다. 피자 도우 자체가 쫀득쫀득 짭조름하게 맛있진 않더라. 그냥 위에 토핑들이 큰 역할을 하는 느낌이랄까? 모두 다 같은 피자 같아도 확실히 그 프랜차이즈만의 장점이 있겠다. 아마 이 할인 행사 땡겨요 어플 측에서 전액 지불한 것이 아니라 나름 피자헛 쪽에서도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처럼 최근에 잊은 사람들이 많을 테니. 그래서 나름 서로 상부상조하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이런 행사가 재주문이 이어져야 좋은 것인데, 개인적으로 땡겨요 어플은 쓰겠지만 피자헛을 다시 찾을진 모르겠다. 일단 이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신한은행이라는 회사가 되겠다. 괜히 신뢰가 가고 큰 자본으로 혜택도 많을 것 같고 뭔가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후에도 좀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입점된 가게들이 많지 않아 이용하지 못했었다.

 

피자 맛은 뭐 솔직히 말할게 없다. 그냥 맛있었고 뭐 특별하지도 않고 그냥 우리가 상상하는 그 맛이다. 애초에 맛 자체도 평범한 맛을 주문했기 때문에 더 그렇겠다. 좀 이색적인 메뉴를 시켜볼걸 그랬나? 근데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저녁 메뉴였기 때문에 좀 익숙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을 먹고 싶었다. 그 생각이었다면 잘 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딱 상상한 그 정도의 맛있음이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도우 부분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갈릭 디핑소스를 찍어 먹는다고 하더라도 좀 뻑뻑하고 별다른 맛이 안 났었달까. 오늘은 메뉴 자체보다 그냥 모르시는 분도 있을 테니 저런 앱도 생겼다는, 그런 차원에서 읽어봐 주시면 되겠다. 뭔가 평소 작성하던 먹방 포스팅 같지만 뭔가 정보성 포스팅 느낌이랄까. 반반 섞였다. 내일은 정말 맛있는 포스팅을 해야지. 하루 이렇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작성했으니!

 

피클로 중간중간 입가심을 해주고 핫소스도 뿌려가면서 야무지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피자는 딱 반판 정도만 먹으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물론 그 이상 한조각을 덜 먹거나 더 먹거나 할 수 있겠지만 딱 4조각이 돈 아깝게 먹을 수 있는 양 같다. 그 정도면 소화도 나름 괜찮게 되더라. 물론 먹고 바로 누우면 안 되겠지만. 그리고 다시 느꼈지만, 확실히 피자 한판에 몇만 원 하는 곳들과 만원 이하나 그 언저리 가성비 프랜차이즈와는 퀄리티가 확실히 차이 난다. 그 부분은 부정할 수 없겠다. 다만 퀄리티가 맛까지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다. 아직도 드는 생각이지만 맛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 생각한다. 물론 파파존스는 도우부터 해서 끝에 빵 부분까지 뭔가 확실히 다른데, 그건 내가 짠맛을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으니 개인 차이가 있겠다. 아무튼 이날 9천원에 피자를 먹는 호사를 누려봤는데 그것을 추억하고자 이렇게 후기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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