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일본 여행 떠올리며 자아성찰 하기

디프_ 2021. 9. 27. 20:55

아마 다음에 또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상에야 지금 올리는 사진들이 마지막 일본 여행기 사진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또 여행을 떠난다는 기준은 아마 지금 이 상황이 사라지고 난 다음 바로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내년 초를 기대하고 있는데 오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년까지도 그러기 힘들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정말 그렇게 될까?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일단 확실한 것은 그렇게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것이다.

 

일단 여행 유투버들을 보면 인천공항을 통해 바로바로 떠나고 여행을 다니고 하던데.. 백신만 맞게 되면 지금도 나름 자유롭게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그게 일상적이지 않으니 아직 공항이 그렇게 텅텅 비어있겠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언제든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텅 빈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굉장히 낯설 것 같다. 아마 근데 난 다 풀린 뒤에 떠날 터라 그런 광경을 마주할리는 없겠다.

사실 이 포스팅이 마지막이 아니라 원래 하나의 주제를 잡고 더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 바로 성인용품샵! 일본에 놀러가면 꼭 구경을 간다. 근데 생각해보니 일본에서만 간 게 아니라 유럽에서도 가봤구나. 그냥 문화체험 느낌으로 가봤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번화가에서 쉽게 그런 가게들을 접할 수 있지만 내가 유럽여행을 떠날 때가 4~5년 전이니 그때만 해도 그게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 길거리 화장품 로드샵처럼 평범하게 누구에게나 가게가 열려있어 드나들기도 쉬웠다. 근데 그 포스팅을 그냥 하지 않고 사진을 다 지웠다. 오래전에 다녀온 것이라 잘 기억도 안 나고 딱히 적을 말도 없을 것 같아서!

 

일본 여행을 떠올리며 자아성찰하기인데 이쯤에서 자아성찰 이야기가 나와줘야 할 것 같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보다 쉽게 생기는 것 같다. 솔직히 이전까지는 잘 못 느꼈는데 요즘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미워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보다 쉽게 커져간다. 이것 역시 예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 더더욱 느끼고 있다. 그 당사자가 그만큼 대단해서 그런가? 그래서 최대한 신경을 안 쓰고 멀리하려고 하고 있는데 뭐 사람 사는 것이 산속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쉽나 싶다. 그래도 나름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하는데 안될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하여 막 머리가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데 그냥 싫고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그러면서 신경을 쓰는 나 자신이 싫다. 그래서 그 마음과 생각 자체를 아예 없애야 하는데 그게 또 잘 안 되더라.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 이런 생각이 들면 그건 그냥 그 사람이 한가해서 그런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정말 바쁘고 자기 할 일들이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한다. 내가 바쁠 때에는 생각이 나지 않고 한가할 때 그냥 생각이 난다. 특히 자기 전에! 행복한 생각을 하며 자야 하는데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들다 보니 잠도 쉽게 못 자는 것 같다. 그게 루틴처럼 자리 잡히면 골치 아파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럴 때 간단한 해결 방법은 여행인데 그나마 이번 주말에 잠깐 교외를 다녀오는 일정이 있다. 사실 해외로만 나갈 수 있으면 당장이라도 짧게 일본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까.. 아무튼 뭐 자아성찰의 결론은 없다. 그냥 해결 방법은 없고 잊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일본 오사카를 갔을 때 꼭 하나 체험해볼 만한 것은 바로 마리오카트다. 원래 슈퍼마리오 옷을 입을 수 있었는데 그게 저작권 이슈로 불가하고 다른 캐릭터 옷을 입어야 했다. 내 친구가 갔을 땐 가능했었는데 내가 갈 때는 그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아쉽게 슈퍼마리오 분장은 못했지만 다른 캐릭터 옷을 입고 실컷 돌아다녔다. 예전에 아마 포스팅한 것이 있을 텐데.. 아무튼 먹거리도 좋고 근교도 좋고 도심에 놀거리도 나름 있어서 정말 좋은 오사카 여행이다. 정말 한 달 정도 한달살이를 꼭 해보고 싶은데.. 뭔가 청소도 해주고 그런 곳 없나?

 

일본 호텔은 정말 좁은데 정말 비싸다. 정말 가성비가 없다. 화장실도 좁고. 에어비앤비는 가성비도 좋고 넓어서 좋은데 또 청소를 셀프로 해야 하니 장기 숙박에 좋지가 않다. 일주일도 은근히 길고. 좀 오다니면서 여행을 하기엔 내가 불편한 것도 있고 뭔가 하숙할 수 있는 곳들에 들어가 체험 같은 것을 할 수 있으면 또 좋을 텐데.. 나중에 여행이 풀리면 그런 것들이나 알아봐야겠다. 료칸 같은 것도 좀 즐기고. 내년엔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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