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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에서 극찬 받았던 아이엠어버거 드디어 먹어봤어요

디프_ 2022. 5. 7. 10:08
햄버거 패티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어 맛있었던 아이엠어버거

 

요즘은 백화점에 가면 거기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편이다. 예전이었으면 비싸기만 하고 양도 적고 그렇다고 하여 그렇게 특색도 없다고 별로 가지 않았는데 요즘은 백화점 자체에서도 어떤 가게를 입점했느냐갸 경쟁 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하기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원래는 배달도 안 하고 그 장소에서만 파는 가게가 있는데 백화점에서 그 업체를 찾아가 설득해 자기 백화점에 입점을 해달라 이런 식으로 요청을 하여 그런 딜이 형성된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시작해 이제는 흔히 보게 된 가게들도 많겠지만!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그 지역에 가지 않아도 가볍게나마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충분히 메리트 있겠다.

 

오늘 소개할 수제버거 아이엠어버거 같은 경우 그 정도는 아니다. 근데 이름 자체가 워낙 뭔가 느낌이 있다. 그냥 흔히 안 보이고 나름 여기에 와서 먹으면 잘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대기도 딱히 없고 먹기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주문해서 먹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루꼴라 모짜렐라 치즈 버거, 아이엠어버거, 코카콜라, 프렌치 프라이, 케이준 프렌치 프라이' 이렇게 주문을 했다. 어딘가에 가면 꼭 거기 이름을 딴 메뉴를 꼭 먹어본다. 아마 그 기본 메뉴가 그 가게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메뉴일 테니, 그리고 시그니처일 테니 아무것도 모를 땐 그 메뉴를 먹는 것이 실패가 적더라. 실제로 더 맛있기도 하고 아마 자신 있으시니 이름을 따신 것이지 않을까 싶고!

 

일단 가성비가 완전 좋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나쁘지 않다. 감자튀김 양이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패티도 두껍고 안에 내용물도 실하다. 다만 번이 너무 두꺼운 것 아닌가 싶은데 번도 햄버거에 중요한 요소가 되더라. 애초에 번 자체가 맛있는 곳들이 있다. 따로 한번 더 구워져서 나온다거나 뭐 특별한 번을 사용한다거나 그런 것들 말이다. 맛있는 가게는 저 번 자체도 맛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막 두껍게만 나온다고 하여서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는 편이다. 먹어봐야 알고 입 안에서 그 궁합이 좋아야 하니까!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여긴 처음 온 가게이기 때문에 주어진대로 먹어봤다. 일단 만들어주신 분께선 그런 부분을 의도하신 것일 테니 말이다.

일단 감자튀김의 경우 기본과 케이준 뭐 솔직히 큰 차이는 없었다. 워낙 간이 센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뭐 나름 각자의 매력이 있었다. 부족하면 케찹을 찍어 먹어도 되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감자튀김을 즐기다가 메인인 햄버거를 공략했다. 수제버거의 단점은 맛있긴 한데 너무 커서 먹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힘들겠지만 안에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어도 쭉 손으로 누르면 압착이 돼버리는 그런 가게 없나? 일단 그럼 사진 찍기 비쥬얼로도 훌륭하고 먹기도 편해서 반응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그런 체험을 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 입장에서 좋기도 하고 말이다. 번 안을 파내면 괜찮으려나. 아무튼 수제버거 먹을 때마다 입에도 다 묻고 먹기가 힘든 그 부분이 아쉽다. 물론 맛있으니까 상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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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에 출연한 후 인기를 끌었던 아이엠어버거, 일단 패티나 기본 재료들은 말할 것도 없겠다. 솔직히 맛이 없으면 이렇게 지점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몰리지도 않고 방송 출연도 못했겠지 싶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은 충실하게 기본을 해주었다. 패티 자체도 막 두껍진 않지만 식감 있게 잘 살아있어서 괜찮았고 번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뭐 근데 수제버거니까 그런 것들은 당연한 부분이었다. 애초에 가격 단가도 다르고. 근데 막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면 안 되겠다. 요즘 나름 이쪽 가성비로 프랭크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거기와 비교하면 괜찮을 정도? 물론 내가 이날 여길 한번 오고 프랭크버거는 자주 먹어봤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들 수 있는데 아무튼 정말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대기까지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든 후기였다.

 

근데 이런 말들이 절대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물가도 모르고 다들 가격에 예민하기 때문에 나름 기준이 거기에 쏠리게 되는데 그 기준에 맞춘 것이다. 솔직히 이날 내돈내산을 했던 내 기준에선 그 금액이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근데 얼마 전에 그냥 동네 떡볶이와 햄버거, 라면을 같이 파는 가게에 갔었는데 거긴 나름 유투버도 찾아오고 그런 곳이다. 아마 아실 것 같은데, 햄버거를 천 원이나 이천 원에 판매하고 그런다. 근데 솔직히 맛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거기가 더 맛있고 좋았다. 요즘은 막 이것저것 너무 화려하게 많은데 거긴 심플하게 딱 있을 것들만 있어서 좋았다. 이젠 뭔가 그런 기본적인 맛들이 좋다. 그냥 이런 느낌으로 접근해주시면 좋겠다. 사람마다 기준이 너무 다르니까 말이다.

확실히 배가 차긴 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막 햄버거를 소스 자체에 찍어먹는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뭐 안에도 이것저것 소스가 담겨 있으니 말이다. 근데 외국 먹방 유투버들을 보니까 소스 문화가 잘 되어있고 많이 찍어서 먹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뒤로 나도 뭐 굳이 케찹이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찍어서 먹고 있는데 나름 그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종종 찍어 먹고 있다. 근데 아마 내 입맛이 소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간이 센 것을 찾아서 더 괜찮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렇게 이날 수요미식회에 나온 뒤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아이엠어버거 식사를 마쳤다. 실제로 맛있기도 했고 나쁘지도 않고 그랬지만 또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다른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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