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일산 메기일번지
(Catfish, Spicy fish stew)
원래 티스토리를 새로 운영해보면서 왠만하면 맛집 포스팅을 안하려했는데..
평소 맛집투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초기에 어느정도 방문자수 유입을 위해서 등 이런저런이유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일산 메기일번지를 다녀온 이 날은 사실 얼마전 킨텍스에서 교육을 받은 날 점심으로 갔던 곳이다.
생선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해서 매운탕을 먹으러 가자했을때
내심 탐탁지않았었는데 다녀오고 난 뒤로는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
앞에 말했듯이 생선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에 먹어본 생선의 종류가 되게 한정적이다. 이날 메기라는 생선을 처음 먹어봤다.
어떻게 주문을 해야할지 몰라 식당 주인분께서 추천해주신대로 메기구이 B세트 2개를 주문해서 먹었다.
(평일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주차공간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았다.)
Tv에도 나왔다는 것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나서야 알았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기도 하고 식신로드에도 나왔다고하니 먹기 전부터 설레임 반 기대 반이었다.
밑반찬이 나왔다. 생각보다 종류가 꽤 다양했다.
두부조림(?)도 나오고 계란, 감자조림까지! 무엇보다 저기 있는 묵무침이 탱글탱글하니 맛있었다.
드디어 첫번째 주메뉴인 메기구이가 나왔다.
실제로 메기를 구이로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비쥬얼부터 붉은게 매콤하니 맛있어보였다. 바로 먹어보았다.
비린내는 전혀 안 낫고 매운게 아니라 감칠맛이 생길정도의 매콤함때문에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밥도둑이였다.
생선을 먹을 때 항상 가시를 발라먹기가 귀찮았는데 가시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살이 많아서 좋았다. 한번 젓가락 질을 하면 밥 위에 얹을 수 있을 정도의 두툼한 양의 살이 나왔다.
사실 일산 메기일번지에서 먹었던 메뉴 중에 이 메기구이가 제일 맛있었다.
원래 탕요리를 안 좋아하기도 해서 메기매운탕은 그냥 그랬는데, 이 메기구이는 정말 또 먹고 싶다. 조만간 가족을 데리고 방문할 예정이다.
뱃살 부분이였나 머리 부분이였나... 이 부위가 맛있는 부위라고 따로 챙겨주셨었는데 확실히 더 맛있었다. 기분 탓인가!
그 다음으로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기매운탕이 나왔다.
나는 메기구이만 자꾸 생각났다. 먹으면서도 진짜 정말 맛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일산 메기일번지가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아마도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때문이 아니였을까라고 추측해본다.
확실히 술 안주 또는 해장으로 좋은 것 같다. 칼칼하니.. 야채도 많고 또 메기 덕분인지 시원한 맛도 나고!!
고기는 나중에 먹고 물이 좀 끓고나면 야채부터 먼저 건져먹는다.
버섯이나 콩나물 등 야채가 많아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어느새 배가 부른다.
야채를 다 먹어갈때쯤에 국물이 어느정도 우러나와 더 진해진다. 이때 국물을 한숟갈씩 떠먹으면 정말 속이 시원해진다.
매운탕 안에 들어가있는 메기를 먹어봤는데 메기구이만 못했다. 그래도 살은 역시 두툼해서 좋았다.
사진 속에서 잘 보이나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먹고나면 종업원분께서 와주셔서 손수 수제비를 떠주신다.
추가로 먹을 수제비, 사리, 육수는 셀프서비스라 한다. 이 곳에 와서 배고파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수제비를 떠주시다가 셔츠에 다 튄건 안비밀..!!
예전에 백종원씨가 맛집프로그램에서 그랬었나 라면이나 수제비를 넣으면 밀가루였나 뭐때문에 국물이 좀 더 탁해진다고.
개인적으로 수제비를 넣고 난 뒤에 국물이 더 진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가벼운 본연의 맛보단 확실히 자극적인게 좋다.
나오면서 급하게 하나 찍은 사진!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한다.
또 나름 무한리필이다보니 음식물을 남기면 벌금을 받기도 하나보다. 실제로 받는진 모르겠지만..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일산 메기일번지!
가볍게 먹으려했던 점심인데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집에 와서 일산 쪽에 맛있는 맛집을 알게 됐다고 이모부가 술을 좋아하시니 다음에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어머니도 이미 이 곳을 알고 계셨다. 심지어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할머니와 같이 오기도 했었다고 하셨다.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