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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입소문난 맥시칸 닭강정 후기

디프_ 2021. 9. 15. 19:28
한번 먹고 나면 재주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맥시칸 닭강정 후기

이 프랜차이즈를 시켜 먹을 땐 상호명을 잘 보고 시켜 먹어야 한다. 맛있다고 난 입소문은 내 귀에 좀 늦게 들어왔다. 그래서 어느 날 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고 어플을 켜고 근처 배달 가능한 가게를 찾아 주문을 했다. 근데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 연 곳들도 많았고 배달이 여기까지 안 오는 가게도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배달이 온다는 가게를 발견했고 주문을 했는데 맛이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었다. 뭔가 굉장히 아쉽고 이게 왜 소문이 났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알고 봤더니 맥이 아닌 멕이였다. 어쩌다 이렇게 헷갈리게 상호가 나타났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잘 보고 주문을 해야 한다. 맛이나 퀄리티가 꽤 다르다. 물론 프랜차이즈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은 맞지만 확실히 닭강정은 여기가 독보적이라 생각한다. 유명한 곳들과 비교해서도 말이다.

 

일단 주변에 맥시칸 가게가 있다고 발견을 한다면 첫 고비를 넘긴 것이다. 생각 외로 지점이 많지 않아 주문이 안 되는 곳이 많다. 나도 원래 우리 동네엔 매장이 없어 주문이 불가했는데 최근에 한 곳이 생겨서 생각이 날 때마다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긴 다른 동네에 놀러 갔다가 거기서 주문을 한 것인데, 정말 이게 가게마다 퀄리티가 확실히 다르긴 했다. 뭔가 잘 관리되는 곳들의 튀김 상태가 아니라 닭도 조금 달랐다. 내가 먹었던 곳들의 경우 원래 닭강정 크기가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여긴 내가 먹었던 곳들에 비해 좀 작게 왔다. 물론 양념 맛은 동일하겠지만 조금 아쉽긴 했다. 근데 내가 먹던 곳에서는 나오지 않던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왔다. 개인적으로 저 양배추 샐러드 엄청 좋아한다. 치즈스틱의 경우는 리뷰 이벤트 참여로 받았던 것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온 것이 더 좋았다.

 

먼저 입가심으로 양배추 샐러드 소스를 휙휙 비벼서 한입했다. 양배추가 소화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그래서 소화불량이 왔을 때 양배추 즙을 먹거나 일본에서는 아예 양배추 효능을 담아낸 알약을 따로 판매해 한국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사 온 것으로 안다. 나도 예전에 한번 샀던 것 같은데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초록색 통에 들어있었는데! 아무튼 그다음 치즈스틱이 딱딱하게 굳기 전에 한입 먹어줬다. 당연히 기성품일 테지만 뭐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딱 상상했던 그 맛이랄까. 어차피 정말 먹고 싶었던 메인이 있으니 다른 것들은 다 괜찮았다. 그냥 양배추 샐러드가 넉넉하게 왔지만 계속해서 욕심이 생겨날 뿐이었다. 닭 크기 말고는 전체적인 튀김 상태나 퀄리티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군더더기가 없달까. 그리고 박스부터 뭔가 여기만의 스타일이 담겨있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배고픈 속을 좀 달래줬겠다 메인인 맥시칸 닭강정 시식에 들어갔다. 정말 당당하게 후기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맛이었다. 맛있다고 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 아마 튀김 요리 대부분이 이럴 것인데 또 안 그런 곳들도 많다. 근데 여긴 내가 지점을 어플 후기도 보고 따로 매장 리뷰도 보면서 주문하는 것도 있을 텐데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다 기본 이상은 되었다. 그 바삭한 겉 튀김과 촉촉한 속, 그리고 매력적인 소스 맛 때문에 먹는 것인데 그 부분이 전혀 실망스러운 부분 없이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었다. 슬슬 많이 먹어서 질릴 만도 한데 여전히 맛있다. 입소문이 난 이유가 있다. 아마 먹어보면 아실 것이다. 분명히 뭔가 옛날통닭처럼 고전적인 그런 맛은 아닌데 뭔가 옛날스러우면서도 느끼한 부분도 없고 계속해서 감칠맛 나게 손이 간다. 물론 배가 부르면 또 달라지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닭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안 부분을 보여주기가 힘들다. 일부러 양념이 잘 배이거나 튀기기 편하시기 위해 기존보다 조금 더 조각을 내신 것 같다. 그래서 포만감 있게 먹는 부분이 조금 아쉽긴 했는데 상대적으로 더 바삭하게 튀겨지는 장점이 있기도 하겠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기 프랜차이즈는 떡이 같이 들어오는 것 같다. 이것 역시 뭔가 옛날스러운 느낌인데 정말 장점이다. 저 떡이 포만감을 높여주니 여럿이 먹을 경우 다들 배가 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그리고 이 닭강정은 확실히 치밥이 매력인데 이날 밥은 따로 없었다. 왜냐면 남기지 않고 최대한 먹으려고 별로 준비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밥이 있으면 확실히 덜 먹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날 한 마지막까지 6조각 정도 남았나. 냉동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에 먹었었는데 그 맛은 유지되고 있었다. 이게 식어도 그 맛이 살아있기 때문에 바로 먹고서나 나중에 먹고서나 아마 만족스러운 후기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양배추 샐러드 절대 포기 못한다. 만약 천원을 더 내고 추가할 수 있으면 하지 않을까 싶다. 집에선 이렇게 안 먹으면서 꼭 이렇게 곁들임으로 나오면 없어서 못 먹는다. 꼭 신기하게 그런 것들이 좀 있다. 나만 그런가? 아무튼 치킨이랑도 같이 먹고 마지막에는 남은 양념에 하나 남은 치즈스틱을 쓱 묻혀서 한입 먹었다. 치즈스틱이랑은 조금 안 어울리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여기 소스가 내 스타일이어서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기분 좋게 잘 먹었고 전체적인 조합이 다 좋았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한 끼였다. 튀김을 먹어도 마무리까지 기분 좋게 먹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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