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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매콤 바삭 중독성 있는 맥시칸 닭강정

디프_ 2022. 8. 5. 14:27
닭강정 좋아하면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하는 맥시칸 치킨 닭강정

 

오랜만에 닭강정을 주문해서 먹었다. 닭강정의 경우 개인적으로 속초 만석닭강정을 제일 좋아한다. 한번 위생 관련하여 이슈가 된 이후에 지금은 무슨 반도체 공장처럼 굉장히 디테일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응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곤 했는데, 위기 대응을 잘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솔직히 식품업계에서 위생은 굉장히 크리티컬한 이슈인데 그것을 잘 해결하고 현재까지도 장사가 잘 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나의 경우 거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식어도 맛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정말 많이 먹는 대식가는 아니기 때문에 주문해서 먹을 경우 음식이 남는다. 근데 냉동보관이나 냉장보관을 하면 그 맛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좀 먹다가 아쉬워하고 안 먹는 편이다. 내가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따로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런 음식이 얼마나 있겠나 싶다.

 

근데 만석닭강정의 경우 그냥 상온에 보관하여 며칠 안에만 먹으면 그 맛도 괜찮고 바삭함도 살아있고 맛있더라. 무엇보다 양념이 정말 매콤하니 맛있는 것 같다. 느끼함도 잡아주고 감칠맛도 살려준달까. 뭐 여름에 상온 보관은 힘들겠지만 겨울엔 충분히 괜찮아서 그렇게 종종 먹고 있다. 속초까지 직접 가서 살 순 없으니 백화점 같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매대에서 일부 수량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할 경우 무조건 사 오고 있다. 또 사려고 하면 살 수 없는데 그렇게 지나다니다 보이면 구매할 수 있긴 있더라. 아무튼 그렇게 챙겨 먹는 곳이 하나 있는데 솔직히 거길 제외하고는 따로 메리트 있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 요즘 가격도 꽤 올라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냥 지나다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가게들은 일단 살도 퍽퍽하고 양념도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고 별로 모르겠더라. 뭔가 배 채우기 위한 용도이지 맛을 위한 느낌은 아니랄까?

 

그러다 한때 가마로 닭강정에 빠졌었다. 일단 가격도 착하고 매장에서 직접 먹을 경우가 많았는데 바로 튀겨져 나오니 꽤나 맛있었다. 근데 거기 역시 시간이 흘러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싸게 먹던 이미지 탓인지 그 비용을 전부 부담하고 먹기엔 아깝더라. 차라리 다른 치킨 집에서 닭 한마리를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석닭강정 역시 저렴한 것은 아닌데 그냥 그 프랜차이즈는 나에게 그 정도 지불을 하게 만들 메리트가 없었던 것뿐이겠다. 그렇게 해당 메뉴를 조금씩 잊었던 것 같다. 뭐 뷔페 같은 곳에 가면 그냥 접시에 몇 개 담아서 먹는 것으로 만족했달까. 근데 한때 SNS에서 난리가 났었다. 오늘 포스팅하는 맥시칸 닭강정이 그렇게 맛있다고 말이다. 뭔가 옛날스러운 맛도 유지하는데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하다고 말이다. 그렇게 한번 시켜서 먹어봤는데 딱 여기임을 깨달았다. 일단 다른 프랜차이즈들에 비해 가격도 착했고 양도 많았고 맛도 딱 내가 원하던 맛이었다. 무엇보다 바삭하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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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벤트도 혜자여서 참여하면 이렇게 감자튀김도 듬뿍 얻어주고 배달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내가 원할 때 먹을 수 없었지만 여긴 내가 원할 때 시켜서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나에겐 닭강정 원탑으로 자리매김되었다. 단순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맛 역시도 뛰어났고. SNS에 이슈가 된 경우 솔직히 좀 믿고 거르는 편이다. 몇 번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고 이게 딱 홍보되기 좋은 비쥬얼과 정말 맛이 좋은 비쥬얼이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제 그걸 보는 눈이 조금 생겼다. 근데 여긴 정말 찐이었다. 뭔가 이렇게 옛날처럼 박스에 투박하게 나오는 점도 좋았다. 근데 그런 것들을 의도했다기보단 확실히 이 브랜드가 다른 요즘 떠오르는 곳들에 비해 과거에 머물러있는 것 같긴 하다. 근데 요즘 소비자들은 또 그런 것을 원하니 엉겁결에 마케팅에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뭐 소비자의 경우 싼데 맛만 있으면 최고니까.

그렇게 달콤 매콤 바삭 중독성 있는 맥시칸 닭강정을 치밥 스타일로 계속해서 즐겨줬다. 닭강정의 경우 치밥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여기 맵기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항상 시켜먹는다. 그게 몇 단계인지 잘 기억나지 않네. 사장님에게 여쭤보면 자세히 알려주시겠다. 아마 기본 맛의 경우 정말 달달함만 있던 것으로 기억해서 나의 경우 조금 매콤한 맛이 더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그렇게 주문하고 있다. 정말 이 메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은 꼭 드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맛이 없어서 못 먹는 수준은 절대 아닐 테니 경험 삼아 드셔 보시는 것도 좋겠다. 요즘 치킨 싫어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감자튀김도 푸짐하게 나와서 좋고. 양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혼자서 이 하나를 다 먹긴 힘들다 생각한다. 밥까지 곁들이면 2~3인이면 괜찮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근데 2인 정도면 적당하긴 하겠다. 워낙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르긴 하니까.

치킨무를 중간중간 곁들여 주면서 이렇게 양념을 다시 찍어서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갑자기 또 먹고 싶어진다. 나의 경우 체질이 닭이랑 잘 맞는다고 한다. 근데 또 상대적으로 튀긴 것이 안 맞아 삼계탕을 먹으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요즘 소화가 잘 안 되어 병원에 가보니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슬프다. 맛있는 것들은 왜 몸에 안 좋을까? 물론 알고 있긴 했는데 다시 한번 깨달으니 새삼 와닿는다. 물론 어차피 아예 끊진 못하고 먹으면서 즐길 것이긴 한데 그래도 소화가 잘 되는 사람들이 부럽긴 하다. 나 역시 뭐 그렇게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간접 경험만으로도 먹고 싶은 것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다. 그래서 먹는 것에는 최대한 아끼지 않으려고 하고 후에 돈을 쓴다고 하더라도 먹는 것에는 아끼지 말고 베풀어야겠다 싶다. 뭐 그럴 상황이 얼마나 오겠느냐만은. 아무튼 오랜만에 이렇게 배달 음식 맥시칸 닭강정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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